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중학교(교장 장이석)는, 청소년문화활동을 꾸준히 전개하는데, 7월 29일, ‘내 여기 구례광야에서 통일의 씨를 뿌려라’를 주제로 하는, ‘전쟁역사 및 나라사랑 사진전시회 및 강의’를 실시했다.
이날 나라사랑 전문강사, ‘교육과 사색’ 논설위원 김광섭 퇴직교장(동산여중, 순천)이 강의를 하였다. 전쟁역사 사진과 영상을 보면서 전쟁의 아픔을 돌아보고, 평화통일의 의지를 다지는 시간이 되었다.
김광섭 강사는, ”통일의 필요성을 알고, 통일을 위한 작은 실천들이 모인다면,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통일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제하며, “구례는 통일의 씨를 뿌리고 있습니다. ‘지리산통일학교’가 바로 그것입니다. 구례군 마산면 ‘지리산역사문화관’에 만들기로, 올해 4월, 구례군과 구례교육지원청이 MOU를 했죠.”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지리산통일학교는 통일의 마중물입니다. 구례는 통일의 1번지, 통일교육의 1번지가 될 것입니다.”라며, “지리산은 여·순 항쟁과 6·25전쟁 당시, 남북 갈등이 마지막까지 이어진 곳입니다. 지리산은 우리나라의 중심축인 백두대간의 시작점입니다. 지리산에서 통일의 불씨를 지피고, 백두대간의 끝인 백두산까지, 통일 기운을 전하려고, 구례에 ‘지리산통일학교’가 세워지는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화엄사 인근, 구례군 마산면에 위치한 ‘지리산역사문화관’에 설치 예정인 ‘지리산통일학교’는 통일 명사와 여순사건 유족, 새터민 등을 강사로 초빙하고 구례군에 산재한 호국, 역사자원과 연계하여, 학생, 군민, 도민, 국민에게 생생한 통일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학교장은, “강사님의 말씀을 잘 새깁시다.”라며, “이육사의 시 ‘광야’는 ‘구례들판’,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에서 노래는 통일 노래, 천고의 뒤는 바로 지금,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은 ‘구례학생, 구례군민’입니다. ‘지리산통일학교’의 학교 종소리를 듣고 사람들은 잠에서 깨어나 아침을, 통일을 준비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 사진: 전쟁역사 나라사랑 전시회 및 강의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