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전담사 파업예고 관련 호소문>

존경하는 교육가족, 학부모님
그리고 돌봄 전담사 선생님 여러분!

열악한 근로 조건과 코로나19 라는 어려움 속에도
우리 아이들을 돌보느라 애쓰고 계시는
돌봄 전담사 선생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교육감인 저는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돌봄 관련 여러분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11월 6일 파업을 예고하고 있고, 이로 인해 초등학교의 돌봄 공백이 우려됩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요구를 이해합니다.
그래서 시·도교육감협의회가 참여하는 돌봄 관련 협의체를 통해
여러분들의 요구가 반영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파업 참여를 최대한 자제해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학부모님들께도 부탁 말씀 드립니다.
돌봄 파업으로 인해 불편함이 예상되지만
조금만 더 이해해 주시고,
되도록 가정에서 아이들을 돌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불가피하게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파업 미참여 전담사, 마을돌봄 기관 등을 활용해
안전한 돌봄 교육을 제공하겠습니다.

교육가족 여러분!
전남의 학교들은 지난 1학기 개학이 수차례 연기되는 가운데도
2개월 이상 긴급 돌봄교실을 운영하며 돌봄 공백을 최소화했습니다. 

이는 우리 교육공동체가
협력과 연대의 집단지성을 발휘해 어려움을 함께 이겨낸
전남교육의 자긍심이라 생각합니다. 

비록 파업 중이라도 가정에서 그리고 학교에서
안전한 돌봄이 제공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1월 5일
전라남도교육감  장 석 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