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초등학교(교장 박형례)는 어둡고 칙칙한 학교 안의 옹벽을 산뜻하고 예쁜 환경으로 바꾸어보는 공간혁신 프로젝트를 8월24일부터 10월 5일까지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였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각 학급이 좋아하는 꽃을 선정하여 옹벽에 파타일 벽화로 꾸몄다. 또 학생자치회에서는 3~6학년 대상 학교케릭터를 공모하여 최우수작을 선정하였고, 이 작품을 토대로 이 지역의 조각가가 부조작품으로 제작해서 캐릭터를 옹벽에 설치하였다. 또한 반대편 옹벽에는 5~6학년 학생들이 무지개색으로 페인트칠을 하였다.
학생들이 라텍스 장갑과 비옷을 입고 페인트 작업을 할 때는 “날씨도 더운데 이렇게 비옷을 입고 벽화 페인트칠을 하고 있으니까 코로나19를 위해 애쓰시는 의사선생님, 간호사선생님의 모습이 생각나요”라고 의료진의 수고를 애둘러 말하는 학생도 있었다.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은 음침해진 학교안 옹벽을 깨끗이 세척하고 벽화로 꾸며 환한 학교 환경을 만드는데 우리 학생들이 전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주변환경을 바꿔보는 성공 경험을 축적함에 의미가 있으며 학생, 교직원 모두가 만족한 결과로 이어졌다.
등굣길에 5학년 학생은 옹벽에 있는 꽃무늬 벽화를 가리키며 “저 벚꽃은 우리반 꽃이다”, “내가 노란색으로 페인트칠을 했어” 라고 말하며, 잠시 멈추어 벽화와 학교캐릭터를 감상하는 등 이야깃거리가 풍성한 등하굣길이 되고 있다.
학교 앞을 지나는 동네 주민은 “학교가 환해지니 우리 동네까지 환해지는 것 같다. 코로나19로 우울해진 마음이 환해진다”라고 기쁜 마음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새롭게 탄생한 캐릭터의 의미를 설명하고 환영하는 의미의 캐릭터 제막식도 거행하였다. 캐릭터 제막식에서 박형례교장은 '학생들이 학교환경을 바꿔보는 전 과정에 참여하여 멋진 학교환경으로 변화시켰다'며 '우리 학생들의 성공 경험을 높이 산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이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꿈을 이루어서 다른 사람을 널리 이롭게 하는 우리나라의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