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
이상인
어떤 상처들은 슬픔이 너무 커서
제 몸속에 깊은 뿌리를 내린다.
새들도 떠나가고
울음소리만 몇 남아서
온 힘을 다해 마저 울고 있을 때
슬픔은 하늘 가까이 쑥쑥 키 자라고
그리움은 곁에서
잎이 진 잔가지를 흔들어댄다.
겨울나무
이상인
어떤 상처들은 슬픔이 너무 커서
제 몸속에 깊은 뿌리를 내린다.
새들도 떠나가고
울음소리만 몇 남아서
온 힘을 다해 마저 울고 있을 때
슬픔은 하늘 가까이 쑥쑥 키 자라고
그리움은 곁에서
잎이 진 잔가지를 흔들어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