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라남도교육청 직원들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구례를 방문한 뒤 수해 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온종일 굵은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했지만 복구의 일손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강성명 주무관이 다녀왔습니다.
[본문]
피해 주민과 전남교육청 직원이 곳곳에 널브러진 가재도구를 자루에 담습니다.
각종 오물로 악취가 진동하지만 직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힘을 모읍니다.
피해 주민에게 먼저 다가가 도울 일을 묻기도 합니다.
[싱크]
손영일 / 비 피해 주민(구례)
"이런 것은 다 밖으로 내놔야 합니다. 어디에다 내놓을까요? 저기로요? 알겠습니다."
한쪽에서는 진흙으로 범벅이 된 그릇을 씻으며 마을 주민이 수마의 상처도 함께 씻어내길 바랐습니다.
[인터뷰]
김소영 / 유초등교육과 장학사
"피해를 본 구례 토지면 주민들이 저희의 작은 마음을 받아서 힘을 내서 다시 재건하시기를 바랍니다."
굵어진 빗줄기에 복구 작업은 더욱 분주해집니다.
나무며 장판까지 수마가 할퀴고 간 주택 잔해는 마을 곳곳에 가득 쌓일 정도입니다.
하룻밤 사이 보금자리를 잃은 주민은 멀리서 달려온 교육청 봉사자를 보고 고마움에 울음을 터뜨립니다.
[싱크]
장석웅 / 전라남도교육감
"도움이 됩니까? (아이고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몰라요. 천사들 같아요.)"
전남교육청 직원 백여 명은 지난 10일부터 사흘 동안 구례와 나주, 곡성, 담양 등 전남 곳곳에서 수마의 상처를 닦으며 주민과 함께했습니다.
[김호성/비 피해 주민(구례)]
"(피해와 상심에 비하면 저희들 힘이 미약합니다만) 그래도 큰 힘이 되죠, 저희한테는요."
전남교육뉴스 강성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