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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중, “배움을 숭상하니 홍살문, 학교를 존중하니 하마비”

구례 향교 소개, 배움을 숭상하고 학교를 존중하는 전통을 밝히다

  • 입력 2021.04.09 15:30
  • 기자명 장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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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중학교(교장 장이석)의 청소년 도슨트는, ‘배움을 숭상하니 홍살문, 학교를 존중하니 하마비라며, ‘구례 향교를 소개하였다.

Docent 지도교사는, “조선시대 관학으로 서울엔 성균관, 지방엔 향교가 있지요.”라며, “향교는 지금의 국립 중등학교로 공자와 선현에 대한 제사를 지내는 등, 지방의 교육과 문화의 중심이었지요. 서원은 지금의 사립 중등학교라고 할 수 있고, 서당은 사립 초등학교라고 할 수 있지요. , 이제 구례향교(사진)를 봅시다.”라고 말했다.

구례 향교는 시도유형문화재 제110호이다. 정확히 지어진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연산군 5(1499)에 향교를 없애고 중종 13(1518)에 백련동에 향교를 지었다. 매년 제사 때마다 호랑이가 나타나서 숙종 30(1704)에 봉성산 아래인 현 위치로 옮겼다. 1825년에 명륜당을 수리하였고, 그 뒤에도 여러 차례 수리가 있었다. 현재 남아있는 건물은 대성전, 명륜당, 동재, 서재, 동무, 서무, 외삼문 등이 있다.

지도교사는, “국보 제1호 숭례문은 예를 숭상하는 문입니다. 그러면 숭학문배움을 숭상하는 문입니다. 향교 앞에 있는 홍살문이 숭학문이지요.”라며, “홍살문은 홍전문(紅箭門) 또는 홍문이라 하며, 어떤 지역이 신성하고 구격(具格)이 맞는 장소임을 나타냅니다. 왕릉, 향교, 서원, 궁궐 및 관아 등의 정문이지요.”라고 말했다.

이어서, “향교 앞에는 홍살문뿐만 아니라, 하마비(下馬碑)가 반드시 있습니다. ‘타고 있던 말에서 내려 걸어 지나가시오.'라는 뜻입니다.”라며, “신분이 높으나 낮으나, 말에서 내려 존경과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예를 갖추었답니다. 반드시 말에서 내려 자신을 낮추었으니, 향교는 존중받았지요. 향교는 오늘날 학교입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過此皆下馬(과차개하마), 누구든 향교에 갈 때는 말에서 내려서, 존중을 표현했습니다.”라며, “향교는 우리 학교입니다. 학교를 존중하는 아름다운 전통을 계속 이어갑시다.”라고 말을 맺었다.

사진: 구례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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