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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태 큰바위 축제’로 꿈과 끼를 펼쳐요!

  • 입력 2021.12.02 10:24
  • 수정 2021.12.03 10:53
  • 기자명 임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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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암태초등학교(교장 한정숙)는 11월 25일(목) ‘암태 큰바위 축제’를 개최했다. ‘암태 큰바위 축제’는 흔히 알고 있는 ‘학예회’의 암태초만의 고유한 이름으로, 2021학년도 교육과정 및 방과후학교 운영 성과를 확인하고 학생의 흥미와 특기를 고려한 폭넓은 자기 경험과 소질을 계발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어 이를 통해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끼게 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암태 큰바위 축제’는 공연과 전시라는 2개의 부문으로 운영이 되었다. 공연 부문은 부채춤을 포함해 총 21개의 프로그램을 공개했으며, 전시 부문은 미술 작품을 포함해 총 4개의 작품을 전시했다.

공연 부문은 1부와 2부에 걸쳐서 운영되었는데 1부에서는 유치원 친구들이 ‘리듬트레이닝’을 통해 귀엽고 깜찍하게 춤 솜씨를 뽐냈으며, 1~2학년 친구들은 ‘도서관 풍경’이라는 무용을 실감나게 잘 표현했다. 5~6학년 친구들은 ‘Everything at once’라는 팝송에 맞춰 춤을 추면서 무대를 한층 달아오르게 하였다. 1학년부터 4학년까지 각각의 바이올린, 우쿨렐레 연주 공연도 있었다. 바이올린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선율과 우쿨렐레의 소박하지만 은은한 울림이 암태 큰바위에 닿을 듯하였다. 1부 순서를 마치고 내려온 5학년 학생 김○○은 “많은 학부모님들 앞에서 팝송을 부르며 춤을 추는 것이 부끄럽기도 하고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지만, 무사히 무대를 마치고 내려와서 다행이다”라며 상기된 소감을 이야기했다.

2부에서는 1~3학년이 스포츠스태킹 시합을 통해 현란한 손놀림을 보여주었으며, 유치원과 1~2학년은 놀이체육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에 맞춰 신나는 댄스파티의 시간을 가졌다. 5~6학년은 그동안 갈고 닦은 바이올린과 우쿨렐레 연주 실력을 발휘했다. 3~4학년의 영어 연극 프로그램은 공연의 수준을 더 높였으며, 1~2학년의 부채춤은 학부모님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여 박수를 받았으며, 여기저기서 카메라 셔터 터트리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마지막 무대는 음악 줄넘기 무대로 장식하였다. 음악에 맞추어 3~6학년 학생들이 그동안 맞춰온 약속된 줄넘기 시범을 실수 없이 완벽하게 잘 소화하여 박진감 넘치고 절도있게 무대를 잘 마무리했다.

2부 음악 줄넘기 무대를 마치고 내려온 6학년 학생 장○○는 “음악 줄넘기를 하면서 줄이 걸릴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걸리지 않고 무대를 끝낼 수가 있어서 뿌듯했다. 더욱이 부모님이 보신다고 생각하니 더 집중해서 했다.”라며 기뻐했다. 우쿨렐레를 지도한 방과후학교 강사 신○○는 “학생들과 함께 공연을 준비할 때는 힘도 들고 생각했던 만큼 연주가 잘 되지 않아 걱정했는데 실제 무대에서 학생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 주어서 자랑스러웠고 그동안 고생한 보람이 있는 것 같아서 기뻤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전시 부문은 미술, 컴퓨터, 창의블럭, 바둑의 4개 프로그램이 본관 1층 건물 복도에 작품을 게시하였다. 방과후학교 수업 시간에 학생들의 특기를 살린 작품들이 저마다 빛깔을 뽐내며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작품을 감상하던 학부모 이○○은 “미술 작품이 단순히 그리기가 아니라 과학 기술이 융합된 수준 높은 작품들로 게시되어 있어서 놀랐다며, 학생들에게 흥미롭고 유익한 수업이었을 것 같다"며 느낀 바를 이야기하였다.

‘암태 큰바위 축제’ 담당을 맡은 교사 임○○은 "코로나 상황 때문에 프로그램 수도 줄이고 전교생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더욱이 코로나 확산으로 축제가 열릴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열리게 되었고 학부모님들께서도 찾아오셔서 학생들이 각각의 프로그램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본교 교장 한○○은 공연 중 인사말을 통해 “축제 플래카드는 본교 학생들에게 공모를 붙여서 완성된 학생 작품이라며, 이처럼 우리 학생들의 능력은 무한하며, 날이 갈수록 꿈과 끼는 커져가고 있다고 했다. 또한, 코로나 상황이지만 학부모님들께서 까다로운 방역 수칙을 잘 지키시고 공연 중에도 함께 즐기며 박수로 격려함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아울러서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닦았던 실력을 잘 발휘하고 있으니 감동 많이 받아가시고 우리 아이들의 꿈을 열렬히 응원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하였다.

‘암태 큰바위 축제’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작년에는 열리지 못하고 올해는 우여곡절 끝에 열려서인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였다.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무사히 잘 치뤄 학생은 성취감과 성공감을 갖게 되었고 지도 교사는 가르치는 교과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학부모는 학교 교육에 대한 신뢰를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열렸던 암태 큰바위 축제는 암태초 교육 공동체 구성원들의 소통의 장이었으며, 모두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었다. 내년에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종식되어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꿈과 끼를 발휘하는 암태 큰바위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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