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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1회 전남교육 NEWS(2024. 1. 10.)

  • 입력 2024.01.10 16:17
  • 수정 2024.01.10 16:21
  • 기자명 홍보담당관 홍보담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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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졸업을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이라고 말합니다.

정들었던 학교를 떠나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는 출발점.

그 새 출발을 전교생이 함께 준비하는 학교가 있습니다.

조금 특별한 졸업식을 준비하는 

보성 용정중학교의 학생들을 만나보았습니다.

[VCR / 나래이션] 

# 후배들이 선배들의 졸업을 위해 준비한 축제가 있다?

후배들은 3년간 동고동락한 선배들의 졸업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 졸업식 행사를 준비했는데요

 

지난 1월 5일, 후배들의 애정과 열정이 담긴 

용정중학교만의 특별한 졸업식 전야제가 펼쳐졌습니다.

오프닝 행사로 막을 연 전야제는 시상식과 함께 

후배들의 졸업 축하공연으로 이어졌는데요

선배들을 향한 애정과 축하의 마음이 듬뿍 담긴 공연이었습니다.

 

공연 이후, 선배들의 3년간의 시간을 담은 영상이 상영되었는데요

후배들이 선배들의 추억들을 하나씩 모아 직접 만들었다고 합니다

용정중학교 가족들은 함께 감상하고 웃으며 

그동안의 추억을 하나둘씩 떠올려보았습니다.

지난 2003년 개교한 용정중학교는 

자율학교로 운영되고 있는 특성화 중학교인데요

전국에서 모인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기 때문에 

선후배 사이가 가족같이 매우 끈끈합니다.

전야제의 하이라이트는 편지 낭독 시간이었는데요

 

후배들이 선배들에게, 선배들이 후배들과 선생님에게

편지를 통해 그동안 못다 한 마음을 전해보았습니다.

[ 박경선 용정중학교 교장선생님 int ]

A. 올해 20주년이 되는 해에 아이들이 졸업을 하게 되서 

이 아이들이 좀 더 특별한 아이들인 것 같습니다

내일 졸업식에서 나의 꿈과 미래를 발표하는 시간이 있어요

그 시간을 통해서 용정중학교에서 꿈을 꾸고, 꿈을 가꾸고, 꿈을 위해서 

노력했던 그것을 발표하면서 이 아이들이 더 큰 세상을 향해서

나아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41명 모두 졸업을 축하합니다 여러분과 함께한 3년 행복했습니다

축하해요 여러분     

선배들을 향한 후배들의 애정과 애틋한 마음이 담긴 

특별한 졸업식 전야제였습니다 

다음날인 6일에는 제21회 졸업식이 개최되었습니다.

용정중학교는 2003년 개교 이후 20년간 토요일에 졸업식을 개최하고 있는데요

전국에 계신 부모님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시작된 토요일 졸업식이 

이제는 용정중만의 전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41명의 졸업생들은 

졸업증서를 수여받으며 정들었던 학교를 떠날 준비를 했는데요

졸업생 모두 20년 후의 자신의 꿈을 발표하고 

그 꿈을 학교 뒤뜰에 묻는 ‘꿈단지 전달식’ 시간을

가져보았고요

부모님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큰절도 드려보았습니다.

 

[ 황윤정 ] 용정중학교 학부모 경기도 군포시

Q. 자녀나 선생님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선생님들 너무나 사랑 많이 받고 간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고요

3년 동안 너무너무 정말 깊은 사랑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졸업식 노래를 제창하며 

제21회 용정중학교 졸업식이 마무리되었는데요

그동안의 시간을 추억하고

앞으로의 출발을 응원하는 

용정중만의 특별하고 행복한 졸업식이었습니다.

 

[ 정종범 ] 용정중학교 선생님 

Q. 학생들에게 응원의 한마디

A. 모든 이별의 끝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우리 학생들에게 더 많은 것을 주지 못하는

그런 아쉬움들이 좀 가장 큰 거 같고요

오늘 아이들에게 이 졸업식이 평생 잊지 못할

중학교 시절에 졸업식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김하음 ] 용정중학교 3학년 졸업생

Q. 졸업하게 된 소감은?

A. 용정에서 3년이라는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이렇게 졸업을 하게 돼서 사실 아직도 실감이 잘 안 나고

앞으로도 또 새로운 시작을 기원하면서 더 밝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 문성현 ] 용정중학교 3학년 졸업생

Q. 졸업하게 된 소감은?

A. 나를 생각해 주는 후배들의 마음과 부모님들의 마음이 잘 느껴질 수 있어서 좋았고

[ 채영주 ] 용정중학교 3학년 졸업생

Q. 졸업하게 된 소감은?

A. 평소에 집에 가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는데

막상 이렇게 졸업하게 되니까 많이 아쉬운 것 같습니다

용정중학교에서 받은 사랑과 가르침으로 앞으로의 

고등학교 생활도 잘 헤쳐 나가길 기대합니다. 

용정중학교 졸업생들의 새 출발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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