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공업고등학교가 나주지역 특화산업과 연계된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학생과 교사가 힘을 모아 열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나주공업고등학교(교장 임언택)는 1,2학년 여학생 13명을 대상으로 7월 6일부터 3주간 ERP 회계정보관리사 2급 자격증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7월 25일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주최하는 정기 시험에 응시했다. 그 결과 응시한 여학생 전원이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런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낸 배경에는 취업현장에서 전산 실무나 회계능력을 갖춘 공업계열 특성화고 여학생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음을 파악한 나주공업고등학교 임언택 교장의 혜안과 2020년 특성화고 혁신지원사업, 에너지밸리 산학융합원 등 전남교육청과 나주지역 산·학·관 네트워크 협의체와 연계한 다양한 지원, 학생들의 자격증 취득을 위해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공부하는 교사들의 열정어린 노력이 결실을 맺어 이뤄낸 결과이다.

나주공고 임언택 교장은 “나주공고의 여학생들은 1학년때부터 지게차와 굴삭기 등 중장비 기능사 자격을 취득하고, 2학년에 기계가공 조립이나 밀링 등 전공기능사 자격을 취득하는 등 기계계열의 이해도가 높은 학생들이 많다. 여기에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전산회계와 같은 현장실무능력을 더해 취업의 문을 넒히고자 진행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번 시험에 응시한 전기과 채민아 학생은 “학교에서 저희가 취업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주시고 지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이번 자격증 취득을 통해 제가 목표로 한 공기업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남은기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기능분야에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나주공고는 2017년에 매력적인 직업계고 육성사업 최우수상과 2019년에는 제54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배관과 CAD 분야에서 금1, 은1, 동1, 장려상2명을 배출하는 등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2019년에는 LH 토지주택공사, 한국전력공사,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2020년에는 화성 도시공사 등 다수의 공기업・대기업에 학생들을 취업시키는 등 전남지역 명문 특성화고로써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