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암외국어체험센터가 영어원어민 교사가 없는 가거도 학생들에게 영어학습에 도움을 주기 위해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원어민과 생생한 화상수업으로 영어학습에 흥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런 원격수업이 미국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본문]
영암외국어체험센터가 지난달부터 신안 가거도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원격 방과 후 영어수업과 자유학년제 영어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영암외국어체험센터는 영어원어민이 없는 가거도 학생에게 원어민 보조교사의 생생한 영어 소통으로 학습에 도움을 주기 위해 원격 영어수업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조예진 / 신안 가거도초 4학년
“원격 화상으로 원어민 선생님과 친구들이 같이 수업을 하는 것이 좋은 거 같고요. 영어학원은 선생님들과 만나서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원격 화상통화는 원어민 선생님과 여기에 있는 친구들이 TV를 통해서 영상통화로 해서더 재밌고 신나는 것 같습니다.”
원격수업은 원어민과 내국인 강사가 함께 화면을 통해 방과 후 시간을 활용, 주 4차례교과 내용의 심화 보충 수업으로 진행됩니다.
[인터뷰]
오송희 / 영암외국어체험센터 강사
“도서 지역에 있는 학생들이 원어민과의 수업을 통해서 자신감이 많이 향상이 되고 그리고 원어민에게 친밀감을 느끼면서 영어에 대한 흥미도가 높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어색했던 원어민과의 대화에서 벗어나 영어권 문화에 대해 자유롭게 질문을 하는 등 서툴지만 대화를 이어가며 영어학습에 흥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케이트 바나한 / 영암외국어체험센터 원어민 보조교사
“첫 번째 온라인 수업과 비교하면 학생들 말하기 실력에 꽤 자신감이 생겼어요. 우리와 대화할 때 막힘이 없고 긴장도도 낮아졌어요. 즉 외국인과 말하기가 더 편해진 셈이죠. 그 뿐 아니라 듣기 실력 역시 향상됐습니다.”
영암외국어체험센터는 자체적으로 제작한 수업 영상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등 코로나19로 외국어체험이 취소된 상황에서 외국어학습을 보완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영암의 원격 영어수업 방식은 미국에서도 주목받아 오하이오주립대학 저널에 곧 실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