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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한려 情 아나바다 나눔장터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정을 나눠요.

  • 입력 2022.10.20 15:31
  • 수정 2022.10.21 09:24
  • 기자명 배영미(여수한려초 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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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바다 -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쓰고, 다시 쓰자”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쓸 수 있는 물건은 재활용하자는 마음으로 출발한 아나바다 운동은 우리나라 국민의 자발적인 동참에 의한 시민 참여 사회운동으로 IMF 구제금 요청 이듬해인 1998년에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한창 즐겁고 신나있어야할 아이들이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생활, 교유 관계등 일상을 어렵고 힘들게 보내왔고, 아직도 끝나지 않은 미안함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싶어 여수한려초등학교에서는 학부모회 주관으로 사랑과 정이 넘치는 초코파이 전달식과 함께 ‘한려 情 아나바다 나눔장터’를 개최하였습니다.

아나바다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2주간에 걸쳐 학생들은 쓰지 않은 물품을 모았으며, 먹거리등 스스로 준비하여 장터 분위기를 돋구었고, 이에 학부모님들의 봉사가 더해졌습니다.

아나바다의 의미를 표현한 포스터(학생회에서 직접 꾸민 포스터) 및 특별 이벤트로 장식한 할로윈데이 포토존에서 학생과 선생님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사진도 찍는 소중한 시간도 가졌습니다. 그리고 아나바다의 참의미를 갖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준비해온 장바구에 물건을 하나, 둘 쟁기며 즐거워하는 아이들
기부함에 그간 모은 용돈을 흔쾌히 넣어주는 아이들,
돈이 모자라 물건을 못사게 된 아쉬움을 억누르는 아이들
솜사탕과 팝콘을 먹으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표정에서
엄마의 마음으로 미안함과 뭉클함을 느끼게 되어 장터의 즐거움과는 또 다른 시간이었습니다.

“좋아하는 물건을 싸게 살 수 있고 새것도 많아서 좋았다.”, “필요없는 것을 바로 버리는게 아니라 나눠쓰는 거여서 좋다.“, ”필요없는 물건들은 버리지 않고 아나바다에게 보내서 친구들이 살 수 있어서 좋다.“, ”내 물건이 쓰레기가 안되고 좋고, 내가 사야할 물건이 장터에 있어서 좋았다.“, ”솜사탕과 팝콘과 먹거리가 많아서 좋았다.“라는 아이들의 한 마디 말에서 진한 감동을 느꼈습니다.

학부모회장님께서는 ”아이들이 너무나 기뻐하고 행복해서 감동이다.“ 소감을 말씀하시며 눈물을 보이시기도 하셨습니다.

짧은 시간이고, 좁은 장소였지만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요즘 가장 인기있다는 포켓몬 빵이 경품으로 나온 추첨 시간으로 장터의 마지막을 마무리하면서 한려초등학교 학생, 선생님 그리고 학부모님 모두에게 정을 나누는 의미있는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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