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송지초등학교(교장 김은선) 사회적경제동아리 15명은 지난 6월 5일(토) 해남군 해남읍에 위치한 해남의 사회적경제네트워크(이하 해남사네)를 방문하여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사회적경제동아리’란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수익 창출 활동을 하면서 올바른 경제관념을 형성하고 생산 및 소비 활동을 체험하는 송지초등학교의 자율동아리다. 지금까지 체험학습 도시락 판매, 쌈채소 온라인 판매 등 여러 활동을 이어 왔고 마침내 해남에 실제로 존재하는 사회적 기업을 견학 가게 된 것이다.
‘해남사네’는 청년 외식창업 공동 플랫폼인 공유주방을 열어 최근 눈길을 끌고 있는 해남의 대표적 사회적 기업이다. 창업 교육, 음식 판매, 파티 개최 등 3개의 섹션으로 운영되며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돕는다. 사회적 경제로 묶이는 사회적 기업, 마을 기업, 협동조합 등을 포함하면 해남에만 약 80여개 가까이의 사회적 경제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다.
학생들은 직접 준비한 질문들을 가지고 ‘해남사네’ 이사장과 인터뷰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회적 기업의 의미와 숫자, 운영 방법,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는지 여부 등 호기심을 갖고 다양한 질문들을 했고 이사장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 또 코로나-19 상황이 진전되면 10월에 있을 송지초등학교 달마축제에도 직접 와서 음식 부스를 운영해주기로 학생들과 약속했다.
사회적 경제란 양극화 해소, 일자리 창출 등 공동이익과 사회적 가치의 실현을 위해 사회적 경제조직이 상호협력과 사회연대를 바탕으로 사업체를 통해 수행하는 모든 경제적 활동을 말한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드러나는 문제를 해결하고, 일자리, 주거, 육아, 교육 등 인간 생애와 관련된 영역에서 경쟁과 이윤을 넘어 상생과 나눔의 삶의 방식을 실현하려고 한다. 이는 송지초등학교 사회적경제동아리의 활동 취지와도 맞닿아 있다. ‘해남사네’ 김효상 이사장은 “학생들에게는 좀 어려울 수 있는 시간이었지만 집중하고 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맙다. 송지초등학교 사회적경제동아리가 예비 사회적기업가가 되기를 소망하며 사회적경제동아리 활동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