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봄. 아이들의 맘을 울리는 소리가 쌍봉초등학교에서 들렸다. 지난 4월 12일부터 4월 16일까지 쌍봉초등학교(교장 정병도)에서는 책 읽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다채로운 ‘독서주간’ 행사가 이루어져 학생, 교사 모두가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책 만들기, 독서 토론, 역할극, 편지쓰기 등 학년(급)별로 학년 수준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선정하고 활동하였다. 특히 동시에 관심이 많은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쌍봉관에서 동시집 ‘뻥 뚫어주고 싶다’ 를 쓰신 조기호 동시 작가와의 만남이 있었다.
이 행사는 ‘내 마음도 뻥 뚫어주세요!’라는 주제로 동시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동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는데, 조기호 작가는 “시란 ‘사랑’입니다. 시는 ‘따뜻한 마음이 담겨진 노래’지요. 그래서 시를 읽으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포근해지고 즐거운 거예요”라며, 여러 작가의 동시를 소개하고 동시 속에 담긴 뜻과 동시가 주는 감동을 친구들과 함께 나누었다.
글쓰기에 관심이 많은 4학년 조○이 학생은 “시는 마음이라는 작가님의 말씀이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친구들과 함께 시를 낭송하고 자기만의 느낌을 발표한 시간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동문학가이기도한 정병도 교장은 “자라면서 좋은 동시를 많이 읽고 접한 아이는 심미안이 저절로 길러지게 되고, 정서적 안정과 언어 감각이 체화된다. 더불어 사물과 세상을 보는 눈이 맑아지고, 타인에 대한 감수성이 달라지기에 어려서부터 좋은 동시를 많이 향유한다는 것은 바람직한 인격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