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9일 아침 일찍, 전남 구례중학교(교장 장이석)에 소포 하나가 왔다. 책이 들어 있다(사진). 책 제목은 ‘구례에서, 세계로’이며, 부제로 ‘전직 외교관의 분투기’가 보였고, 서현섭 지음이라고 적혀있다.
학교 관계자는, “책을 지은 서현섭 저자는 구례중학교가 모교입니다.”라며, “우리 학교는, ‘선배님 오 나의 선배님, 선배님을 자랑하며 본받습니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나의 선배, 지역사회 선배 알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오늘은 서현섭 선배 알기입니다.”라고 말했다.
서현섭 전직 외교관은 구례중학교가 모교이며, 제14회이다. 1958년 4월 입학, 1961년 3월 졸업했다. 구례중학교는 1946년 3월 개교했고, 2021년 2월 제74회 졸업식을 하였다. 총 18,485명을 배출했다.
저자는, 1944년 구례에서 태어나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와 일본 메이지대학원 졸업(법학박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학원 수료, 규슈대학 명예박사이다. 2016년 방송통신대학교 중문학과를 졸업했다.
일본 대사관 및 러시아 대사관 참사관, 파푸아뉴기니 대사, 후쿠오카 총영사, 요코하마 총영사, 교황청 대사, 부경대학교 초빙교수, 나가사키 현립대학 교수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일본 극우의 탄생 메이지유신 이야기, 일본은 있다, 일본인과 천황 등 다수이다.
저자는, “집에서 학교까지 십 리 길을 매일 걸어 다녔다. (중략) 하루에 두 시간씩 ‘도보 영어’를 계속하자 영어에 어느 정도 자신이 붙었다. (중략) 따지고 보면 통학길의 영어문장 암기가 먼 훗날 지리산 촌놈을 세계로 통하는 길로 들어서게 한 것이었다.”라며, “나는 저자 약력에 예외 없이 전남 구례 출신임을 표기한다.”라고 밝혔다.
학생들은, “서현섭 선배님! 우리 학교 출신이라는 것에, 자랑스럽고, 선배님을 본받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학교장은, “내 고장과 모교 출신 선배님을 지음(知音)하고, 본받읍시다.”라고 당부를 말했다.
□ 사진: 구례에서 세계로 책 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