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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중, 강감찬 장군이 말했다, 그때 내가 '구례대첩'도 했었지

구례 청소년 도슨트 활동, 강감찬 설화에 담긴 섬진강대첩 소개

  • 입력 2020.12.02 10:52
  • 기자명 장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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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중학교(교장 장이석), ‘구례 청소년 도슨트활동으로, 구례에 퍼져있는 강감찬 장군 설화를 소개했다. 학교 관계자는, “강감찬 장군 설화에는 구례대첩이 담겨 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우리나라 ‘3대대첩(大捷)’은 을지문덕의 살수대첩, 강감찬의 귀주대첩, 이순신의 한산대첩입니다. 거란의 수십만 대군을 맞아 귀주대첩을 이끈 장군이 고려의 강감찬입니다. 장군은 948년 서울 태생입니다. 멀리 구례에 장군 이야기가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1010년 거란의 2차 침입으로 이듬해 1011, 현종이 나주로 파천합니다. 이때 장군도 나주에 왔을 가능성이 있지만, 불확실합니다. 101970세 넘은 나이에 평북 귀주에서 귀주대첩을 이룹니다.”라며, “중요한 것은, 장군의 도술 이야기는 전국에 펼쳐있는데, 특히 구례와 섬진강에 장군의 설화가 많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구비문학대계에 실린 강감찬 설화는 전국에 걸쳐 있고 모두 91편이다. 구례의 강감찬 설화는 10편으로 모기 퇴치, 벼락 칼 부러뜨리기, 물소리 잠재우기 등이다. 특히, ‘물소리 잠재우기는 전국의 어느 곳에서도 보이지 않는 구례지역만의 독특한 이야기이다.

학교 관계자는, “어느 날, 장군이 도술을 부려 섬진강의 시끄러운 물소리는 절벽으로 보내고, 모기는 마을 밖으로 쫓아버립니다. 그러자 물이 잔잔해졌고 유명한 섬진강 잔수(潺水)’로 됩니다. 동해마을에는 모기가 없고, 마을 정자도 무문정(無蚊亭)입니다. 현재 구례구역 다리와 두꺼비 다리 부근이 잔수, 동해마을입니다.”라고 전했다.

학교장은, “섬진강이 시끄러운 것은 다툼을 뜻하고, 장군이 물과 모기를 모두 평정한 것은 구례대첩을 뜻합니다. 두꺼비 먹이는 모기이며, 두꺼비 병사 섬병(蟾兵)이 왜구를 물리친 강이 섬진강입니다.”라며, “장군님, 2020년 섬진강이 매우 아파요. 장군님, 섬진강 범람의 피해 배상과 재발 방지책을 꼭 부탁합니다.”라고 말을 맺었다.

동해마을과 섬진강 잔수와 구례 플래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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