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2024 공생의 길(물길·숲길) 프로젝트’ 생태 탐구 및 환경보호 학생 동아리 팀을 조직하고, 운영을 시작한다.전남교육청은 영산강의 생태 탐구, 환경보호 실천을 통한 생태시민 육성을 목표로, 지난해 처음 ‘2023 공생의 물길 영·산·강 프로젝트’를 추진해 학생동아리 155팀 1,404명의 참여를 이끌었다. 이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주도해 지역 환경 생태계 살리기에 힘쓰는 활동으로, 교육 현장은 물론 지역사회의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올해는 전남의 강뿐 아니라 바다, 숲, 갯벌, 습지, 동식물 등
비금도와 도초도에 있는 3개 초등학교(비금초, 비금동초, 도초초)는 도초종합운동장에서 섬 지역 공동교육과정 프로그램인 과학축제를 함께 개최했다.이날 축제는 소규모 학교가 겪는 교육과정 운영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학교 간 교류를 확대하며 학생들에게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키워주기 위해 신안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3개 초등학교가 주관하여 운영되었으며 지역의 면사무소, 청년단체의 후원을 받아 개최됐다.섬 지역 170여 명의 학생들은 알록달록 바람개비 만들기 체험 부스를 포함한 12개 체험 코너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부스 체험을 통해 생활 속 수
비금동초등학교(교장 이두석)는 9월 26일 전남 목포시 영산강과 신안군 비금면 일원에서 영산강(내고장)프로젝트와 연계한 ‘비금동 그란폰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다.영산강(내고장)프로젝트는 전라남도교육청이 영산강과 전남의 생태를 탐구하고 환경보호를 실천함으로써 생태 시민을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비금동 그란폰도는 학생들에게 도전 정신과 공동체 의식을 길러주기 위한 비금동초등학교의 자전거 도전 활동이다. 그래서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자전거를 이용해 환경교육을 실천함으로써 그 의미가 매우 크다.비금동초등학교에서는 지난 3월부터
“몰랑이 선생님, 또 오세요!”멀리 떨어진 바다 건너 비금도까지 학생들의 문화 향수권 신장을 위해 한예종 전문예술가들이 떴다.비금초등학교(교장 이근태)는 지난 7월 13~14일 전교생이 ‘섬 & 아트 프로그램’에 참여했다.이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공연전시센터에서 주관하는‘섬 & 아트 프로젝트’로 올해는 전국 섬지역 6개 학교를 선정하여 아이들과 함께 신체 놀이, 바다 그림그리기, 바다를 소재로 한 아동극 공연으로 꾸려진다.13일은 4~6학년, 14일은 1~3학년 각 교실에서 두 시간에 걸쳐 한예종 전문
백양초등학교(교장 한종오)는 7월 3일, 전교생이 백양초 도서관에서 을 실시하였다. 이 활동은 학생 독서력 신장 및 인문학적 소양 함양을 목적으로 전남학생교육문화회관이 주관하는 프로그램을 신청하여 활동한 것이다.백양과 비슷한 점이 많은 비금도 출신의 김해등 작가님이 오셔서 어릴 적 경험과 관련된 책 관련 내용을 재미있게 말씀해 주셔서 학생들은 웃느라 언제 2시간이 지났는지 모를 정도로 빠졌고, 더 듣고 싶어 아쉬워하자 도서관을 둘러보며 책을 찾으라는 미션까지 주셨다.작가님이 퀴즈로 낸 생선 이름을 맞춘
비금동초등학교 학생들이 산과 들, 바다의 봄바람을 맞으며 두 바퀴의 페달을 힘차게 굴린다. 오늘은 기다리던 ‘비금동그란폰도’에 도전하는 날이다. 오늘의 목표는 이십 킬로미터의 긴 코스를 돌아오는 것이다. ‘과연 해낼 수 있을까?’비금동초등학교(교장 이두석)는 5월 25일 전교생이 자전거 도전활동 프로그램인 ‘비금동그란폰도'에 참여했다.비금동그란폰도는 해마다 진행되는 비금동교육의 주요 활동 중의 하나이다.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학생들에게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며 자신과의 경쟁에서 인내하며 도전함으로써 행복의 새로운 의미를 찾는 데 있
암태초(교장 이옥현)는 1923년 4월 18일 암태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한 이래 드디어 100번째 생일을 맞이하게 되었다. 개교 100주년을 맞아 2023. 4. 17.(월) ~ 4. 21(금)까지 다양한 행사와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학교의 오랜 역사를 바로 알고 학교에 대한 자긍심과 애교심을 기르고자 개교 100주년 기념 주간을 운영하였다.첫째날에는 ‘야호! 암태초 100번째 생일 축하 승봉산 오르기’ 활동을 하였다. 학년별 수준을 고려해 저학년은 능선까지, 고학년은 정상까지 올랐다. 정상에서 암태초 100번째 생일 카드를 들고
신의초등학교는 지난 13일(화) 섬지역학교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실의 하나로 김해등 동화작가와의 만남의 날을 실시하였다. 학생들은 사전에 작가가 집필한 책을 읽고 궁금했던 점, 작가는 어떤 직업인지 등 평소에 호기심을 가지고 생각했던 내용을 중심으로 질문지를 작성했다. 김해등 동화작가는 신안의 작은 섬 비금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경험을 토대로 동화책을 썼는데 저서인 「별명폭탄 슟!」, 「반토막 서현우」, 「소금꽃이 피었습니다」 등이 어떤 사건을 계기로 쓰게 되었는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이야기해 주었다
별별우리학생들의 활약으로 전남 육상의 위상이 한껏 올라갔다. 지난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 체육대회 육상경기’에서 전남은 학생들의 메달 행렬이 이어지면서 축제 분위기였다. 전남체육고등학교(무안군 일로읍) 육상 단거리부는 이 경기에서 메달 9개를 획득해 역대 최다 메달 수(단일 경기 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유지웅·최지선·양예빈·배건율 조는 고등부 혼성 릴레이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학교 운동장 공사, 코로나19 등 악조건 속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 비결은 무엇일까? 달리기는 혼자서 하는 종목이라고 볼 수 있지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끝까지 함께 질주한” 전남체고 단거리부 학생 11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조영미(주장, 3학년, 400m 계주)이번 경기에서 계주로 금메달을 땄어요. 고등학생으로선 마지막 시합이라 뿌듯하기도 하고 시원섭섭하기도 하네요. 같이 뛴 팀원들이 잘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앞으로 사범대에 진학 후 교사가 되어 우리 학교로 돌아오고 싶어요. 제게 큰 힘을 주신 선생님들과 함께 일하게 된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양예빈(3학년, 400m)저희 학교가 올해 운동장 공사를 했어요. 팀원 모두 버스를 타고 이동해 해남으로, 영암으로 외부 훈련을 다녔어요. 힘들고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그 어려움이 실력을 키워준 동기가 아니었을까 하는 긍정적인 생각을 해봐요. 서로 ‘으쌰~으쌰~’ 하면서 더욱 힘을 냈던 것 같아요. 고마워, 친구들아 그리고 후배들아. 배건율(2학년, 400m)운동을 취미로 하다가 전공하게 되면서 힘들 때도 있었어요. 하지만 학교에서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시고, 전문적으로 훈련을 지원해주셔서 실력이 늘어나는 기쁨이 있어요. 이번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4개를 땄는데, 울컥하더라고요. 힘든 훈련을 견딘 우리 단거리부가 자랑스럽습니다. 송수하(2학년, 100m)우리 학교는 체육 전공자들에게 맞춤인 환경을 갖추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급식이 정말 맛있어요. 운동할 때 잘 먹는 건 필수잖아요. 학생들이 선호하는 메뉴를 투표로 결정하기도 해요. 그래서 ‘고기+냉면’ 조합이 나왔죠. 이번 경기 4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따 아쉬웠지만, 앞으로 더 기회가 있을 테니 열심히 하고 싶어요. 파이팅! 조윤서(2학년, 400m/400m허들)한 부서가 한 번에 9개의 메달을 딴 경우는 우리 학교 역사상 없었다고 해요. 저도 400m 허들 금메달을 포함해 좋은 결과를 냈어요. 팀 분위기가 좋아서 성적도 잘 나온 것 같아요. 운동을 재밌게 하니까 실력이 잘 늘어요. 그리고 선생님과 학생들 사이가 꽤 가깝거든요. 선배들처럼 저도 내년에는 진로에 대한 상담을 많이 받게 될 거예요. 의지가 됩니다. 나상우(2학년, 400m)1600m 개인과 혼성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서 기쁘지만, 시합 가기 전에는 더 잘 뛰었기 때문에 기록적으로는 아쉬움이 남아요. 시합에 나가보면 우리 학교 분위기가 확실히 좋은 것 같아요. 선생님들이랑 학생들 이야기 나누는 모습만 봐도 보이거든요. 손건 감독님, 오승우 코치님은 우리들 영혼의 선생님이세요~. 이은빈(1학년, 400m)중학교 때 좋았던 달리기 성적이 고등학교에 올라오면서 갑자기 떨어졌어요. 호르몬 변화로 신체적인 변화도 찾아온다고 해요. 하지만 선생님들께서 긍정적인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용기가 생깁니다. 단거리 선수지만 앞으로 자메이카 프리저 프라이스 선수처럼 결혼을 하고 아이가 있어도 꾸준히 활약하는 ‘롱-런’ 선수가 되고 싶어요. 유지웅(1학년, 400m)이번 체전이 첫 공식 경기 출전인데, 1,6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서 정말 기뻤어요. 우리 학교는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운동하는 분위기가 갖춰져 좋아요. 저희 집은 신안의 비금도라는 섬이라 주말이면 배를 타고 들어갔다 나오는데요. 가끔씩 고향 섬을 보니까 예쁘더라고요. 매주 힐링하고 오는 것 같아요. 김기현(1학년, 400m)운동을 하다 보면, 매번 성적이 잘 나오지는 않거든요. 컨디션이 좋고 유난히 잘 달리게 되는 날이 있어요. 그때 기분이 가장 좋아요. 달릴 때는 잡념이 사라지고, 오직 제 몸에만 집중하게 되는데요, 요즘에는 ‘팔이 너무 펴지면 안 된다’는 생각에 집중하는 편이에요. 겨울방학 훈련 때 체력과 근육량을 더 키우고 싶어요. 김경도(1학년, 400m/400m허들)3월에 발목 힘줄이 늘어나는 부상을 당했어요. 재활훈련을 통해 지금은 상태가 많이 좋아졌지만, 그동안 떨어진 성적을 만회하려면 좀 더 노력이 필요해요. 주변에서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힘이 됩니다. 가장 힘든 건 체중조절을 위해 인스턴트 음식을 참는 거예요. 주말에만 먹죠. 물론 적당히요.^^ 최지선(1학년, 400m)작년에 팔 부상으로 수술을 했고, 올해는 철심 제거 수술을 해야 했어요. 하지만 전국체전 경기를 앞두고 있어서 좀 참기로 하고 팔이 아픈 상태로 달렸죠. 결과는 아쉽게도 3등. 경기가 끝나고 수술을 잘 마쳤습니다. 감독님과 코치님의 응원, 늘 함께하는 선배님, 친구들이 있어서 다시 힘을 얻어요. 다음번엔 건강해진 몸으로 제 기록을 꼭 깨고 싶어요. 인터뷰한국 육상의 기대주로 떠오르던 양예빈 학생은 슬럼프를 겪고, 충남(계룡)에서 전남으로 전학을 왔다. 변화가 필요했던 시기, 전남체고에서 보낸 1년 2개월 동안 서서히 몸과 마음이 회복됐다. 그리고 이번 103회 전국체전 경기에서 400m 금메달을 포함 3관왕을 차지해 양예빈 학생 자신은 물론 팬들에게 크나큰 선물을 안겼다.“제가 침체되어 있을 때조차도 응원을 해주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그런 와중에 팀 분위기가 좋은 전남체고로 전학을 왔는데, 정말로 선생님들과 선후배, 친구들 모두 저를 신경써 주시고 배려해 주셨어요. 그 덕분에 마음이 편해져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번 경기로 그 보답을 해드린 것 같아 안도감이 들어요.”양예빈 학생은 졸업 후 실업팀(안동시청 소속) 선수로 뛸 예정이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후배들 만나러 와야죠. 잘하고 있나 보러요(웃음). 정이 많이 든 것 같아요.” 양예빈 학생은 “아시안 게임 출전, 한국 신기록 달성 등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도 전했다.정리 김우리 사진 김현
미래를 살아갈 민주시민 육성과 글로컬에듀 진로교육 실현을 목표로 도초고등학교(교장 김장홍)는 학기말고사 후, 7.18.(월)부터 7.21.(목)까지 3박 4일 동안 공교육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2022. 1학기 자율적 교육과정 재구성 프로젝트’를 운영했다.미래사회 핵심역량인 ‘감성능력’과 ‘창의능력’을 키우는 데 주안점을 두고 총 17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다가오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인 ‘지역공동 교육과정’에 적합한 교육활동으로 구안되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학교에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인적자원을
비금동초등학교(교장 하병수) 3~6학년 17명은 7월 7일부터 8일까지 전라남도교육청과 광주교육대학교가 주관한 ‘섬으로 찾아가는 글쓰기 교실’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광주교대 최원오 교수를 비롯하여 소설가 김탁환 작가, 강미영 광주교대 협력관, 예비교사 3명이 ‘나를 성장시키는 글쓰기’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6월부터 8월까지 신안, 완도, 진도, 여수 등 교육환경이 육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섬지역 15개 학교에 지원되며, 양질의 글쓰기 수업이 제공된다.특히, 비금동초에서는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과 영화 ‘조선 명
코로나 때문에 꼼짝 못 하던 학생들이 드디어 비금도 밖으로 나왔다. 비금동초등학교(교장 하병수) 병설유치원생과 전교생은 5월 24일 흑산도로 생태체험학습을 다녀왔다.2021년 3월 개봉한 영화 ‘자산어보’로 정약전 선생의 삶이 재조명되면서 ‘흑산도’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이 증폭되었다. 신안에 살고 있지만 정작 흑산도를 구경해 본 학생들은 드물었다. 이에 작년 하반기 교육과정 반성회 과정에 흑산도행이 거론되었고 드디어 감행하게 된 것이다.배멀미가 걱정이었지만 파도가 잔잔한 5월을 택해 학생들이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감성 광대 제로와 샌드 아티스트 영인이 비금도 섬으로 찾아왔다.비금동초등학교(교장 하병수)는 10월 15일 ‘찾아가는 문화예술 체험교실’를 열어 학생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쁨을 선사했다.싱그러운 잔디 운동장, 옹기종기 모여 앉은 유치원생들과 전교생 28명 앞에 버블 매직쇼가 펼쳐졌다. 재치 있는 감성 광대 제로의 입담과 신기한 마술쇼, 깜짝 공개되는 마술의 비밀이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더했다.바람 타고 날아가는 수많은 비눗방울만큼 행복하길 바란다는 제로의 덕담에 행복해하며, 뒤이어 다목적실에서 샌드아트 라이브 공연을 참관하고,
교사로서 첫발을 내딛은 때가 1989년 9월이었으니 교육현장에서 보낸 세월만 30년이 넘었습니다. 부지런히 공부했고, 나름의 교육철학을 정립하려고 애썼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교사 생활의 황혼기를 고향에서 후배들을 가르치며 보내고 있는 저는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도초고는 2014년에 신안의 거점고등학교가 되었습니다. 교직원 40명에 전체 학생수가 179명이니 섬 지역 학교로는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이죠. 비금도를 비롯해 도초도 밖에서 온 학생들이 더 많습니다. 기숙사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죠. 이런 인적 구성이 주는 다양성이 우리 학교의 매력이면서 한편으론 어려움입니다. 도초고는 진학지도 우수학교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기반이 탄탄한 학교에서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교육모델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교장공모에 도전해 올해 취임했습니다. 이곳이 고향이다 보니 조심스럽기도 했지만 ‘고향 후배’들을 지도한다는 생각에 설렘도 컸습니다. 김장홍 신안 도초도 출생. 1989년 교사 생활을 시작해 30여 년 동안 교육에 헌신하고 있다. 2021년 도초고등학교에 공모제 교장으로 취임했다. 섬 학교의 취약점인 강사 수급과 문화예술공간 부족 등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지역교육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도초고를 ‘지역교육’의 상징으로 성장토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교육공동체 구축은 교사 생활 내내 이뤄보고 싶었던 꿈이면서 과제에요. 학생들이 지역사회에서 배우고 익힌 후 졸업 후에도 지역에 정착해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죠. 그러기 위해서 교육청과 지자체, 지역의 기관과 주민들이 협력해 학교 교육과정을 재구성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 학교의 ‘자율적 교육과정 재구성 프로젝트’가 그 노력 중 하나예요. 섬에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인적자원들과 교육활동을 함께 구성하는 건데, 도초도에 있는 섬마을 인생학교와 섬생태연구소,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등이 참여했죠.여기에 커뮤니티맵핑마을지도 만들기이라는 방식으로 다양한 경험을 가진 주민들의 역량을 알아가며, 학생들에게 배움과 삶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도초도와 비금도를 잇는 도비길 다섯 구간을 따라가며 다섯 개의 주제를 담은 마을지도가 만들어졌어요. 반응이 정말 좋았습니다. 저 스스로도 학생들의 감성을 이끌어내면서 ‘지역공동교육과정’을 개발한 좋은 사례였다고 생각해요.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소금을 비롯한 풍부한 역사적 유산까지 도초도에는 ‘지역교육’을 위한 인적·물적 토대가 비교적 잘 갖춰져 있습니다. 물론 섬이 가진 환경적 제약도 있어요. 방과후강사 수급이나 문화예술·진로체험처 부족 등이 난제죠. 하지만 마을 전체가 지혜를 모은다면 세계적인 교육모델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리라 확신해요. 도초도는 결코 변방이 아닙니다.어릴 적 제가 느낀 도초도는 외졌고 열악했습니다. 지금은 폐교된 서초등학교, 도초중학교를 다녔어요. 8㎞를 오가는 학교길이 비만 오면 물에 잠겨 방죽과 길이 구분 안 될 정도였죠. 학교에 가지 못하는 날도 많았습니다. 개근상은 당연히 놓쳤죠(웃음). 공부를 썩 잘하는 학생은 아니었지만, 책은 가까이 했었어요. 당시에는 TV도 없어서 책읽기가 정말 재미있었거든요. 도서부장도 하고, 덕분에 마음껏 책을 읽으면서 자의식이 성장하는 걸 느꼈죠. 고등학교 시절 김소월과 윤동주의 시에 매료됐지만, 시인이 될 용기는 없어서 시인과 교사의 꿈을 한꺼번에 이룰 수 있는 사범대로 진학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어린 시절 책을 가까이했던 습관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제가 잘 아는 사람들과 눈 감아도 환한 고향에서 가르칠 수 있어 행복합니다. 고향을 멋진 학교이자 아름다운 삶터로 만들어 보답하려구요. 제게 주어진 시간을 이 일에 아낌없이 쏟다보면 아이들도 행복해지지 않을까요. 정리·사진 최성욱
미래를 살아갈 민주시민 육성과 글로컬에듀 진로교육 실현을 목표로 도초고등학교(교장 김장홍)는 학기말고사 후, 7.13.(화)부터 7.16.(금)까지 3박 4일 동안 공교육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2021. 1학기 자율적 교육과정 재구성 프로젝트’를 운영했다.미래사회 핵심역량인 ‘감성능력’과 ‘창의능력’을 키우는 데 주안점을 두고 총 18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다가오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인 ‘지역공동 교육과정’에 적합한 교육활동으로 구안되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학교에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인적자원이
비금초등학교(교장 류을석)는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학교와 마을이 함께 하는 뚜르드 비금(Tour de Bigeum) 교육 활동을 운영하였다.비금초등학교는 학교와 마을이 연계하여 마을의 환경과 인적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인성을 함양하며 학교와 마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마을학교 선생님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내 고장 비금의 자연과 생태 환경을 직접 체험하고 탐구하여 고장 사랑의 마음과 공동체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학교 특색 교육활동으로 뚜르드 비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년군별로 내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이 7월 1일(목)과 2일(금) 이틀 간 비금초등학교와 도초초등학교에서 한전KDN-조선대학교와 연계해 ‘섬으로 찾아가는 AI·SW교육’을 실시했다. 여름 섬으로 찾아가는 AI·SW교육은 섬 지역이 많은 전남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한 사업으로, 한전KDN과 조선대학교가 전라남도교육청과 연계해 2019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ICT전문기업인 한전KDN과 SW중심교육대학인 조선대학교가 협력해 희망하는 전남 지역 섬 학교에 직접 찾아가서 교육해주는 봉사활동이다.7월 1일(목)에는 비금초등학교 3~6학년 50명, 2일
새벽 5시, 여명이 밝아올 무렵, 신안군 신의도 홍철기 소금장인(신안천일염생산자연합회 회장)은 이미 염전 앞에 서 있다. 정방형의 소금밭이 끝없이 이어져 있다. 언뜻 모내기 전 농촌의 너른 들 같다. 바닥엔 하얀색 알갱이가 가득하다. 누군가 일부러 부어놓은 것이 아닐까 의심스러울 정도다. 장인이 대파(소금을 밀거나 긁는 기구)를 잡는다. 오늘은 300포대(20㎏ 기준) 가량을 수확할 계획이다. 염전엔 태양을 피할 공간이 없다. 그래서 염부들은 이른 새벽과 석양을 이용해 일을 한다. 아침 일찍 소금밭에 나와 일하고 있는 소금장인들소금은 대파에 부드럽게 미끌려 두둑을 향해 일렬로 모아진다. 180평짜리 밭 8칸은 2시간 즈음 걸린다. 밭에는 투명한 물만 남는다. 예전이라면 15~20㎏쯤 되는 무거운 대파를 밀고 다녔겠지만 지금은 전동대파기라 수월하다. 레일이 깔린 두둑 양쪽으로 하얀 산맥이 생긴다. 염부가 자동채염기를 작동하자 한 쌍의 백조를 닮은 채염기가 레일을 따라 저절로 움직이며 소금을 흡입한다. 빨려 들어간 소금이 하얀 수레에 쏟아진다. 염부는 소금으로 가득찬 수레를 끌고 소금창고에 들어간다. 창고 안에 놓인 컨베이어 벨트는 소금이 쌓인 곳까지 수레를 자동으로 옮겨준다. 수레가 도착하자 염부는 삽을 든다. 소금 하차를 위한 삽질이 가열차다. 대파질을 하는 염부(2015신안공모전 입선작, 염부의 일상, ⓒ이항우)“옛날에는 다 사람이 했죠. 롤러로 갯벌 밀어서 염전 만들고. 양수기가 없으니까 수차 밟아 물 푸고, 무거운 대파도 밀고, 소금 퍼 나르고… 엄청 고됐죠.” 2000년대 들어서 염전 농사에 기계가 빠르게 도입됐다. 사람이 힘으로 하던 대파질, 수차(물을 퍼올리는 물레방아), 소금 담기, 상차와 하차까지 전동화·자동화되고 있다. 때문에 3명이 일했던 홍철기 씨 염전도, 혼자만으로 관리가 거뜬해졌다. 설비비가 상당했지만 “지자체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고 한다. 사람이 하던 노동들이 기계로 대체되고 있다. 채염기와 소금 수레천일염전은 저수지, 증발지, 결정지로 이루어져 있다. 바닷물은 이 세 군데를 차례로 거쳐 마침내 소금으로 변한다. 바닷물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만조 때 ‘저수지’를 열어 바닷물을 가둔다. 저수지에서 바닷물을 퍼올려 ‘증발지’에 앉힌다. 수일동안 증발시켜 농축된 염수를 만들고, 깨끗한 물만 ‘결정지’로 보내 소금을 얻는다. 2~3일 후면 결정지에 하얀 소금꽃이 핀다. 물을 앉히고 소금을 수확하기까지 3~4주가 걸린다. 소금밭에 내려 앉은 하얀 소금들천일염天日鹽은 날씨의 영향이 크다. 따뜻하고 햇빛이 풍부하고 바람이 적당한 날에 태어난 소금이 좋다. 신안군은 3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소금 생산을 권장한다. 하지만 신안 소금농가들은 그보다 한 달가량 짧은 4월 15일부터 9월 말까지만 채염한다. “바람이 찬 3월과 10월에는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더 좋은 소금을 수확하기 위해서”라고 홍철기 회장이 말했다. 장마철과 겨울엔 주로 시설을 개보수하거나 염전을 청소한다. 바닷물을 힘들게 말려놓았는데 비가 내린다면 허튼 일이 된다. 염부들은 이를 대비해 염전의 중간중간 땅을 파고 지붕을 얹었다. 소금물을 저장하는 창고 ‘해주’다. 해주는 땅 위에서 겸손하다. ‘포도시’ 지붕을 지표면 위로 내놓는다. 그렇다고 키가 작지는 않다. 지붕 아래에는 부근 바닷물을 모두 모으고도 남을 정도로 깊이가 넉넉한 창고가 숨어있다. 비가 그치면 염부는 이곳의 바닷물을 퍼 밭에 앉힌다. 소금계의 BTS, 신안 천일염신안군은 세계 최대·최고의 갯벌천일염 생산지로 명성이 높다. 천일염 중에서도 갯벌천일염은 전 세계적으로 희귀하다. 지구 전체에서 나오는 천일염의 0.2%만이 갯벌천일염이며, 그중에서도 ‘메이드 인 코리아’가 90%에 가깝다. 국내산은 대부분 신안이 고향이다(65%). 영양학적 장점도 뛰어나다. 신안 천일염에는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 유익한 미네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천일염계 명품이라 불리는 프랑스 게랑드 소금보다 미네랄 함량이 더 높다. 미네랄은 우리네 토속음식인 장류, 젓갈, 김치 등과 궁합이 좋다. 유산균의 성장을 돕기 때문에 젓갈의 풍미를 살려주고, 젖산 발효를 느리게 해 김치맛을 오랫동안 보존한다. 말하자면 신안 천일염은 소금계의 ‘BTS’, 곧 세계 으뜸이다.사실 오래 전부터 전남은 소금의 주요 생산지였다. 우리네 전통적인 생산 방식은 ‘염도를 올린’ 바닷물을 가마에 넣고 끓여(구워) 만드는 것이었다. 자염 또는 화염이라 불렀다. <조선전매사>에 실린 1900년대 초 우리나라의 자염 생산 현황을 보면, 전라남도 생산량이 전체의 40% 가량이나 된다. 우리네 전통 소금은 바닷물을 끓어 만든 자염이었다.(김준근作 〈염조지인(鹽造之人)〉, 종이에 수묵, 오스트리아 비엔나민족학박물관 소장)자염 생산은 땅에 쟁기질을 한다는 점에서 농사를 닮았다. 바다에 속한 염전 일을 두고 ‘소금 농사’를 짓는다고 표현하는 이유다. 갯벌을 갈아엎고 부순 뒤 흙을 햇볕에 말려 소금기만 남긴다. 그 흙에 다시 바닷물을 끼얹고 갈아엎고 말리는 작업을 반복하면 갯벌의 흙이 점점 짜진다. 짠 흙에 바닷물을 부어 염도를 높인 물을 채취해 소금가마에서 한나절을 끓인다. 이것이 자염 생산법이다. 자염은 투입되는 노동력에 비해 생산량이 너무 낮아 매우 귀했다. ‘평양감사보다 소금장수’라는 속담은 소금이 ‘금’값이던 시절을 가늠케 한다.천일염전은 일제강점기에 일반화됐다. 일제는 수탈을 목적으로 인천과 지금의 북한 지역에 대규모 천일염전을 세워 관리했다. 생산량이 천일염에 비해 현저히 낮았던 전통 자염 시장은 몰락했고, 전남의 염전도 쇠퇴했다. 분위기가 전환된 건 해방 후 남북이 분단되면서부터다. 당시 북한에 천일염전이 몰렸던 까닭에 남한은 소금이 부족했다. 정부가 천일염전의 민간 개발을 승인하고 대규모 개발에 나섰다. 1947년, 비금도에 처음 천일염전이 들어섰다. 비금도 주민들은 조합을 결성하고 방조제를 막아 염전을 만들었다. 성공적이었다. 비금의 염전기술은 각 지역으로 전파되었다. 한때 비금초등학교에 염전 기술자 양성소가 운영될 정도로 위상이 높았다. 신안 천일염 최대 생산지, 신의도오늘날 신안 천일염의 최대 생산지는 신의도다. 염전 면적도 가장 넓고, 염전 농가와 염전 생산량도 가장 많다. 신안군에는 소금 장인이 약 800명이 있는데, 신의 사람이 233명이다. “신의는 다른 섬에 비해 농사짓는 면적이 적어요. 비금은 시금치가 유명하니까 농사도 꽤 짓거든요. 그런데 이곳 주민들은 오직 소금뿐이죠.” 홍 회장은 소금 농사에 전력하기 때문에 신의도 염전이 지역의 선봉에 섰다고 자부했다. 그의 말대로 신의는 가히 ‘소금의 섬’ 이었다. 어딜 가도 소금밭이요, 소금꽃이 가득했다. 소금농가들이 웃음꽃 피울 날소금은 농협이나 도매상인(염업사)을 통해 유통된다. CJ제일제당(신의도)과 ㈜대상(도초도) 등 대기업에 납품되기도 한다. 개인소비자를 위해 택배도 하는데, 홍 씨의 경우 매일 20~30개씩 보낸다. “생산자 입장에서는 가장 힘든 게 유통이에요. 생산자가 생산에 주력할 수 있는 유통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홍 회장이 말했다. 안정적인 유통은 농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숙제다. 때문에 신안군은 유통종합시스템 등을 고민 중이다.신안 천일염 한 포대를 짊어진 신의면 홍철기 소금장인(신안천일염생산자협회 회장)(ⓒ조은애)높은 몸값을 자랑하던 소금도 값싼 중국산의 수입 등으로 2016년엔 20㎏짜리 1포대에 3~4천 원까지 떨어졌다. 생산원가에도 미치지 못한 가격이었다. 염부들은 힘겹게 버텼다. 고된 노동과 해마다 들어가는 시설보수비, 고령화 등으로 염전에 태양광 패널을 세운 농가도 생겼다. 다행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세가 오르기 시작해 최근엔 1만 6천 원~2만 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긴 장마로 수확량이 확 줄었고, 안전하고 건강한 소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졌기 때문.“몇 년 만에 드디어 제값을 받게 되니까 좋죠. 지금 같은 가격이면 염전에 후계자도 들어올 거예요. 그렇다고 마냥 좋아할 수도 없어요. 단가 때문에 국산 대신 값싼 수입산을 사용하게 되면 우리 천일염의 시장이 위태롭게 되거든요.” 가격이 안정을 찾아 천일염 생산 농가가 맘 편히 웃을 날이 오길 바라본다. 글 조은애 사진 신안군 TIP.염전 체험은 신안군 증도 소금박물관에서 가능하다. 염전 체험을 한 관광객들에게는 소금 또는 소금사탕을 준다. 소금카페에서는 소금 아이스크림 등도 맛 볼 수 있다.
비금동초등학교(교장 김영완) 전교생 27명은 6월 17일 자전거 도전활동에 참여하였다.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기초체력 향상과 목표 도전 의식을 키워주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코로나19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사전에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실시됐다.자전거 도전활동은 김영완교장이 부임한 해인 2017년 가을 전교생 자전거 구입을 시작으로 2018년 4월 교내 자전거 면허 발급제도 시행 후 2018년 6월부터 매년 두 차례씩 실시해 오고 있다. 현재로 4년 7회째에 접어들고 있으며, 자전거 도전활동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이 지난 5월 발명의 날을 맞아 특허청 주관 으로 2곳을 선정하는 전국 최우수 발명교육청에 2년 연속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또한 전국 207개 발명교육센터 중 광양발명교육센터가 우수발명교육센터로 선정됐고, 발명교육 우수교원으로는 광영초 박성진 교사, 찾아가는 발명체험교실 운영 우수교원에 여수발명교육센터 박용배 교사가 선정되는 등 ‘발명교육 3관왕’을 달성했다.이는 전라남도교육청이 4차 산업혁명 시대 ‘상상‧융합‧창조’의 슬로건으로 내실있는 발명교육을 추진한 성과이다.전남교육청은 전남형 미래인재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