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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하이텍고가 취업률이 높은 까닭은?

56명 취업희망자 중 52명 취업 성공… 92.9% 달성
SK하이닉스, 한국농어촌공사, 팔도 등 양질의 일자리 꿰차

  • 입력 2021.03.08 14:46
  • 수정 2021.03.08 20:09
  • 기자명 강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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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이 쉽지 않은 시대에 양질의 일자리 취업률이 높은 고등학교가 지역사회에 화제가 되고 있다. 광양하이텍고등학교(교장 강수원)다. 

광양하이텍고는 2020학년도에는 바이오산업과의 경우 한국농어촌공사 7급 신입직원에 스마트팜과 최○○ 학생, SK하이닉스 대기업에 스마트팜과 전○○ 학생이 최종합격을 했다. 또한, 국내 굴지의 농기계 대기업인 TYM그룹 ㈜국제종합기계 본사, ㈜팔도, 김태경베이커리, ㈜엑스오, ㈜베비에르 등 취업희망자 24명 모두 취업에 성공했다.

기계과의 경우 대우조선해양 자회사(삼우중공업㈜), 포스코 협력사(유니테크, 메인테크, 아쿠아텍), ㈜승산팩, ㈜상상인인더스크리, ㈜SLP, ㈜삼우, ㈜태민, ㈜목양기술, ㈜다온테크, ㈜해동, ㈜신영엔지니어링, 영광산업㈜ 등 취업희망자 32명 중 28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고등학교 3학년 대상 취업준비 상담ㆍ컨설팅, 전남광역새로일하기센터 협조

2020학년도 56명의 취업희망자 중 52명이 취업에 성공하여 취업률 92.9%를 목표 달성했으며, 대학진학률은 3학년 총원 126명 중 70명이 진학하여 55.6%의 진학률을 기록했다. 또한, 전인적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대기업인 TYM그룹 ㈜국제종합기계 본사, 대우조선·해양계열사(삼우중공업㈜) 외에 56개의 업체와 산학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전무후무한 기염을 토했다.

강수원 교장과 기업관계자들의 면담

이러한 괄목할만한 실적에 대해 강수원 교장은 “전국에 있는 기업체들을 순회하면서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상에 대해 유심히 관찰하고 연구를 했다. 본교 학생들에게 기업에서 원하는 직업 기초능력을 갖추도록 하고 학교 구성원들과 함께 노력한 결과 양질의 취업 결과로 돌아온 것 같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실제로 강 교장과 교사들은 경기도와 충북, 전남권 등 전국을 순회하며 학생들의 성실하고 유능함을 피력하는 열성을 다했다.

SK하이닉스에 입사하게 된 3학년 전○○과 한국농어촌공사 7급에 합격한 최○○ 학생은 취업성공의 비결을 성실한 학교 생활로 꼽았다. 

전○○ 학생은 “광양하이텍고는 전남 유일의 발명ㆍ특허 특성화고여서 1학년 때는 ‘지식재산 일반’, 2학년 때는 ‘발명과 문제해결’, 3학년 때는 ‘발명과 디자인’의 교육을 통해 창의력을 키울 수가 있었습니다. 방과 후에는 ‘발명 아이디어대회’, ‘지식재산정보 활용 창업경진대회’ 등에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충실한 학교생활을 자기소개서에 적극적으로 반영을 하니 면접관님들께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모교에서 배웠던 감성 교육의 영향인 것 같습니다. 광양하이텍고에 있는 교내봉사동아리 '푸른 비전'에 가입해 주중 동아리 활동 시간뿐만 아니라 주말에도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광양 매화원(장애인복지시설)’에 방문해 말벗 동무, 환경정화 활동 등을 통해서 나날이 감성을 키워 나아갔습니다. 이런 부분이 기업의 인재상과 맞아떨어진 결과"라며 기뻐했다.

또한, 한국농어촌공사에 합격한 최○○ 학생은 “본교 3년 개근상, 고등학교 2학년 때 채소 재배 수업 시간에 밭에 방울토마토 모종을 심고 물을 주어 직접 수확했던 일, 방과 후 활동(공무원반), 스포츠클럽(농구반) 등 평상시 학교생활에 충실했습니다. 실제 면접장에서도 면접관들의 질문에 잘 모르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응답했던 점을 심사위원분들이 높이 사서 합격이 된 것 같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0학년도 광양하이텍고는 △발명 특허 특성화고 운영(특허 출원 2018년 7건, 2019년 17건, 2020년 20건) 9억 원(특허청 지원) △농생명 인력양성 운영 2억 원(농장원지원) △스마트팜 시설 구축 5억 원(농장원지원) △애견호텔 및 실습장 구축 18억 원(교육부 지원) △ 드론 교육 실습장 구축 1억 원(포스코 지원) △ 각과 첨단시스템을 갖춘 실습장 구축 14억 5천만 원(교육부 지원)을 받아 학생들이 이론만으로 배우는 학습이 아닌 학교에서 이론과 함께 실무를 함께 익혀 취업과 창업에 강한 출장입상형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수원 교장은 광양하이텍고의 비전을 ‘오고 싶은 학교’ 만들기라고 말했다. “선생님들께 학생들을 사랑으로 대하고, 어머니 품처럼 따뜻하게 품고, 부드러운 말을 하시라 당부하고 있다"며 학교 문화부터 바꾸기에 나섰다. 

또 그는 2017년 09월 광양하이텍고 공모 교장으로 부임하면서 ‘도 교육청’으로부터 지원받은 업무활동비 500만원 전부를 학교폭력예방차원에서 학급별 스포츠클럽리그전 및 인성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본교 학생들을 위해 100% 사용하였다. 그 후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 2018학년도부터 현재까지 매년 1000만원을 지원하여 운영하고 있다. 또한, 본교만의 특색사업인 등교 시 허그사감운동도 진행하여 사제지간의 정을 돈독하게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갈수록 세상이 각박해지고 예전에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들이 연일 매스컴 일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광양하이텍고등학교 학교 경영자로서 본교 학생들을 책임감 있게 교육하여 작금의 어두운 상황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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