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남초등학교(교장 양정숙)는 4월 18일, 도화초등학교(교장 김미경)와 체육과 국어 공동수업을 하였다. 두 학교는 공동교육과정 운영 학교로 작은학교 교육력 강화를 위해 5,6학년군 4학급이 모여 학년군과 학년 수업을 동시에 실시한 것이다. 1,2교시는 5,6학년 15명이 강당에서 발야구를 하였는데 모처럼 인원이 많아지니 수비와 공격 팀으로 나누어 경기까지 진행하였으며 3,4교시는 각 교실에서 공동 교과를 운영하였다. 6학년은 국어과 를 주제로 하였는데 3팀으로 나누어 다양한 의견을 공유할 수 있었다. 풍남초
고흥의 작은학교 점암초등학교(교장 이효경)은 전교생 19명인 소규모학교 공동교육과정의 첫 시작을 거점학교인 남양초등학교에서 실시하였다.점암초등학교에서는 1학년과 3학년이 1명의 학생으로 구성되어있는 어려운 환경에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데에 사회성 및 협력적 의사소통능력 함양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인근 소규모학교와 교육과정의 설계 및 편성을 공동으로 협력하여 운영하며 교사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소통의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학년별 운영은 점암초-남양초-대서초, 3개의 학교가 연합한 1학년은 반일형 및 협
지난 3월 20일(수) 학산초등학교(교장 정공순) 전교생 25명과 미암초등학교(교장 김영완) 전교생 11명은 소규모 학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미암초등학교 체육관에 모여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첫 스타트를 끊었다.초등학교 공동교육과정 운영은 초등학교의 학교(년) 간 또는 동일교 내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설계, 편성․운영하여 교육과정 운영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협력적 주도성을 기를 수 있는 공동수업 또는 교육활동이다.학급당 학생 수가 최소 1명에서 최대 11명뿐이며 복식학급까지 있는 두 학교는 학생들의 협력적 의사소통과 공동체 역
이웃 초등학교 6학년과 16시간 운영하는 공동교육과정 마지막 수업으로 케이크 만들기를 하였다. 봉래초 학생들이 9시에 오기로 하여 아침 일찍 출근하여 세 모둠으로 나누어 재료들을 세팅하는데 이런! 전날 기온이 떨어지면서 수도가 얼어 실습 장소인 과학실에 물이 나오지 않는 것이었다. 시설 선생님께 말씀드리니 급하게 주전자에 뜨거운 물을 끓여 부었지만 안되어 어쩔 수 없이 과일 등은 교무실에서 씻고 손도 본관으로 가서 씻는 불편함을 안고 활동을 시작하였다. 먼저 케익 만드는 방법을 설명한 후 각자 생크림을 깍지에 담아 예쁘게 짜는 연습
백양초등학교(교장 한종오)는 11월 22일, 6학년 4명의 학생들이 봉래초등학교(교장 손재곤)에 가서 봉래초 5,6학년과 체육 및 국어과 공동수업을 실시하였다. 두 학교는 작은학교 공동교육과정 운영 학교로 소규모에서 진행하기 어려운 교과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함께 계획하여 활동한 것이다.1,2교시는 5,6학년군 체육 수업으로 5학년 11명과 6학년 9명이 학년 대항으로 축구 시합을 하는데 어쩌다 보니 자존심이 걸린 경기가 되어 2대 3으로 6학년이 이겨 체면을 세울 수 있었다.3,4교시는 국어 6단원의
고흥교육지원청(교육장 박경희)에서는 2023년 작은학교 활성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학교 간 / 교과별 공동교육과정을 개발·운영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단위학교 교육과정 운영으로도 바쁜 고흥지역의 중학교 선생님들도 이에 화답하듯 2023년 10개의 교과별 연구회를 자발적으로 구성하고 지역사회 연계 공동교육과정 개발과 운영을 통해 작은학교를 살리기 위한 의미있는 도전이 펼쳐지고 있다.특히, 동강중학교(교장 정무섭)와 고흥남양중학교(교장 이중호)에서는 11월 2일(목) 오전 두 학교 체육, 과학, 음악교과 5명의 선생님들이 1학년 학생
백양초등학교(교장 한종오)는 11월 1일, 봉래초등학교(교장 손재곤)와 국어과 공동 수업을 하였다. 두 학교는 작은학교 공동교육과정운영 학교로 6학년들이 학급 간 공동수업을 통해 의사소통 능력 기르기를 목표로 공동교육과정을 편성하여 실시한 것이다. 오늘 수업은 국어 5단원 중 책을 읽고 독서토론 하기를 주제로 3개 팀으로 나누어 진행하였다. 1교시에는 온 마음으로 를 만나는 것인데, 팀명 정하기 및 친해지기 활동, 작품 첫인상 발표, 작가가 말하려는 의도 등을 살펴보았다. 2교시는 모둠별
백양초등학교(교장 한종오)는 10월 27일 ~ 28일, 6학년 4명을 대상으로 달빛 독서캠프를 실시하였다. 독서의 즐거움과 함께 졸업을 앞두고 학교에서의 즐거운 추억을 간직하고자 학생들이 머리를 맞대고 계획하여 활동한 것이다.식단에 필요한 식재료 구입을 시작으로 강당에 가서 배드민턴을 하였으며, 부지런히 밥을 지어 비빔밥을 만들고 삼겹살까지 구워 든든한 저녁을 먹었다.다음 주에 이웃 학교와 공동수업으로 독서 토론할 책을 2시간 읽고 토론 주제를 의논한 후, 20년 후의 나에게 편지를 쓸 때는 다들 심각해졌다.연이어 한석봉 체험으로
풍양초등학교(교장 이성룡)는 9월 25일(월)에 본교 1학년과 관내 풍남초등학교의 1학년 학생들이 함께 배우고 공부하는 ‘초-초연계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초-초연계 공동교육과정’은 고흥교육지원청에서 작은 학교의 성장과 교육력을 강화하기 위해 특색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웃하고 있는 초․초, 중․중, 초․중 간 학교 연계를 통해 지역과 학교의 특색있는 공동교육과정을 마련하여 작은 학교의 학생들 모두에게 행복과 감동을 주는 교육을 실천하고자 운영되고 있다.이번 수업은 즐거운생활의 ‘내 이웃 이야기’라는 단
학생 수가 적어서 이웃 학교와 공동수업을 자주 한다.오늘은 우리 학교 6학년 4명과 이웃 학교 5,6학년 15명이 여기로 와서 같이 를 하였다. 5,6학년 공동수업이나 본교는 5학년이 없어 6학년만 참여하였고.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요리가 과 으로 9시부터 시간 내에 2가지를 활동하려면 준비할 것이 많아 아침 일찍 출근했음에도 여유가 없었다. 아이들의 넉넉한 체험을 위해 호떡믹스를 10봉(100개 이상 분량) 구입하였고, 소떡소떡에 쓸 떡 300개, 소세지를 썰어 280조각을 만든 후(소떡소떡 11
전라남도함평교육지원청(교육장 범미경)은 12월 15일(목) 대회의실에서 초 ․ 중학교 선생님과 전문적학습공동체 회원을 대상으로 2022. 학교 안 전문적학습공동체 성과 나눔의 날을 운영하였다. 이번 행사는 교원이 함께 연구 ․ 실천하며 성장을 도모하는 자발적 학습모임인 전문적학습공동체의 학교별 성과를 공유하고 서로 격려하며 수업과 학교문화 개선 확산을 위해 기획되었다. 관내의 학교 안 전문적학습공동체는 1년 동안 블렌디드 수업, 에듀테크 활용 수업, 독서교육, 놀이교육, 생태교육, 회복적 생활교육 등 다양한 주제를 매개로 수업을 디
조성남초등학교(교장 신미애)는 작은학교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사회 변화에 따른 작은학교가 가진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던 중, 이웃학교(낙성초)와의 폭넓은 교육활동 교류로 학생들의 사회성 및 핵심역량을 신장시키고자 하였다.이웃학교와의 만남을 통한 프로젝트 운영은 5-6학년군을 중심으로 3회기를 계획하였다. 프로젝트는 단순히 행사 위주 일회성 추진이 아닌 교육과정 속 교육공동체 간 만남이 되고자 하였다. 이에 따라 미술, 수학, 사회, 창체 등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미술관 활동을 통한 작품을 보는 눈 키우기
[앵커멘트]여수‧순천 10‧19와 닮은제주 4‧3의 역사.역사의 연결고리를 찾아 떠나는평화 인권교육 현장 체험이 진행됐습니다.함께 보시죠. [VCR]전남 여수 만성리 언덕,여순 사건 희생자의 묘 ‘형제묘’ 앞에 고개 숙인 사람들.제주의 교원,교육 전문직원들입니다. 전남교육청과 제주교육청이 10월 13일부터 1박 2일 동안순천과 여수 일원에서‘여수‧순천 10‧19 평화공감 현장체험’을 진행했습니다. 여수고등학교 양홍석 교사와여순 10‧19 김칠선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제주 교원 22명은 만성리 위령탑과 형제묘에서희생자를 추모하고,인구
광양중진초등학교(교장 임미현) 6학년 3반은 글로벌 문제 해결과 평화협력을 위한 발판으로 글로벌 국제교류 프로젝트 협력수업을 2학기부터 전개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이 프로젝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혼란스러운 국제 사회에 평화를 희망하고, 함께 해결해야 할 환경 문제 등을 학생들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의 지원을 받아 실시됐는데, 사회과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외국 현지 초등교사와 원격 수업과 글로벌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 현지 학생과 실시간으로 원격 토론 등 다양한
전라남도보성교육지원청(교육장 전희)은 9월 14일(수) 조성초․조성남초에서 작은학교 이음망을 통해, 찾아가는 보성소리 체험 ‘소풍(소리와 풍류)’과 ‘의향 보성 톺아보기’를 전개하여 지속가능한 미래학교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다.인구소멸로 인한 미래학교를 위해 작은학교 간 협력을 강화하고자 보성교육지원청은 작은학교 이음망을 구축하여 인접해 있는 작은학교를 짝꿍학교로 묶어 두 학교간, 학년군 단위 공동교육과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성초•조성남초 1~2학년, 5~6학년은 통학버스를 이용해 중심학교(조성남초)로 이동한 후 학년군별
임자남초등학교(교장 최은희)는 6월 29일, 임자남초등학교와 임자초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작은학교 공동교육과정(공동수업)의 일환으로 「꿈을 잇는 공동 수업」 을 실시하였다. 이번 공동수업은 「나만의 반짝임 찾아 함께 떠나요」를 주제로 면내에 인접한 임자초등학교와 공동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고 교육과정에 따라 학년별 교과 공동교육과정 협력 수업을 실현하였다. 공동교육과정은 학교의 인적·물적 자원과 지역적 특색을 살려 작은 학교의 약점을 강점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상생의 교육활동으로 학교의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학교를
[앵커멘트]보성에서, 소리와 풍류,소풍을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운영되고 있습니다.보성 회천초등학교와 회천서초등학교가함께했다고 하는데요. 화면으로 만나보시죠.[VCR] 거문고를 튕기고아쟁을 켜보는 우리 학생들! 전통악기 체험이 한창인데요. 보성회천초등학교와 회천서초등학교가 함께찾아가는 보성소리 체험!‘소리와 풍류, 소풍’ 을 통해‘작은 학교가 커지는 날’을 운영했습니다. ‘소풍’ 은 보성교육지원청이보성관내 초등학교 1학년~4학년을 대상으로운영하는 전통예술체험인데요. [인터뷰] 유소영 / 보성교육지원청 장학사보성교육의 특색교육인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이 74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일을 맞아 4월 1일(금)부터 2일(토)까지 제주도 일원에서 교원 평화·인권교육 직무연수를 실시한다.전남 교원과 업무 관계자 20명은 첫날 제주 4·3평화공원을 참배하고 답사한 후 북촌 4·3유적지, 섯알오름학살터, 백조일손지지 등 여순10·19의 발단이 됐던 제주4·3 역사의 현장을 살펴볼 예정이다. 또한, 제주 현지 교원들과 평화·인권수업 사례를 함께 나누고 공유하는 시간도 갖는다.둘째날은 다랑쉬굴, 성산 터진목, 우뭇개동산, 성
전아현(순천팔마중)잘 몰랐던 우리 지역의 역사에 대해 배우고 싶어서 이번 제주4·3-여순10·19 평화인권교육에 참여하게 되었다. 한림여중 공동수업은 재밌었다. 여순10·19와 제주4·3을 나타내는 가면 만들기 수업이 신선했다. 강춘희 선생님의 강의는 슬펐고 생생했다. 제주4·3을 겪은 강춘희 선생님의 이야기가 마치 어제처럼 선명했기 때문이다. 급식에 나온 주먹밥 2개와 감자, 고구마를 보고 우시는 강 선생님을 보면서 나도 따라 울 뻔했다. 제주 한림여중의 수업처럼 우리 전남에서도 재밌고 다양한 방식의 역사 교육이 진행되길 바란다. 역사 시간에 공예나 미술품을 만들면 학생들이 흥미롭게 참여하지 않을까. 급식 체험도 말이다. 더 많은 학생들이 여순10·19를 기억했으면 좋겠다.제주4.3추모비 앞에서 헌화하고 있는 전남의 학생들 박혜준(제주 한림여중)‘여수 밤바다’, ‘제주도의 푸른 밤’ 같이 여수과 제주의 아름다움에 관한 노래들은 많고 또 잘 알려져 있지만, 아픈 역사를 이야기하는 노래들은 많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보여지는 아름다움이 아닌 그 속의 역사와 숨겨져 있는 진실을 알려 주는 노래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 그런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설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여순10·19 희생자를 기리는 위령제에서 유족들을 위한 편지 낭독을 들으며 가슴아팠다. 하나뿐인 가족을 잃고, 이별의 슬픔도 나눌 사람이 없었다는 그 마음이 안타까웠다. 이분들을 위해서 더 성장해야겠다는 다짐을 되뇌었다. 다음에 뵐 때에는 달라진 사회에서 볼 수 있기를 바란다. 문석형(순천팔마중)제주4·3특별법은 그냥 제정되지 않았다. 국가의 사과와 인정을 위해 유족회, 재단 등을 비롯한 지역사회 많은 분들이 싸워주셨다. 그 노력들이 있어서 가능했던 일이라 하셨다. 우리에게 남겨진 숙제는 우리가 각자 진실을 찾는 손전등이 되어 역사를 비추고 알리는 것이다. 한림여중처럼 여순10·19와 제주4·3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친구들과 기억하고 싶다. 홍일낭(제주 한림여중)이틀이라는 시간, 너무 빨리 지나가버렸다. 여러 현장을 답사하고 전시를 감상하며 깨달은 점이 있다. 바로 ‘여순10·19를 기억하고 알리자’이다. 기억하지 못하면 알리지 못하고, 알리지 못하면 발전하지 못한다. 당연한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정윤수(여수 안산중)“아우슈비츠 이후에 서정시를 쓰는 것은 야만이다(T.S 엘리어트).”희대의 비극과 그에 따른 피해는 우리가 구사하는 언어로 표현되지 못한다는 의미다.문자로 접한 제주4·3과 여순10·19는 우리 민족의 가슴 아픈 역사였다. 그러나 이번 평화·인권교육으로 듣고, 걷고, 간접 체험하며 ‘나의 일’이 되었다. 유대인 600만 명 학살을 계획한 아돌프 아이히만은 재판 당시 “나는 단지 명령을 따랐을 뿐, 신 앞에선 유죄이지만 법 앞에선 무죄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검사는 “생각하지 않은 죄”라고 답했다 한다. 생각하지 않고 저지른 죄 ‘제주4·3’과 상관의 명령대로 하지 않아서 학살당한 ‘여순10·19’……. 같은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학생으로서 공부하고 알려야겠다. 김민주(제주 한림여중)14연대 주둔지는 왠지 들어가기 전부터 으리으리한 느낌이 들었다. 한 발짝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갈 때마다 이 넓은 곳이 무기고였다는 것에, 잘 보존되어 있다는 것에 놀랐다. 그 군인들은 그곳에 가득 차 있던 무기들이 같은 민족을 진압하기 위해 쓰일 줄 알았을까, 그런 명령을 받았을 때 얼마나 절망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걷다 보니 어느새 출구 앞에 서 있었다. 14연대 군인들은 제주도민 수만 명의 목숨을 가슴에 품고 이곳을 나갔을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장소에 상세한 설명이 없다는 것이 굉장히 안타까웠다. 훌륭히 보존되어 있는 만큼 설명도 충분히 되어있으면 좋겠다. 김민지(여수 안산중)기억되지 않는 역사는 반복된다. 우리 지역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많은 사람들이 ‘제2차 세계대전’과 ‘제주4·3’을 알고 있는 것처럼 ‘여순10·19’를 기억해주었으면 좋겠다. 김채원(제주 한림여중)현장 답사를 다니며 제주4·3에 비해 안내 시설이 부족하고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모습이 안타까웠다. 위령비나 위령탑 등이 만들어진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는 것을 들었을 때, 시민들이 마음을 합쳤으면 어땠을까 생각했다. 정부와 시민들이 협동하여 아픔을 걷어 내길. 제주4·3을 함께 이겨내 주었던 것처럼 나도 여순 시민들에게 힘을 주는 시민이 되길 다짐했다. 우리가 걷는 발자국들이 아픔 없는 미래로 가는 길을 트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순천 여순항쟁탑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제주 한림여중 학생과 선생님들
“제주 4·3공원의 ‘백비’와 이곳 여수 만성리 위령비의 ‘말줄임표’가 어떤 의미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제주 한림여자중학교 2학년 정은경 학생은 18일(월) 여수시 만성리에 있는 여수·순천10·19 희생자 위령비 앞에서 73년 전 그날의 비극을 떠올리며 머리를 숙였다. 정은경 학생은 “다시는 이 땅에 그와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열심히 공부하고 성장해서 평화·인권의 가치를 드높이는 세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정은경 학생을 비롯한 한림여중 학생과 교사, 제주4·유족회 대표 등 제주 방문단은 이날 전라남도교육청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