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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남중고, 관심으로 발견한 위기가정, 협력으로 새 보금자리 만들어!

화마가 할퀴고 간 위기가정, 민관협력으로 새 보금자리 만들어

  • 입력 2021.04.05 14:08
  • 수정 2021.04.05 15:15
  • 기자명 우종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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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남중·고등학교(교장 황옥운)는 지난 42일부터 이틀간, 지역 봉사단과 여수교육지원청, 남면사무소 등과 협력하여 화마로 쓰러진 위기가정을 찾아 집수리와 긴급 복지지원을 통해 가정에 따뜻한 보금자리를 돌려주어 지역사회에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지원은 지난 3월 초 학생 상담 과정에서 개학 전 집에 불이 났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담임교사가 긴급 가정방문을 실시하면서 시작되었다. 여남중고등학교에 2명의 자녀가 재학 중인 해당 가정은 화재로 인해 집안 대부분이 소실되어 5형제를 비롯한 가족들이 근처 조부모 집에서 생활하고 있으나,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그간 집수리에 엄두를 못 내고 있었다. 이를 보고받은 학교장은 여수교육지원청, 남면사무소에 상황을 전파하고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실태를 파악한 후, 유관 기관과 협력하여 긴급 복지지원을 하게 된 것이다.

촉촉한 봄비 속에 사랑의 집수리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에는 여수교육지원청 복지담당 주무관의 주선으로 참여한 여수시 진남와이즈맨클럽, 한화케미칼봉사단, 여수중부교회봉사단 10여 명이 주축이 되어 여남중고 교사와 교육청 담당자 등이 참여하였다. 봉사단은 까맣게 불타 버린 전기설비를 수리하고 도배와 장판 교체, 살림살이 정리와 집 안팎 청소에 이르기까지 화마가 휩쓴 가정을 새로운 보금자리로 만드는데 모두 팔을 걷어붙였다.

몰라보게 깨끗해진 집과 싱크대, 옷장, 책걸상 등을 살펴본 송모 학생은 갑작스레 불이 나서 가족 모두 정신이 없고 실망도 컸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정말 새집에 온 것처럼 설레고 감사하다.”라며 앞으로 열심히 공부하여 이번에 받은 은혜를 돌려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현장을 직접 찾은 여수교육지원청 김해룡 교육장은 봉사단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참교육의 현장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에 학교장은 여남중·고등학교 선생님들의 학생에 대한 관심과 세심한 배려가 이번에 좋은 결과를 가져왔음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행복한 전남교육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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