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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해직! 두 번의 복직!

조창익 선생님, 다시 해남의 품으로

  • 입력 2020.09.17 16:10
  • 수정 2020.09.18 14:33
  • 기자명 해남교육지원청(해남교육지원청) 홍보담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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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조창익 선생님이 47개월 여 만에 해남 학생들 품으로 다시 돌아왔다.

 전교조 전남지부(지부장 김기중), 전교조 해남지회(지회장 조원천), 전라남도학생교육원(임원택 원장), 해남제일중학교 운영위원장(주훈석), 해남지역 시민단체 등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며 첫 출근을 했고, 해남신문과 CJ헬로비전 등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선생님이 교단을 떠난 것은 2016121일 전교조가 법외노조 취소 처분 항소심에서 패소한 뒤 복직하지 않은 전교조 전임자들에 대한 직권면직 처분 때문이었다. 지난 3일 대법원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 처분의 무효 판결에 따라 면직 당시 학교인 해남제일중학교로 복직 발령을 받은 것이다.

 1982년 송지중학교 초임 발령을 받은 조창익 선생님은 화산중, 해남마산중, 해남중 등에서 근무했다. 선생님의 총 경력을 생각하면 교육인생의 절반 넘게 해남과 인연을 맺으며 교육의 길을 걸어왔다.

 선생님의 복직은 두 번째다. 1989년 해직 후 1994년 복직의 아픈 경험이 있지만, 2021228일 정년퇴임을 맞이하는 선생님에게는 이번 복직의 의미가 누구보다 남다르다.

 꽃다발을 가슴에 안은 조창익 선생님은 촉촉한 눈가 너머로 비대면 온라인 시대 노교사의 지혜가 얼마나 전달될 수 있을지 설레고 두렵다. 짧은 기간이지만 아이들과 세상의 희망을 노래하며 가슴 속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교직 생활을 충실히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해남제일중학교 김은섭 교장은 현장에 빨리 적응하여 선생님의 가치관과 철학을 학생들이 배울 수 있도록 동료교사들과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해남교육지원청 장성모 교육장은 환영 인사와 함께 잘못된 국가 권력으로 긴 시간 고통 받은 선생님께 진심으로 위로 말씀을 전하고, 교육행정가로서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사가 보호받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붙임  사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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