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중학교(교장 장이석)의 ‘구례 청소년 도슨트(Docent)’ 학생은, “우리는 날마다 ‘남도 이순신길 백의종군로’를 만나요, ‘남도 이순신길 수군재건로’를 걸어요.”라며, “내가 학교를 오가며 만나고 걷고 있는 길, 바로 이 길이 ‘남도 이순신길’이랍니다.”고 소개했다.
구례중학교는 일명 ‘구례 청소년 도슨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구례중 자치회 학생은 다음과 같은 ‘다짐장’을 하나씩 갖고 있다. ‘나는 자연으로 가는 길 구례와 자연의 품안에서 꿈을 키우는 행복한 학교 구례중학교의 청소년 도슨트(Docent)로서, 자랑스러운 내 고장의 자연, 역사, 문화를 잘 알아서 누구에게나 친절히 안내합니다.’
구례 청소년 도슨트 활동으로 금번에 ‘남도 이순신길 백의종군로’와 ‘남도 이순신길 수군재건로’를 택한 것이다. 구례에는 서시천과 섬진강이 있다. 서시천은 구례의 북남으로 길게, 섬진강은 구례의 서동으로 길게 흐른다. 구례 동서남북을 아우르며 이순신길이 있다.
한 학생은, “학교에 오고 가며 걷는 길이, 바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걷던 길이었습니다. 단지, 이 사실을 도슨트 활동을 하기 전에는 알지 못했을 뿐입니다. 이순신길을 ‘알면서’ 걸으니, 장군님의 백의종군의 심정과 조선수군 재건의 각오가 느껴집니다.”라고 말했다.
‘남도 이순신길 백의종군로’는 구례 4구간과 순천 3구간, 총7구간 길이 76.5㎞이다. ‘남도 이순신길 조선수군재건로’는 구례, 곡성, 순천, 보성, 장흥, 강진, 진도, 해남 등 8개 시·군으로 500㎞에 이른다.
학교장은, ”구례 지리산 석주관은 ‘호남 첫 조선수군재건로’입니다. 구례읍의 ‘조선수군 출정공원’을 보면 누구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만약 구례가 없었다면 호남이 없었을 것, 만약 호남이 없었다면 나라가 없었을 것이다. 약무구례 시무호남,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求禮 是無湖南, 若無湖南 是無國家)“라며, ”청소년 도슨트 활동에 적극 참여, 내 고장을 사랑하고 자랑하는 학생이 됩시다.”라고 말했다.
□ 사진: 구례 조선수군 출정공원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