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양중학교가 코로나19 후 개학을 맞아 ‘고전과의 대화를 통한 인성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물신주의(物神主義)로 인하여 사람이 소외되고 돈이 중시하는 사회의 자화상을 안타까워하며 국어과에서 직접 고전과의 대화를 통한 인성쌓기 프로젝트를 현장에서 실현하고 있다.

교사들은 먼저 학년별로 학생들과 공유할 고전 책자를 선정하였다. 고전의 첫걸음마인 사자소학(1학년)과 고전의 핵심내용을 담고 있는 명심보감(2학년), 고전의 정수인 논어(3학년)를 3단계로 나누어 전 학년을 대상으로 사람과 돈에 대하여 진지한 질문을 시작했다.

고전 3단계 인성쌓기 프로그램을 창안한 김광호(국어 담당)교사는 ‘아직도 학생들을 대하고 있으면 맑은 영혼을 느낄 수 있다. 그 영혼에게 지식 익힘과 병행해 인성을 고이 간직할 수 있도록 선인들의 정신을 접하게 했다. 특히 학년별로 단계를 두어 100문장씩을 하나하나 익히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쓰게 하여 자아와 삶에 대하여 생각을 이어가게 했다.“고 말했다.

여양중학교 박종인 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학생들이 동안 온라인을 통한 지식 쌓기에만 몰두했지만, 국어과 선생님들의 노력과 의지로 학생들에게 질 높은 인성프로그램을 계발하여 알맹이 있는 인간교육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대인(大人)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