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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초, 텃밭에서 행복을 수확해요

실천으로 키우는 생태감수성

  • 입력 2021.07.20 09:49
  • 기자명 이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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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초등학교(교장 박기홍)는 지난 16 교직원과 전교생이 참여하여 학교 생태 텃밭에서 옥수수, 감자, 방울 토마토 등을 수확하는 시간을 가졌다.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과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지구의 회복을 위해 학생들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여 422일 지구의 날에 맞춰 텃밭을 가꾸었다. 텃밭을 가꾸기 위해서 학교 주차장 옆 황폐한 땅을 개척하여 작물이 자랄 수 있는 땅으로 만드는 것이 첫 번째 순서였다. 2주의 기간을 걸쳐 황폐했던 땅이 텃밭으로 탈바꿈했다. 농촌학교의 장점을 살려 학부모를 일일강사로 초대하여 학생에게 작물의 특성 관리 방법 등을 학생들에게 설명했다. 또 학부모의 추천을 받아 학생들이 작물을 선택하고 선정했다. 학생들이 꾸준하게 텃밭에 관심을 가지는 방법으로 작은 푯말에 작물의 이름을 지어주고 자신의 작물 앞에 꽂아 내 작물이 오늘은 얼마나 자랐을까?확인하였고 학생회와 연계하여 학교 텃밭의 이름과 디자인을 공모하여 직접 푯말에 학생들이 그림을 그렸다. 텃밭으로 학생들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7월 16일 오산초등학교 '자연산 농장'에서 감자 수확
7월 16일 오산초등학교 '자연산 농장'에서 감자 수확

작물을 심고 수확할 때까지 고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에코동아리의 힘이 컸다. 에코 동아리는 물을 주기 힘든 1,2,3학년 학생들을 대신하여 일주일에 세 번 텃밭에 물을 주고 잡초를 뽑았다. 에코 동아리에 참여한 4학년 박○○ 학생은 땀을 주르륵 흘리며 우리 부모님이 하시는 농사일이 이렇게 힘든 일인지 몰랐어요. 저희는 얼마 되지 않는 작물을 키우지만 부모님께서는 그 넓은 땅을 매일 들여다보고 챙겨야 한다는 것은 보통일이 아닐 것 같네요라고 말하며 부모님이 하시는 농사일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자연에서 나온 음식에 대한 소중함을 다짐하였다.

작물을 수확하며 학생 교직원 모두 모여 행복을 수확하는 어울림의 장이 되었다. 자신이 수확한 옥수수를 껴안고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사진을 찍는 학생들이 눈에 띄었다. 옥수수와 감자를 바로 쪄 아침 간식으로 전교생이 시식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텃밭을 가꾸고 수확하는 약 두달 간의 과정을 통해 친환경교육 즉, 자연이 주는 혜택의 소중함과 일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의미 있는 경험을 가졌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재능을 발휘하고 자연스럽게 함께하는 어울림 교육과 공동체의식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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