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라남도교육청이 숲이라는 공간에서 부모와 자녀 사이 갈등을 치유할 수 있는 심리방역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야외활동과 미술·놀이치료 등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불안감을 해소했습니다.
[본문]
전라남도교육청과 교육부가
심리방역 상담 프로그램 ‘숲으로 행복소풍’을 운영했습니다.
전남교육청은 지난 2014년부터 운영해 온 ‘숲으로 가는 행복열차’ 프로그램을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부모-자녀 사이 갈등 해소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명칭과 내용을 변경해 진행했습니다.
행사는 초등학교 5~6학년 학생과 학부모 15팀 30명이 참가해 ‘자녀와 행복하기’를 주제로 야외활동과 미술·놀이치료, 부모교육 등으로 진행됐습니다.
참가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불안감과 가족과의 일상 속 지치고 힘든 몸과 마음을 숲이라는 공간에서 쉼과 놀이를 통해 환기·회복하고, 소통강화와 가족화합의 기회를 통해 학생의 학교 적응력을 높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터뷰]
정문희 백정호 / 송산초 5학년
“함께 소풍을 오는 것은 처음이라서 가위바위보 하면서 아이가 올 때는 힘들었는데 이제 괜찮아졌어요. 그 말을 들으니까 기분이 매우 좋았고 맑은 공기 마시고 아이하고 나무 이야기도 하고 이런 것 처음 알고 매우 좋았습니다.”
전남교육청은 이후 심화 캠프와 대학생 멘토 활동을 진행해 참가자들을 장기적으로 관리할 방침입니다.
숲으로 가는 행복열차 프로그램은 학교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숲 치유 캠프로, 지난 6년 동안 전국 위기 학생 3천5백 명의 자존감을 높이고 학교로 돌아가는 성과를 냈으며,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참여자 95% 이상이 다른 사람에게 참여를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