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남초등학교(교장 김대진)에 새로운 가게가 등장했다. 가게 주인은 5학년 학생들이며 ‘용기네’라는 가게이다. 가게 옆으로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입시다’, ‘이제는 기후변화가 아닌 지구 위기’, ‘행동으로 보여주세요’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게시되어 있고, 반대편에서는 학생들이 ‘쓰레기 만들지 않기’, ‘불편함을 즐겨보자’라는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여수남초등학교는 지난 6월 17일~18일 교내에서 ⌜용기내 챌린지⌟ 캠페인을 5학년 학생들이 주관하여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용기내 챌린지란 ‘음식물을 살 때 미리 준비한 다회용기에 포장하자’는 운동으로 일회용품인 종이컵, 비닐봉지 등을 줄이기 활동으로 유자학교(유해물질로부터 자유로운 건강한 학교)의 교육활동 중 하나이며 5학년 학생들이 용기내 가게를 열어서 운영했다.
용기내 챌린지활동은 다음과 같다. 급식시간에 배출되는 음료의 병을 깨끗이 씻은 후 포장지, 뚜껑, 병을 따로 분리하여 지정된 수거함에 분리한 학생에게 ‘지구사랑 상품권’을 준다. 상품권을 받은 학생은 ‘용기내 가게’라는 곳에 가서 다회용기(플라스틱이나 유리 통)을 가져와 상품권으로 뻥튀기를 구입한다.
‘용기내 가게’ 앞에는 많은 학생들이 과자를 사기 위하여 줄을 서 있었다. 모두 한 손에 반찬통 하나씩을 들고서 말이다. 과자를 사기 위해 용기를 내밀면 가게 주인은 뜰채로 과자를 담아주었다.
참가한 학생들이 소감을 적기도 하였는데 주로 ‘재미있었다’는 반응이 많았고, ‘플라스틱을 줄이겠다’, ‘지구야 지켜줄게’ 등의 다짐의 말도 보였다.
최건우(여수남초 5학년) 학생은 “용기내챌린지를 위해 홍보 포스터, 영상, 간판 만들기 등 준비할 것이 많아 힘들긴 했지만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주어서 뿌듯하고 보람된다”며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