하의초등학교(교장 정경우)는 2023학년도 영역단위 학교공간혁신 대상학교로 선정되어 4월 13일(목) 1차 워크숍에 이어 학부모도 함께하는 공간디자인 워크숍을 4월 27일(목) 개최하였다. 1차 워크숍에서는 첫 시간은 ‘공간이란 무엇인가?’, ‘공간이 우리에게 주는 영향은 무엇인가?’, ‘공간을 왜 바꿔야 하는가?’ 등을 주제로 이야기 나눠 보았으며, 촉진자와 함께 우리 학교에서 공간혁신을 할 장소를 선정하였다. 2차 워크숍에서는 정해진 공간을 어떻게 바꿔볼 것인지 협의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 학교는 노후화되고 복잡한 도
지난 4월 1일 열린 광양햇살학교 개교식 ⓒ이장국올해 3월 개교한 광양햇살학교는 전남 광양권 장애학생들이 다니는 공립특수학교다. 설립 전에 광양光陽의 뜻을 풀어 임시로 ‘햇살학교’라 불렀는데, 이름 공모에서도 선호도 1위를 차지해 정식 교명이 됐다. 개교 과정을 돌이켜보면 이보다 더 어울리는 명칭을 찾기도 어려울 것 같다. 옥동마을 주민들로부터 시작돼 즐겁게 번지는 환영과 감사 플래카드2018년 ‘특수학교’가 전국 이슈로 언론에 오르내린 일이 있었다. 서울 동부지역 공립특수학교인 서진학교 설립이 지역주민들의 반대와 저항에 부딪혔다. 급기야 학부모들은 주민들 앞에 무릎을 꿇기까지 했다. 어쩌다 세태가 이렇게 되었을까. 그 보도사진은 두고두고 사람들을 씁쓸하게 했다. 전남교육청이 광양 옥룡면 옥동마을 옛 옥룡중학교 터에 특수학교 설립계획을 세운 때가 그 무렵이었다. 2019년 1월부터 도교육청은 세 차례의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서진학교 사태 직후여서 아무래도 긴장할 수밖에 없었는데, 기우였다. 1차 설명회부터 금세 순풍을 타기 시작했다. 옥동마을 주민들은 유치원부터 전공과까지 모두 갖춘 특수학교 교육과정을 궁금해했다. 설명회 이후 주민들은 학교 설립을 환영하는 현수막을 마을 입구에 내걸었다. “사람 사는 세상이 (서울 사례처럼) 그렇게 각박해선 안 된다”고 옥동마을 주민들은 말했다. 반대도 아예 없진 않았다. 옥룡중학교 동창회는 문 닫은 모교 건물의 활용 방안을 놓고 10년간 나름의 대안을 마련해온 터라, 도교육청의 제안을 선뜻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 도교육청은 별도의 설명회를 마련했고, 이 자리에서 접점을 찾은 동창회도 환영 현수막을 내걸었다. 마음을 연 경청과 대화가 최선의 해결책을 끌어냈다.햇살마루(카페)는 학교와 지역민 모두가 이용하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커피를 만들어 제공하며 실전 경험을 쌓고 용돈도 번다.광양햇살학교는 서진학교 사태 이후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으며 세워진 전국 최초의 특수학교다. 학생, 학부모, 교육청, 주민 모두가 서로에게 햇살이 됐다. 옥동마을은 백운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광양동천가에 자리한 농촌마을이다. 학교는 마을 초입에 조성됐다. 전교생 84명에 19학급(23학급 정원)으로 문을 열었다.4월 1일 개교식은 여수 우도풍물굿보존회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각계의 축하, 학생 공연, 주민들의 소감 나눔 등으로 이어졌다. 이날 행사의 슬로건은 ‘함께 만드는 우리들의 축제’였다. 지문 트리 만들기, 햇살 종이비행기 날리기 등 학교의 주인공인 학생 모두가 참여하고 행사를 즐겼다. 예전의 잔칫날처럼 마을에는 오랜만에 흥이 넘쳤다. 광양 옥동마을 초입에 들어선 광양햇살학교 ⓒ마동욱 학교 시설장애학생을 위한 맞춤형 최신공간들개교 한 달 반째인 4월 14일, 광양햇살학교를 찾았다. 눈길 닿는 곳마다 공간이 널찍했다. 분위기는 쾌적하고, 학생들은 편안해 보였다. 장애 유형별로 맞춤형 지도가 필요한 특수교육에서 시설과 환경은 매우 중요하다. 일자형 건물 한 동이었던 옛 옥룡중 터는 완전히 새로 태어났다. 두 동(본관과 직업관)이 통로로 연결된 구조에 다양한 공간과 안전설비를 갖췄다. 양방향 안전바를 장착한 복도와 경사로는 기본이고, 건물 양쪽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 교실마다 넓은 화장실을 갖춰 학생들의 이동 편의를 최대한 보장했다.가상스포츠실 ⓒ광양햇살학교곳곳에 쉼터를 꾸민 것도 큰 특징. 보통 자투리 공간이나 단순한 통로에 그칠 법한 곳마다 어김없이 소파와 벤치가 놓여있다. ‘빛우물쉼터’는 높은 천창에서 햇살이 쏟아져 들어오는 로비공간이다. 그 아래에도 어김없이 소파가 있고, 헤드폰이 비치돼 있다. 학생들은 어디서든 쉬면서 음악을 듣고, 수업도 받을 수 있다. 한 학급 최대 정원이 6명, 교사와 보조교사까지 합치면 최대 8명의 아담한 규모라서, 그날그날 마음이 끌리는 쉼터 어디서든 수업을 하면 된다. 가상체험 공간도 다양하다. 가상스포츠실, 실감형콘텐츠실, 미디어교육실 등은 모두 첨단 가상체험(VR) 기술을 적용했다. 학생들은 큰 화면 속에서 축구, 야구 등을 하고, 4D 시뮬레이션으로 바리스타, 제과제빵 체험을 한다. 실제라면 뜨거운 물과 불을 다루다 자칫 다칠 위험이 있지만 이곳에서는 안전하게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스포츠 역시 성취감을 빨리 맛볼 수 있다. 안전함과 생생함을 동시에 갖춘 이 가상체험 공간들은 학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포스코휴먼스 나눔재단 사업 공모에 선정돼 꾸민 공간들이라, 비용도 대폭 아꼈다. 학교 곳곳에 조성된 휴식공간. 음악도 듣고 수업도 할 수 있다.조남준 교장은 “가상체험은 학생들에게 매우 유용하고 중요하다. 기존 학교들은 한정된 건물의 내부를 계속 나눠서 쓰는 형편이라 다양한 시설을 갖추기 어렵지만, 광양햇살학교는 신규학교로서 공간설계 때부터 첨단기술과 편의시설을 최대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건물 밖으로 나가면 푸른 산줄기와 들판이 학교를 둘러싸고, 강은 느긋하게 흘러간다. 마을에는 어르신들이 계시고 마을 앞 도로는 도심처럼 차량 통행이 많지 않다. 학교 안팎이 안전하고 평화롭다.(위) 바리스타 교육실에서 수업 중인 학생들 (아래)고등 및 전공과 학생들을 위한 취업준비실 학교살이배움과 삶, 학교와 마을의 융합오후 시간, 학생들은 방과후 프로그램에 한창이었다. 교실마다 학생들은 1~3명 가량. 교사가 섬세한 맞춤형 지도를 하기에 딱 좋았다. 초등학생은 방과후 프로그램 대신 보육과 치료를 받는다. 방과후 프로그램들은 학부모 수요 조사를 거쳐 선정했다. 학부모들은 생태, 예술 관련 분야를 선호했다. 오후 4시가 되면 일괄 하교를 한다. 통학버스 3대가 광양 시내 쪽으로 출발한다. 자가용으로 통학시키는 가정들도 있다.전교생은 84명. 초등 6학급(22명), 중등 4학급(20명), 고등 6학급(24명), 전공과 3학급(18명)이다. 교육과정은 원스톱one stop 체제로, 학생이 원하면 전공과(고교 졸업 후 직업준비 과정)까지 이곳에서 마칠 수 있다. 또 학습-놀이-치료를 병행하며 장애 유형과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받고 있다. 가령 지적장애 학생들은 단기 기억력을 강화하고 의사소통, 자기표현 능력 개발을 위해 다양한 감각을 활용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등과정과 전공과는 진로탐색과 직업교육을 특화했다. 학생이 졸업 후 바로 직업을 갖고 사회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직업관의 각종 가상체험실들이 그 연습무대다. 직업관 1층 ‘햇살마루’는 학교 구성원, 지역주민 모두가 이용하는 카페다. 직접 커피와 차를 만들고 서빙을 하는 이들은 바로 학생들. 학교 내 일자리로 용돈도 벌고 취업 대비 실전경험도 쌓고 있다.신규 선생님부터 베테랑 선생님까지 다채롭게 조화를 이룬 광양햇살학교 선생님들. 왼쪽부터 백미진, 이수빈, 김건혜, 박상진, 김예지, 박지애 선생님광양햇살학교 교사는 모두 75명이다. 수업교사가 38명, 특수교육 실무사, 치료사, 보육강사, 통학버스 운전사 등 지원교사가 37명이다. 수업 담당 교사 중 신규발령 교사가 16명으로 비중이 높다. 학교는 신규교사와 경력교사를 일대일 멘티-멘토로 맺어줘, 활력과 연륜이 잘 조화되도록 하고 있다.교사를 포함해 광양햇살학교 ‘어른들’은 75명보다 훨씬 많다. 옥동마을 주민 17명이 하루 4시간씩 교육활동 지원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개교 직후라 아직 사회복무요원이 배치되지 않아 대신 주민들을 위촉했는데 분위기가 좋다고.한 학부모는 “아이가 집에 오면 마을어르신을 ‘엄마선생님’이라 부르며 이야기한다. 자식처럼 잘 돌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남준 교장은 “20대 남자 사회복무요원과 마을어르신은 지원영역이 각각 다르다. 가령 사회복무요원이 학생의 휠체어를 밀어준다면, 어르신들은 손자손녀를 살펴주시듯 한다. 향후 사회복무요원이 배치되더라도 지역주민 활동과 병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민도 부수입을 얻는 셈이니 자원봉사는 학교와 마을에 상생의 계기가 되고 있다. 학교 측은 보다 적극적으로 지역과의 공동체살이를 꿈꾼다. 학교 안에 주민들이 이용하고 프로그램도 진행할 수 있는 사랑방(햇살나눔실)을 꾸리고 있다. 남다른 상생의 역사를 쓰며 문을 연 광양햇살학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을 실감케 한다. 덧붙여보자. ‘한 아이를 키우면서 온 마을이 행복해진다.’ ● 전남 특수학교 현황과 광양햇살학교그간 전남에는 8개의 특수학교(공립 3, 사립 5)가 있었다. 공립은 순천선혜학교(1983년 개교), 여수여명학교(1990년), 나주이화학교(2013년)이고, 사립(목포인성학교, 강진 덕수학교, 함평영화학교, 영암 은광학교, 영암 소림학교)은 주로 서부에 분포하고 있다. 장애학생들은 특수학교에 다니거나 일반학교의 특수학급에 다니고 있다. 전남의 특수교육 대상 학생 4천여 명 중 42%가 순천과 광양 지역에 살고 있다. 40년 역사의 순천선혜학교는 그간 과밀학급 문제를 겪어왔다. 원거리 통학도 문제였다. 광양 학생 중에는 순천선혜학교까지 왕복 58㎞의 통학거리를 감수하는 학생도 있었다. 이렇다 보니 광양권에서 특수학교 설립 요구가 컸다. 광양햇살학교의 개교로 순천과 광양 두 지역 모두 숨통이 트였다. 순천선혜학교에 다니던 광양권 학생들 대다수가 광양햇살학교로 옮겨왔기 때문이다.글 이혜영 사진 최성욱
곡성유치원(원장 배국현)은 100주년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그동안 코로나-19로 위축되어 있던 유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신나고 의미 있는 어린이날이 될 수 있도록 한 주간을 축제의 장으로 펼치기로 하였다. 첫째날 소파 방정환선생님이야기 들려주기 둘째날 마술쇼및 인형극보기 셋째날 영치기 영차 신나는 운동회를 준비하였다.학급다모임 주제로 보라팀과 초록팀을 어떻게 나누면 좋겠냐는 의제를 가지고 자유로운 생각나누기를 하였는데, 여러 가지 이야기가 팽팽하게 대립되었지만 공평하게 편가르기가 되었다고 생각되었는지 유아들의 얼굴이 환해졌다
‘Death or change’는 문향고등학교(교장 강숙영) 독서토론동아리 학생들이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 김완의 ‘죽은 자의 집청소’ 등의 책을 읽고, 독서토론을 하고, 변신과 죽음이라는 주제로 만든 소설집이다. 이 책의 발간 소식은 문향고 동아리 학생들에게 또 다른 선물을 가져왔다.2021년, 일 년 동안 준비한 문향고 독서토론동아리 책 ‘Death or change’는 3월이 되어서야 출판 기념회를 할 수 있었다. 예산이 넉넉하지 않아, 출판된 책이 전년도 동아리 책(ㅇㅇ감정팔레트)과 비교해 그다지 멋지지도 않았고, 많은
구례중앙초등학교(교장 고효숙)는 구례매천도서관과 구례공공도서관이 차례로 학교 주변으로 이전 개관하면서 방과후 특별히 갈 곳 없던 학생들의 즐거운 도서관 탐방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삼삼오오 짝을 지어,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새건물로 들어서는 아이들의 얼굴엔 호기심이 가득하다. “가깝잖아요.” “빨리 올 수 있으니까 좋아요.” “퀄리티 쩔어요!” 등등 아이들에게 공공도서관은 즐거운 만남의 장소이다.이야기방 온돌에 앉아 함께 젠가를 하는 6학년들, 소파에 편하게 기대어 쉬는 아이들, 도서관에서 만난게 기뻐 대화를 나누는 선후배들. 그동
“남녀 선생이 가끔 얼굴을 돌이키고 눈물을 씻으시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그때 학생들은 벌써 눈물이 줄줄 흘러 비단저고리에 비 오듯 하는 것을 그냥 씻지도 않고 듣고 있었다. 그러다 이야기가 신데렐라가 의붓어머니에게 두들겨 맞는 구절에 이르자, 그 많은 여학생이 그만 두 손으로 수그러지는 얼굴을 받들고 마치 상갓집 곡성같이 큰소리로 응- 응- 소리치면서 일시에 울기 시작했다. 옆에 있는 선생들도 일어나 호령을 할 수 없고, 나인들 울려는 놓았지만 울지 말라고 할 재주는 없고, 한동안 단상에 먹먹히 서 있기가 거북한 것은 고사하고 교
[앵커]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행복한 학교의 모습은 무엇일까요?저는 공부도 하고친구들과 어울리며 놀 수 있는휴식과 학습을 함께 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하는데요.교실의 작은 변화로아이들의 삶을 서로 교류하는 행복한 학교가 있다고 합니다.박소영 학부모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오프닝][싱크 : 박소영 / 학부모 리포터]우리 아이들이 성장하다보면가정에 있는 시간 보다학교에 있는 시간이 점점 더 많아집니다.이렇다보니 아이도, 교사도 행복한 학교가 있다면,등굣길이 매일 즐겁겠죠~오늘 제가 소개할 강진 작천중학교가'가고 싶은 학교, 머물고 싶은 학교
장성공공도서관(관장 김병성)은 도서관 이용자들이 책도 읽고, 여유 있게 쉴 수 있도록 휴게실을 북카페로 새롭게 단장하여 개관하였다.북카페는 도서관 2층 평생교육실과 열람실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수강생들이 담소를 나누거나 열람실 학습자들이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열린 공간으로 꾸며놓았다.이처럼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꼭 필요한 휴게 공간을 보다 쾌적하게 만들고자 노후 된 시설을 재정비한 것이다. 또한 편안한 소파와 의자를 두고 곳곳에 서가를 비치하여 자유롭게 잡지와 책을 볼 수 있도록 하였으며, 간단한
새벽 기차이상인 거실 소파에 누워있는데머리부터 발끝까지 뼈마디를 짚으며기차가 지나간다. 만날 수 없는 나와 내가 쭉 뻗어있고그 위로 나는 늘 떠나가고 있었던 것 한때 나는 삶이한곳에 머물다가 떠나는 것인 줄만 알았다. 혼자서 생각의 침목을 되짚어보며지나가는 창밖의 풍경을 감상하는 것인 줄 알았다. 주위를 둘러보면 지쳐 잠들었거나깨어 골똘히 생각하는 이웃들과 함께가끔 비켜나라고 빽 소리 지르며 정말 빠르게 나를 지나가는 중이라는 것을새벽의 끄트머리에서 깨달았다. 거실 소파와 가구와 집들이나의 아픈 뼈마디를 짚어보며 빠르게정말 빠르게
“작년에 같은 반 제일 친한 친구가 청미프에 참여했어요. 옆에서 보니까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면서, 즐거워 보이더라구요. 내년엔 나도 꼭 도전해야지 싶었어요.” 김찬희 “대부분 학생들은 교과서를 바탕으로 선생님이 계획하신 수업에 수동적으로 참여하잖아요. 근데 청미프는 내가 할 경험들을 스스로 설계하는 게 좋았어요.” 박윤재 여도중 '나무로 만든 세상'팀. 왼쪽부터 박윤재, 김가림, 김찬희, 김보경, 유정민, 전태현, 김남수(교사), 김재우, 김채운.여수 여도중학교 ‘나무로 만든 세상(약칭 ‘나! 만세’)’은 목공 체험 활동을 주로 하는 청소년 미래도전프로젝트팀이다. 2학년 유정민, 김보경, 김가림, 전태현 학생과 3학년 박윤재, 김채운, 김재우, 김찬희 학생이 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나! 만세’는 나무를 사용해 친환경 가구를 직접 만든다. 플라스틱이나 철제를 대신할 재료로서 나무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우리나라 목공예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출발했다. “학교에 원어민 선생님께서 계셨어요. 가끔 우리나라 전통 공예품을 만들어서 외국 친구들에게 자랑하시더라구요. 우리는 맨날 보니까 감흥이 없었는데, 세계적인 관점에서는 멋진 일임을 알게 되었죠.” 팀장인 박윤재 학생은 목공예품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뜻이 맞는 친구들을 모아 일을 도모했다. “공모 준비하는 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계획서 등 제출해야 할 서류가 많더라구요. 괜히 시작했나 후회도 했는데, 최종 발표가 났을 때 기뻐서 우리끼리 파티했어요.” 김찬희 학생들은 여도중 상상공작실에서 매주 모여 활동한다.‘나! 만세’ 학생들은 보통 주말에 학교 상상공작실에서 모여 활동한다. 코로나19로 자주 모이지 못한 탓에 모일 수 있을 때 5~6시간 집중해서 활동하는 편이다. 무엇을 만들지 함께 고민하고, 주제가 결정되면 각자의 취향대로 설계한다. 나무자르기, 사포칠, 오일칠, 조립 등의 과정을 2일 정도 몰두해 진행하면 한 개를 완성할 수 있다고. “내가 생각한 대로 뚝딱뚝딱 만들어져 가는 맛이 있어요. 별로 위험하진 않아요. 안전 도구들이 잘 마련되어 있거든요. 나무 자르기 같은 작업은 멘토 선생님께서 해주시구요.” 김채운 학생의 말이다. ‘나! 만세’의 멘토는 여도중에서 기술 과목을 가르치고 있는 김남수 교사. 그는 취미로 다년간 목공을 해왔던 터라, 코로나로 외부 활동이 어려워진 학생들에게 훌륭한 스승이 되어주고 있다. 김 교사는 “저도 배운다 생각하고 학생들과 기쁘게 하고 있어요. 책도 보고 유튜브도 보면서 공부해요. 학생들 덕분에 오히려 제 실력이 쑥쑥 자라고 있죠.(하하)” 라고 말했다. 환경 관련 활동을 하는 게 꿈인 김가림 학생은 ‘나! 만세’의 매력을 ‘실용’으로 꼽았다. “동물을 좋아하는 동생 때문에 환경 보호에 관심이 생겼어요. 실천도 하고 있구요. 거창한 건 아니예요. 다 쓴 페트로 화분 만들기 같은 거요. ‘나! 만세’ 활동하면서 생활도구를 직접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어 좋아요.” 전남교육청 1층 이음갤러리에서 '나! 만세'의 작품이 전시되었다.최근 팀원들은 도마를 만들었다. 새, 나뭇잎, 사람 등의 모양을 본 떠 만든 각양각색의 도마는 8월 22일부터 전남교육청 1층 이음갤러리에 전시되고 있다."다음에는 침대나 소파 옆에 두고 탁자로도 쓸 수 있는 조명을 만들 거예요. 저희가 직접 제작한 제품은 학교 축제나 프리마켓 등에서 팔아 수익금을 지역 주민께 기부할 예정이에요. 생각 만해도 신나요.” 유정민글 조현아 사진 마동욱
광양가야초등학교(교장 전다복)는 코로나로 인해 움츠러들었던 학생들에게 ‘학생들이 좋아하는 알록달록 색감의 공간을 책과 함께 학생들이 쉴 수 있는 공간’ ‘작은 도서관’을 만들었다.코로나19 이전은 도서 대출과 책 고르며 북적이던 약속장소 도서관, 친구들과 함께 땀 흘리며 운동했던 운동장은 코로나19로 맘껏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많아졌다. 이러한 현실에 거리두기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책이 있는 작은 쉼터’가 됐다.본관 2층 회의실 옆은 고장의 인물들을 전시해 놓았던 공간이었다. 그랬던 공간을 알록달록 퍼즐 소파와 학생들이 읽은 책
“아이들이 가고 싶고, 머물고 싶어 하는 학교는 어떤 모습일까?”학교란? 그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삶의 공간이다. 삶의 공간에서의 주인공은 사람이고 그 사람들이 가치 있는 삶을 영위하도록 학교는 삶의 터전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학교에서의 가치 있는 삶을 위해 공간혁신은 꼭 필요하다. 공간혁신이란 많은 예산을 들여 학교 시설을 현대화 하는 인테리어 개념은 아니다. 공간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것, 단순 가구의 재배치만으로 삶의 질은 개선될 수 있다. 삭막한 학교 공간을 아이들의 공간, 행복한 교육 공간으로 바꾸는 것은 생각보다 거창
아이들의 삶이 있는 교실 공간구성 (함평) 손불서초등학교 교사 손명아 “아이들이 가고 싶고, 머물고 싶어 하는 학교는 어떤 모습일까?” 학교란? 그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삶의 공간이다.삶의 공간에서의 주인공은 사람이고 그 사람들이 가치 있는 삶을 영위하도록 학교는 삶의 터전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학교에서의 가치 있는 삶을 위해 공간혁신은 꼭 필요하다.공간혁신이란 많은 예산을 들여 학교 시설을 현대화 하는 인테리어 개념은 아니다.공간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것, 단순 가구의 재배치만으로 삶의 질은 개선될 수 있다.삭막한 학교 공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