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서정시의 특장을 살린 최승권 시집 『눈은 어머니를 꿈꾸며 지상에 내려왔을까?』를 문학들에서 펴냈다. 총 5부로 나누어졌으며 60편의 시가 실렸다.
제1부 나에게도 예쁜 명자 씨가 있다, 제2부 어머니, 팥죽 한 그릇 드실래요, 제3부 아버지의 라디오, 제4부 섬진강 가에 벚꽃은 피었으나, 제5부 곶자왈 숲에 스미다로 시인의 서정을 마주 할 수 있다.
최승권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서정은 영원하다. 남도는 무궁하다. 남도 서정은 영원히 꺼지지 않을 세계의 불꽃이다. 그리하여 이 시집을 남도의 서정 시인들께 바친다. 온갖 생명으로 넘치는 우리 남도를 함께 노래하며 살고 싶다.”라고 했다.
최승권 시인 광주 양림동에서 태어나 석산고, 전남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교에서 교육학박사를 수료했다. 1986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겨울수화」가 당선되어 등단한 최승권 시인이 두 번째 시집 『눈은 어머니를 꿈꾸며 지상에 내려왔을까?』를 ‘문학들 시인선’으로 펴냈다.
첫 시집 『정어리의 신탁』이 문명 비판과 비상식적인 현실에 대한 대응력을 위해 낯선 실험을 감행한 것이었다면 이번 시집은 그의 본령이라고 할 수 있는 남도 서정시의 특장을 보여준다. 현재 ‘금시’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