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추레한 공간

두고 나온 집 지붕의 색은 기억하십니까

  • 입력 2023.09.28 00:13
  • 기자명 김윤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리를 잡고 앉는다

집에 대한 애착

실없고 내밀한 형태의 소음

쌓인 추억의 내음

치덕치덕 발목 붙잡는 우울은

우리의 터전이 감쌌습니다

 

한 철 예쁘게 존재했을 텐데

이 공간도 내 마음도

예쁜 것만 고집하다

버림만이 남은 내가 미워집니다

 

기억하십니까

두고 나온 집 지붕의 색을

아리도록 화사했던 추레함을



저작권자 © 전남교육통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