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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교류 수업, 섬에서 섬을 잇다.

장산중과 신안신의중 학생들의 섬학교 온라인 교류 수업

  • 입력 2023.05.19 13:02
  • 수정 2023.05.22 11:05
  • 기자명 한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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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도와 신의도는 배로 30분 거리의 이웃 섬이다. 장산중학교(교장 유은숙)와 신안신의중학교(교장 백미득) 일부 과목 교사들은 겸임 수업을 하기 때문에 매주 한 차례 서로 학교를 방문한다. 하지만 학생 간에 교류는 없어, 목포에서 2시간가량 같은 배를 타고 다니면서도, 학생들은 서로 인사를 나누는 사이는 아니다. 올해 두 학교는 지난 4월부터 한 달에 한 번 학년별로 날짜와 주제를 정하여 발표하는 온라인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였다.

5월 18일 5교시에 2학년 학생들은 구글 미트를 이용한 온라인 실시간 수업을 하였다. 학생들은 교류 수업 전에 '나 이런 사람이야.' 이란 주제로 자신의 취미와 특기, 좋아하는 과목, 즐겨 하는 게임 등을 PPT로 만들었고 화면을 통해 자신을 소개하면서 발표력을 키울 수 있었다. 때때로 유머러스하게 소개하는 학생들을 보며 박장대소하면서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지난 4월 27일 2교시에는 1학년 학생들도 온라인 수업으로 가깝고도 먼 이웃 섬 친구들과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섬학교 교류 수업을 의욕적으로 기획·추진한 신안신의중 한정일 진로 교사는 “이 수업은 작년부터 실시한 말레이시아 세콜라 술탄 알람 샤(Sekolah Sultan Alam Shah) 중등학교 한국어반 학생들과 국제교류 온라인 수업을 하는 데에서 착안했다. 학년당 인원이 소수인 섬 학교들이 온라인으로 교류 수업을 하면 많은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어 배움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였다.”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10월에는 신안교육지원청에서 주관하는 진로체험 페스티벌이 신안신의중 체육관에서 열려서 두 학교 학생들이 만나게 되는데, 미리 알고 지내면 좋을 거 같다.”라며 흐뭇해했다.

장산중ㆍ신안신의중 1학년들 학생들의 섬학교 온라인 실시간 교류수업
장산중ㆍ신안신의중 1학년들 학생들의 섬학교 온라인 실시간 교류수업

장산중학교 정예슬 음악 교사는 “섬학교는 학생 수가 적으니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온라인 실시간 수업으로 학습자의 배움을 한층 확장할 수 있었다. 다음 달 섬 학교 교류 수업 주제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으로 교과 융합 수업을 시도해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교류 수업으로 바다를 건너 섬에서 섬으로 학생들의 마음을 잇는 효과적인 다리 역할을 하고 있어, 앞으로 폭넓은 주제로 발전되기를 기대해본다.

장산중ㆍ신안신의중 2학년들 학생들의 섬학교 온라인 실시간 교류수업
장산중ㆍ신안신의중 2학년들 학생들의 섬학교 온라인 실시간 교류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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