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약산고등학교(교장 한운호)는 학생 개개인의 진로와 희망에 맞춘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작은 학교의 특성상 학생들의 모든 수요를 맞추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의 헌신과 지원이 학생들의 진로 탐색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는 후문. 그중 두드러지는 것이 국립 목포대학교(총장 박민서) MNU국립대학육성사업단(단장 이형재)과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찾아가는 실험실’이다. 2020년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의 기간 동안, 목포대학교의 ‘찾아가는 실험실’은 전자공학, 생물, 기계공학 등 이공계열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완도 약산고등학교(교장 박은아)는 ‘꿈키움 민주시민교육’의 일환으로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단순한 민주주의 이념 교육을 넘어 학생들의 자율적 참여, 진로 지도와의 연계 등 약산고등학교만의 특색이 드러나야 한다는 것이 교사들의 주된 의견. ‘민주시민 꿈키움 인성키움 현장 체험학습’을 주제로 한 첫 체험학습에서는 약산항일운동기념탑, 김대중 노벨 평화상 기념관, 목포 근대 역사관등을 방문하여 진정한 민주주의의 의미와 인간의 존엄성이 갖는 중요성 등이 주된 교육 내용으로 다뤄졌다.한편, 학교로 찾
킁킁. 이 매콤한 라면 냄새는 무엇인가? 현재 시각은 오전 아홉시. 아침 식사를 자주 거르고 출근하는 나에게 이 냄새는 참을 수 없는 유혹이다. 어떤 녀석이 학교에서 라면을 먹고 있는가, 압수하여 내 위장을 채워주리. 하지만 기대와 달리, 라면 냄새의 근원지는 전혀 예상치 못한 곳이었다. 벽에는 주기율표가 붙어 있고 교탁 앞에는 DNA 이중나선모형이 서 있으며 책상 뒤에는 천체 망원경이 자리잡은 딱딱한 공간- 과학실이다. 활짝 열린 과학실 문 밖에서 까치발을 하고 쳐다보니, 우리 학교 생물 선생님이 어서 들어오시라며 손짓을 한다.
일선 학교의 개축 및 증축 공사가 마무리되어갈 즈음이면, 기대와 설렘 반절, 이사에 대한 스트레스 반절로 온 교내가 들썩인다. 우리 학교(약산중.고등학교 / 교장 박은아) 역시 크게 다를 바 없이 마지막 준공까지 모두가 분주하다.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한 사내가 있는데, 그는 안전모를 쓰고 자전거와 트럭을 번갈아 타며 학교 안을 종횡무진 누비곤 한다. 종종 그의 손에는 긴 삽자루와 노끈, 철망 따위의 공업용 물건들이 들려 있고, 그가 다녀간 곳은 어김없이 무엇인가 손질되어 있다. 학생들도, 학부모도, 교사들도, 심지어는 학교
30여 년간을 교직에 몸담고,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봐 온 이들의 그림은 우리에게 어떤 말을 건넬까. 미술교육과 동문 3인이 모여 저마다의 색채로 그려내는 ‘3人 3色’ 전시회 를 개최한다. 이름에서 보여주듯, 이번 전시회의 감상 포인트는 서로 다른 세 작가가 같은 세상을 같은 붓, 같은 물감으로 어떻게 다르게 나타내냐는 것.윤석현(여수 충덕중)의 이른 잠을 깨우는 듯 고요한 새벽 빛깔, 박은아(완도 약산중‧고)의 둔탁한 질감 속 물을 머금은 듯 수줍은 꽃들, 김찬식(여수 문수중)의 퍼즐과 같은 입체감으로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병아리 섬마을 선생님, 이곳에도 모든 것이 꽃피고 있다 오늘도 무거운 눈꺼풀을 간신히 들어 올리며 이불 속을 헤치고 일어난다. 코에 스치는 바다 내음도 어느덧 익숙해진 탓일까, 짠 내음인지 꽃향기인지 알 수가 없다. 머리를 훌훌 말리고 나가니, 삼삼오오 모여든 아이들이 마스크를 쓴 채 재잘대고 있다. 학교의 하루가 또 이렇게 시작된다.60여 명 남짓한 아이들이 모여 있는 우리 학교는 완도읍에서도 멀찍이 떨어져 세 다리를 건너야만 영화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나름 다리로 연결되어 그나마 배로 들어가야 하는 섬보다는 환경이 나은 편이다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각 학교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교육 현장의 지도 공백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완도 약산중·고등학교(교장 박은아) 교사들의 학생 관리 노력이 돋보이고 있다.23일 약산중·고등학교에 따르면, 각 학년 담임교사를 주축으로 SNS,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아침마다 온라인 출석 체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매일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등 학생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더불어,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담임교사가 새 학기 교과서를 직접 전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