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중학교(교장 장이석)는, 지역사회에 있는 쑥부쟁이 쿠키 제조 전문업체인 ‘구례삼촌’에서, ‘쑥부쟁이 쿠키 만들기’ 체험학습을, 6일 실시하였다. 이 학습은 ‘구례 脈 잇기 프로그램’의 하나이다.
학생은, “쿠키도 만들고, 쑥부쟁이 전설도 듣고 재미있다. 손재주가 별로인 사람도 쉽게 만들 수 있었다. 친구들과 같이하니 즐거움 4배였다(1-3 박규민). 쿠키를 만들 때 재미있어서 다음에 또 해보고 싶은 마음이다. 2층에서 영상을 봤는데 그것도 재미있고, 선생님의 설명도 엄청 재미있고 쉽게 해주셨습니다(1-3 김재웅).”라고 말했다.
쑥부쟁이(Aster yomena)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널리 분포하고,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며 높이 50cm 정도로 자란다. 생명력과 번식력이 매우 강하다. 어린순을 데쳐 나물로 먹거나 기름으로 볶아 먹는데, ‘구례삼촌’은 쿠키로 만든 것이다.
쑥부쟁이 꽃말은 ‘그리움' 또는 ‘기다림’이다. 꽃 이름은 ‘쑥을 캐러 다니는 대장장이(불쟁이)의 딸’에 관한 꽃 이야기에서 유래했다. 옛날 어느 마을에 가난한 대장장이가 살고 있었는데, 그에게는 11남매나 되는 자녀들이 있었다. 대장장이의 큰딸은 쑥나물을 좋아하는 동생들을 위해 항상 들이나 산을 돌아다니며 쑥나물을 열심히 캤다.
학교 관계자는, “대장장이 큰딸은 나물 천지인 구례에서 쑥나물을 열심히 캤고, 마침내 쑥부쟁이 쿠키를 만들었다. 대장장이 큰딸은 오랜 그리움과 기다림 끝에, ‘쑥부쟁이 쿠키’를 창조한 것이다. 쑥부쟁이 쿠키는 구례의 새로운 맥으로, 쑥맥, 맛맥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체험학습을 기획한 강민영 진로상담 부장교사는, “‘쑥부쟁이는 99%의 기다림과 1%의 쿠키로 이루어져 있다’는, ‘구례 맥 잇기는 99%의 노력과 1%의 영감으로 이루어진다’와 같은 의미이다. 구례 맥을 잇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면 번뜩이는 영감으로 쿠키가 나타날 것이다. 구례 ‘새脈’을 발견, 창조, 이어가자.”라고 강조했다.
□ 쑥부쟁이 쿠키 만들기 체험학습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