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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수군재건길 걷기 대장정 12일째

제78주년 광복절에 백범 은거지 쇠실마을에서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다

  • 입력 2023.08.17 10:46
  • 수정 2023.08.18 16:06
  • 기자명 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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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체험하자' 전문적학습공동체의 전·현직 교사 회원(대장 김홍렬 외 4인)을 중심으로 한 조선수군재건길 도보 답사는 12일째인 8월 15일 보성 열선루에서 1차 여정을 마무리했다.

답사는 1597년 8월 3일(음) 이순신이 삼도수군통제사 교유서(임명장)를 받은 날을 기념하여, 지난 8월 3일 진주 손경례가옥을 출발, 하동–구례–곡성–옥과–석곡–창촌–순천–낙안–벌교–조성–예당-득량–보성-진도 벽파진까지 22구간 501km를 걷는 대장정이다. 1차 12일간 69명이 참여하여 12구간 273km를 완보했다. 이를 위해 전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과 지리산학생수련장(소장 정성일)에서 행정지원을 하고 있다.

구례에서 군관 9명과 병사 6명으로 시작한 수군재건입성길을 따라 걷는 이번 여정은 섬진강변 애민길 곡성, 옥과, 군관과 병사를 모은 석곡, 주암 부유창, 무기를 모은 물자충원길 순천 낙안을 거쳐, 8월 14일 15일에는 군량미를 확보한 ‘상유십이 득량길’인 벌교, 조성, 예당, 득량을 걸었다.

제8일 8월 11일(금) 코스는 옥과 현청-석곡 능파정-주암-창촌 부유창 터-접치재-승주읍사무소이다. 도착지 승주읍에서는 임진의병 장윤 장군의 정려각과 사휴정, 신도비를 찾아 문병빈 부대장의 설명을 들었다.

제9일 8월 12일(토)에는 구치재-학구삼거리-선평삼거리-순천 문화원과 팔마비로 향했다. 순천부읍성 자리 남문터와 팔마비 앞에서 청렴의 의미를 새기고 문화의 거리로 조성된 일대를 답사하였다.

제10일 8월 13일(일), 순천부읍성 옥천서원을 출발하여 옥룡교 땅고개 상사초교 떡고개 원고개 가정마을 불재(화치)까지, 길고 긴 4개의 고개를 넘어 낙안읍성에 도착했다.

답사 제11일 8월 14일(월) 낙안읍성을 출발하여 벌교읍에서 김범우의 집, 남도여관 등 태백산맥로를 돌아보고, 조성역을 지나 고내마을 조양창 등 군량미를 확보한 ‘상유십이 득량길’로 들어섰다. 이순신이 조양창과 양산항의 집에서 충분한 군량미를 구한 곳이 득량만 일대이다. 이곳 지명 득량(得糧)도 여기서 유래한다.

제12일 8월 15일(화) 제78주년 광복절, 1차 답사 마지막 날이다. 예당 다목적센터를 출발하여 덕산마을-개울고개길-득량역-박실마을-충절사-삼정길-기러기재-동암사거리-보성군청 코스이다. 선조의 수군철폐령에 대하여 이순신이 “금신전선, 상유십이(今臣戰船 尙有十二)-신에게는 12척의 배가 있사옵니다”라고 장계를 올린 날이 바로 8월 15일이니 더욱 의미가 깊다.

쇠실마을 백범 김구 선생 은거지 김광언 집과 기념관을 둘러보며 다시 한번 독립의 의미를 새기고, 보성군청 옆 공사 중인 열선루에서 조선수군재건길 대장정 1차 답사를 마무리했다. 8월 22일(화) 시작하는 2차 답사를 위해 몸과 마음의 준비를 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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