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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북수북’ RG? 혼자 읽지 않아도 돼!

구례중앙초, 수요일 아침 책읽어주기 운영

  • 입력 2020.07.06 00:00
  • 수정 2020.07.06 08:22
  • 기자명 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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례중앙초등학교(교장 고효숙)가 매주 수요일 아침 책읽어주기 활동인 수북수북71()부터 시작했다.

아침 840. 교육복지실에 모여 있던 학부모·교직원은 읽어줄 책을 들고 각자의 교실로 향했다. 담임선생님이 아닌 친구엄마·아빠가, 또 교장·교감선생님이, 문해력선생님이 교실에 들어오자 아이들은 놀라움 반, 반가움 반으로 서둘러 의자에 앉았다. 담임선생님은 불편하지 않게 자리를 비켜주기도 하고, 함께 이야기를 듣기도 했고, 아이들은 소리로 전달되는 이야기에 귀를 모았다.

수북수북은 수요일엔 책을 읽어준다는 뜻과 수북수북 실력이 쌓인다는 의미를 담은 학부모독서동아리의 아침책읽어주기 활동 이름이다. 매주 수요일 아침 840분부터 55분까지 진행된다.

지난해에 이어 학부모 7명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아버지 한 명도 신규회원이 됐다. 부족한 세 개 학급에는 교직원도 동참했다. 지난해부터 아침책읽어주기 활동을 해온 2학년 학부모는 전날 밤 아이와 함께 읽을 책을 고르는 시간이 즐거웠고, 교실에 와서 책을 읽어주는 시간이 쌓이니 반 아이들이 어느새 수요일을 기다리며 복도에서 반갑게 맞아주기도 한다.”며 뿌듯해했다.

수요일 아침이면 열 개 학급에서 각기 다른 이야기들이 새어나오는 수북수북 활동은 어른들이 책을 펼쳐 소리로 들려주며 아이들에게 책에 가까이 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문해력교사가 읽어준 프레드릭을 들은 5학년 학생은 목소리를 따라하는 게 너무 재밌었고, 친구들이 계속 웃었다.”다음 수요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북수북 학부모독서동아리는 지난 630() 작가초청강연회도 열었다.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의 후원으로 동시 쓰는 김륭 시인을 초청했다. 철저한 방역 소독으로 교내 100주년기념관에서 조촐하게 열린 이날 강연에 참석한 학부모대표는 아이들의 작은 우주를 어떻게 읽어주어야 그 별이 빛나게 해줄 수 있겠느냐. 동시를 읽어야 늙은 우주와 다른 작은 우주를 이해할 수 있다는 시인의 말에 공감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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