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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공동체와 함께 커가는 장산 꿈나무들

새우 잡이를 가다

  • 입력 2021.10.12 10:10
  • 수정 2021.10.13 09:59
  • 기자명 전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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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8일 장산초등학교(조민철 교장) 1학년~3학년 친구들 18명이 마을에서 부모님이 운영하는 새우 양식장으로 1일 양식장 체험을 떠났다. 바다 가까이 살고 부모님이 양식장을 하셔도 쉽게 접하지 못했던 새우를 직접 잡아보는 경험을 하니 아이들의 얼굴에서는 웃음꽃이 떠나지 않았다.

새우 잡이를 떠나기 전부터 “우리 언제 새우 잡으러 가요?”하고 계속 묻는 아이들이었다. 학교 버스를 타고 드디어 바다 앞 우리가 잡을 새우가 있는 양식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마을의 주요 특산물인 커다란 새우를 보기만 했지 직접 양식장 안에 들어가서 이리 저리 움직이며 잡는 것은 학생들에게도 신기한 경험이었다. 처음에는 팔딱팔딱 뛰는 새우가 무서워서 가까지 가지 못하고 주저하던 1학년 친구들도 3학년 언니, 오빠들의 도움으로 하나 둘 용기를 내서 잡기 시작했다.

양식장
양식장

3학년 친구들도 처음에는 혼자 힘들게 잡다가, 서로 협동해서 잡으면 조금 더 쉽게 잡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이쪽으로 갈게, 네가 저쪽에서 와”라며 서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새우잡기에 열심히 참여했다.

평소에 조용하던 장산초 3학년 김용민 학생도 “선생님, 제가 정말 큰 새우를 한 번에 다섯 마리나 잡았어요.”하며 활짝 웃었다. 어느새 잡은 새우가 커다란 바구니를 가득 채우자 신이 나서 더 열심히 하는 장산초 친구들이었다. 직접 잡은 새우는 엄마들과 선생님이 직접 양식장 옆에서 삶아서 먹고 라면으로 끓여 맛보았다. 장산초 1학년 천주한 학생은 “선생님 밖에서 먹으니 너무 맛있어요.”라며 새우를 맛있게 먹었다. 2학년 박재성 학생은 “제가 잡아서 그런지 너무 맛있어요. 더 주세요.” 하며 활짝 웃었다.

체험을 마치자마자 아이들은 “다음에 또 하고 싶어요.”, “우리 언제 또 가요?” 하며 자기가 잡은 새우를 집에 가서 부모님께 보여드린다며 뿌듯해하는 장산초 학생들이었다.

학부모님께서 직접 운영하시는 양식장에서는 우리 학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해주셨다. 멀리가지 않아도 마을공동체 안에서 충분히 우리 학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는 뜻 깊은 행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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