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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저도 문화재가 될 수 있나요?

“ 우리 마을 우리 동네에 문화재 할아버지가 있다?”
“ 할아버지~~ 꽹가리 정말 잘 치시네요. ”
“ 와 ~~~ 신기해요 .”
“ 선생님~~~저도 문화재가 될 수 있나요?”

  • 입력 2022.01.24 15:47
  • 수정 2022.01.25 15:47
  • 기자명 신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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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숙자 / 곡성죽동농악 전수장학생

우리마을 우리동네는 웬지 그 말속에서 훈훈함이 느껴진다. 핵가족화 되어가고 나만을 강조하는 이기적인 시대에 우리는 농악에서 이 시대의 따뜻함, 함께하는 공동체를 찾고 싶어한다.

전라남도교육청은 <2021년 학교전통예술 농악 활성화 지원사업>을 곡성, 담양, 영광, 진도, 화순 5개군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농악전수관과 파트너가 되어 진행하고 있다.

2014년에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농악은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제는 지역이 주체가 되어 풀뿌리문화인 지역농악과 학교와 소통하며 지역문화를 살리고 학교 내 전통예술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농악전승학교 곡성중앙초등학교 / 농악반1기 겨울캠프 / 우리도 장구메고 칠 수 있어요.
농악전승학교 곡성중앙초등학교 / 농악반1기 겨울캠프 / 우리도 장구메고 칠 수 있어요.

<2021년 학교전통예술 농악 활성화 지원사업>은 5개군초등학교,중학교 1-2개교를 농악전승학교로 지정하여 농악의 인재를 발굴, 육성하고, 전수관을 지원하여 체험프로그램, 연수프로그램, 찾아가는공연프로그램을 학교과 지역민들에게 제공함으로서 지역농악을 널리 알리고 전통문화의 향유를 통해 한층 풍성한 삶을 제공하고자 한다.

전남무형문화제 제35호 곡성죽동농악은 작은교과서형식의 팜플렛을 제작, 체험, 연수, 공연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지역 학생들과 지역민들에게 우리지역 문화재 곡성죽동농악을 알리고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체험프로그램으로 <나만의 장구만들기>는 학교학생과 지역민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2021년 농악을 배운 곡성중앙초등학교 5학년과 옥과초등학교 5학년 학생은 체험 후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곡성중앙초등학교/ 농악반1기 /겨울캠프/ 저도 장구메고 칠 수 있어요.
곡성중앙초등학교/ 농악반1기 /겨울캠프/ 저도 장구메고 칠 수 있어요.

“장구의 원리에 대해 이해 할 수 있었어요.” “ 장구가 너무나 귀엽고 제 방 책상에 꼭 올려놓고 볼거예요.”

연수프로그램을 곡성읍 죽동마을에 위치한 곡성농악전수교육관에서 진행하고자 했으나, 코로나 상황을 고려하여 찾아가는 프로그램으로 계획하게 되었다. 찾아가는 청소년연수, 찾아가는 지역민연수, 찾아가는 교사연수 3개를 진행하였다.

찾아가는 청소년연수는 죽동농악보유자이신 박대업선생님(76세)께서 직접 학생들에게 꽹가리 잡는법, 채 잡는법, 치는법을 가르치고, 가락을 전수, 선생님청소년기 농악이야기를 직접 들려주는 농악이야기로 꽃을 피우는 시간을 8차례 진행 200여명 학생들을 만나 진행했다.

아이들은 “문화재 할아버지를 만난게 너무 신기해요”, “ 우와 ~~~꽹과리 정말 잘치신다” 등 가까이서 문화재를 직접 만나보고 지도를 받고, 함께 농악을 쳐보는 것에 큰 흥과 재미를 갖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찾아가는 청소년 연수 / 곡성중앙초등학교 6학년 / 박대업선생님 꽹가리 잡는 법 지도하는 모습
찾아가는 청소년 연수 / 곡성중앙초등학교 6학년 / 박대업선생님 꽹가리 잡는 법 지도하는 모습

찾아가는 교사연수는 전남지역으로 확장하여 진행, 찾아가는 지역민연수는 곡성농악전수교육관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매주 월, 수 저녁 19:00~21:00 곡성죽동농악의 기초와 소고춤을 연수했다.

찾아가는 농악공연은 4회 진행했다. 아이들은 코로나로 공연관람의 기회가 많지 않은 속에서 학교로 찾아온 공연단을 환영했다. 우리지역에 유네스코로 지정된 문화재 농악을 리플렛을 통해 함께 공부하고 공연을 보는 시간 내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선생님~~ 또 오세요”, “ 오늘 공연 최고였어요 ”등의 찬사와 더불어 싸인을 받으러 오는 모습까지,,, 찾아가는 농악공연 /옥과초등학교 5학년 / 덕석기 공연을 보며 환호성을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른다.

체험프로그램 / 나만의 장구만들기/ 석곡지역아동센터
체험프로그램 / 나만의 장구만들기/ 석곡지역아동센터

농악전승학교 지정은 곡성에서는 곡성중앙초등학교가 지정되었다. 2022년 1월 12일~25일 (주중10일간) 1기 농악단 친구들이 곡성죽동농악 보유자 박대업선생님을 비롯 이명선, 송재영, 신숙자, 김병현 등 보유자, 이수자 등 전문가들의 지도와 더불어 재미있는 놀이프로그램으로 신나는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내고 있다.

농악활성화 지원사업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지원과 지지 속에서 지역민과 학교가 주체가 되어 잘 소통하며 농악교육을 펼치며 공동체의 기반인 우리마을, 우리동네가 좀 더 따뜻해지기를 희망한다.

찾아가는 농악공연 /옥과초등학교 5학년 / 덕석기 공연을 보며 환호성을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른다.
찾아가는 농악공연 /옥과초등학교 5학년 / 덕석기 공연을 보며 환호성을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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