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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제주 학생‧교직원, 여순 10‧19 유적지 현장 체험 나서

  • 입력 2021.10.26 11:01
  • 수정 2021.10.26 15:20
  • 기자명 홍보담당관 홍보담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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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여순사건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이
지난 6월 국회를 통과했는데요.

이처럼, 간절한 염원이 결실을 이룬
여순사건 73주기

전남과 제주 학생들이
가슴 아픈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그 날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박소영 학부모 리포터가 전합니다.

여수시 만성리에 있는 여수·순천 10·19 희생자 위령비 앞.

제주지역 학생들이 머리를 숙였습니다.

직접 제작해온 '평화의 캔버스' 를 제단에 올리고
묵념을 하며 세계 평화를 염원합니다.

제주 4·3사건이 발단이 돼
73년 전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합니다.

'형제묘'는 여순사건 당시
집단 학살을 당한 민간인 희생자들의 무덤입니다.

이어서 14연대 주둔지와 장대공원 등
여순사건 현장 곳곳을 답사하며
73년 전 일어났던 비극의 아픈 역사를 되새겼습니다.

[인터뷰] 정은경 / 제주 한림여자중학교 2학년
기댈 곳도 숨을 곳도 없었던
영혼들을 위로밖에 할 수 없다는 것을
공부하면서 많이 깨달았습니다.
다시는 비극적인 과거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좀 더 성장하고 공부하여서
훌륭한 세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답사를 마친 이날 저녁에는
지난 4월 제주에서
‘제주 4·3’ 을 매개로 현장 체험을 가졌던
전남, 제주 학생들과 교사, 유족회 대표들이
이번엔 여수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지난 6개월 동안 제주 4·3과 여수·순천 10·19의
아픈 역사를 알리고
평화·인권의 가치를 드높이기 위해 노력한 활동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학생들은 알려지지 않은 진실을 밝혀내고,
역사를 제대로 자리 잡는 것.

그것만이 억울하게 희생되신 분들의 넋을 기리고,
힘든 시간을 견뎌온 유족들의
아픔을 달래주는 유일한 길이라며

희망이 현실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손을 맞잡았습니다.

다음날, 여수시 이순신광장에서 열린
여수·순천 10·19 제73주기 위령제에 참석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여순 10·19’ 를 소재로 만든
영화 ‘동백’ 관람을 끝으로
2박 3일 동안 평화·인권의 소중함에 대해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현장 체험은 지난 3월 전남교육청과 제주교육청이
평화·인권교육 공유와
교사, 학생 상호 교류 등을 내용으로 맺은
업무협약에 따라 추진됐습니다.

[인터뷰] 장석웅 교육감 / 전라남도교육청
제주 4‧3과 여수‧순천 10‧19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지역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들이 의미를 알고
뜻을 기리고 이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평화‧인권의 감수성을 높이고  
이를 위해서 노력하는 그런 학생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지속적인 평화·인권교육 지원을 위해
앞으로도 다각적인 사업을 기획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학부모 리포터 박소영입니다.

[후 브릿지]

이번 여수‧순천 10‧19 현장 체험은
지난 3월 전남교육청과 제주교육청이
평화‧인권교육 공유와
교사 학생 상호교류 등을 내용으로 맺은
업무협약에 따라 추진된 것인데요.

두 교육청은
제주 4‧3, 여순 10‧19를 함께 기억하고
학생들의 올바른 역사 인식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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