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영초등학교(장윤실 교장) 1학년 새내기들의 학교 생활은 마냥 즐겁다.담임 선생님과의 달리기도 바깥 놀이도,교실 수업도 방과후 수업도 모두 신나는 놀이와도 같다.무엇을 하든지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여 열심히 달린다.경쟁도 아닌 것이 경쟁인 것처럼승자 없는 게임으로 끝나는 것을....꽃 피는 봄날의 따스한 기운으로우수영의 기운을 한껏 들어올려 주는새내기들의 전력질주를 담아보았다.
학생들의 손에는 스마트폰 대신 책이 올려 있다. 숨소리와 책장을 넘기는 소리만 간간이 들릴 뿐 고요함이 담긴 시간이다. 그 순간에는 세상의 소음과 분주함이 멀리 떨어지고, 자신과의 소통이 더 깊어진다. 선생님과 학생 모두가 둘러 앉아 책장을 넘기는 순간만큼은 그 누구도 서로를 방해하지 않는다. 이 고요와 평화를 깨지 않기 위해 책장을 넘기는 소리조차 조심스럽다. 8시 30분, 그 시간은 학생들에게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아침 독서, 그것은 새로운 출발점이자 성장의 비밀이 담긴 시간이다. 책을 펼치고 글자 속으로 자신을 안내할 때,
"샘 쿠키 드실래요?" 저녁에 교무실에 앉아 있는데 지나가던 아이가 말을 건넨다."갑자기 웬 쿠키?" 운동을 오래했더니 당이 떨어진 것 같다며 노루목에 달려가 쿠키를 사왔다고 한다. 예전 같으면 ‘괜찮아. 양치했어, 안 먹어’라고 말했을텐데 요즘은 대체로 거절하는 법이 없다, 전에 몇 차례 사양했더니 엄청 서운해 한다.그 다음에는 권하지 않는 것을 보고는 방법을 바꿨다. 일단은 거절보다는 수락하는 법을 택했다. ‘응 고마워 잘 먹을게’ 과자 한 쪽이지만 아이의 마음이 예쁘다. 동그란 비스켓을 보며 아이의 마음같아 슬며시 웃음이 나온
고흥 남양초등학교(교장 구선숙)은 3월 19일(화) 남양초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2024학년도 학교교육 설명회를 개최했다. 학부모님의 많은 참여를 위해 저녁시간(18시)에 개최된 이번 설명회는 교직원과 학부모님이 참석한 가운데 2024학년도 학교교육과정 운영을 안내하고 학교와 학부모가 함께 교육 목표를 이루기 위한 소통의 장이 되었다. 학교장의 학교 경영 방침 소개를 시작으로 교직원 인사, 학사일정 안내가 이루어졌으며 올해 가장 큰 역점사업인 농산어촌 유학 주택 사업을 적극 홍보하였다. 또한 교육 활동 침해 행위 예방 교육, 공교육
전남초등교과교육연구회 영어분과(회장 조형아)는 제4차 수업나눔을 11월 25일(토,10:00~15:00)에 목포동초등학교(교장 조수일)에서 85명의 초등교원과 교육전문직원, 영어회화전문강사, 원어민 교사가 함께하는 가운데 진행되었다. 목포동초등학교 김유진 교사의 니어팟(Near Pod)을 활용한 학생참여형 수업공개와 학습자 이력관리 방안에 대한 실습이 이어졌다. 김유진 교사는 ‘니어팟은 교사 주도와 학습자 주도의 수업을 동시에 구축할 수 있는 유용한 에듀테크로써 2022개정 교육과정에서는 학습자 주도성과 디지털 기초소양교육을 강조하
지난 11월 1일 보성 벌교의 평범한 10대 여학생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학교 앞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70대 노인의 차량에 숨진 비극이 발생했다. 여고생의 모든 것이 한순간 사고로 허물어졌다. 가족의 슬픔만큼은 아니지만, 그의 곁에서 함께 생활했던 친구와 선생님의 상실은 컸다.“선생님께서 출석을 부르면 ‘네’하고 대답할 것만 같은데 이름을 부르지 않으셨어요. 슬픔을 마음으로 간직한다는 일이 꽤 힘든 일이란 사실은 다른 친구들을 보며 알 수 있었지요. 존재했던 친구의 이름을 입 밖으로 꺼내기가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몰랐어요.
학생은 죽곡초등학교에서 졸업까지 하고 싶어 했지만 사정이 생겨 조금 일찍 서울로 돌아가게 되었다. 때문에 얼마 남지 않은 시간들 위로 추억을 하나라도 더 쌓아보자며 조금 바쁘게 지냈다. 2학기가 시작하자마자 9월에는 셋이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예정된 이별을 앞둔 탓인지 저녁이면 숙소에서 셋이 누워 3월부터 있었던 일을 회상하며 자꾸만 헤어짐의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곳에서의 졸업앨범이 꼭 가지고 싶다기에 10월에는 읍내의 사진관에서 셋이 프로필 사진을 찍었다. 서로 인화한 증명사진을 교환하면서 학생의 눈가가 조금 붉어졌던 것
목포 일오삼유치원은 2023학년도 전라남도교육청 사업인 「행복안심유치원」 사업으로 유치원 복도와 계단을 리모델링하고 유아들의 안전한 생활을 위한 다양한 교육들을 실시하었다.「행복안심유치원」 사업 후 유아들은 "우리 유치원이 아름다워졌어요! 새로 지은 유치원 같아요!"라며 좋아했다.유치원 블로그에는 "시설이 깔끔해지고 안전해져서 넘 좋아요!""새로운 모습으로 바뀐 복도가 안전해 진 것도 좋지만 유치원 전체가 밝은 기운으로 참 좋아요!" "온종일 돌봄까지 하시면서 우리 아이들을 케어해 주시는데 시설까지 안전하고 깨끗하게 새로 해 주시니
누군가 나에게 힘들다고 말한다면?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상대방이 하소연이나 푸념같은 소리를 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래서 대화하는 시간을 아까워 하거나 자기가 가지고 있는 선입견과 같은 배경지식으로 상대의 말에 이어질 이야기를 예측해서 상황을 모면하거나 말을 돌리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근묵자흑이라는 말처럼 자주 힘들다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 근처에 있으면 부정적으로 변하기에 그런 사람을 멀리하는 경향이 있기도 하다.하지만 교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우리에게 학생들이 힘들다고 말하면 도와달라는 시그널인 것이다. 이
학생 수 감소로 전라남도 지역에서 점점 작은 학교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곡성군의 경우 8개의 학교 중 6개의 학교가 전교생 100명이 되지 않는 작은 학교이며 그중 절반은 전교생 30명대의 소규모 학교다.곡성군교육지원청, 혁신학교지원단, 교육과정지원단 모두가 작은 학교의 미래에 대해 고민해봐야 하는 데 동의했고 2학기가 시작되는 첫 주 금요일, 1박 2일 워크샵을 통해 문제에 대해 서로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여러 번 비슷한 내용의 논의가 있었는데 특히 이번 시간은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왔던 내용들이 많아 이렇게 글로 정리해본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주최하고 (사)5·18민족통일학교(이사장 윤금순)가 주관하는 2023 전남 청소년 제주 항일역사탐방이 지난 7월 16일(일)부터 7월 18일(화)까지 2박3일 동안 제주 일대에서 진행되었다.2021, 2022년에 이어 3번째 열린 이번 행사에는 150여 개에 달하는 참가신청서가 접수되어 전남 관내 고등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의지가 돋보였다. 자기소개서와 교사 추천서를 바탕으로 선발된 전남 38개 고등학교 학생 60명은 배움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며 역사 탐방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였다.학생 60명을 모
7월 15일(토) 9시부터 12시까지 나주 혁신도시 스페이스 코웍에서 전남교육연구정보원(원장 오은주) 주관으로 전남교육청 교직원 대상 노미숙 작가의 ‘그림책 수업’ 연수가 진행되었다.그림책 수업은 1부 그림책 동화의 이해와 전래동화 활용 수업, 2부 그림책을 활용한 학생 상담 및 동아리 운영 실천 사례로 이어졌다.노미숙 작가는 자신의 꾸준한 도전과 성취, 사회 철학에 대한 배움을 비롯하여 각계각층의 다양한 직업군 사람들과의 연수 실천 사례들을 들려주며 참여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참석자들은 작가의 학교 현장이나 가정, 또는 직
2023년 동산유치원에서는 맞벌이, 한부모, 저소득층, 농어촌일손 가정의 자녀 양육 부담을 완화하고 안전하고 질 높은 맞춤형 돌봄 운영으로 유아와 학부모 만족도 를 높이는 저녁돌봄이 이뤄지고 있다.돌봄을 신청한 저소득층, 농어촌 일손 가정 자녀 중 희망자와 방과 후 과정 맞벌이 가정 또는 취업 중인 한 부모 희망하는 가정 유아로 구성되며 학부모님들이 직장에서 안심하고 일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놀이와 쉼중심의 돌봄운영을 하여 유아의 신체발달 및 정서적 안정감을 도모 할 수 있고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통하여 유아의 흥미와 창의성
지난 글의 마지막에 연재가 늦는다면 ‘둘의 관계를 회복시키지 못했나 보다.’라고 생각해 달라 적었었다. 사실 학생들의 관계는 진작에 해결되었다. (단지 교사가 여유가 없어 글을 올리지 못했을 뿐이다)서로 필요한 규칙을 이야기하며 서로가 어떤 부분에 예민한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파악하기 시작했다.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었던 것은 A는 규칙 준수를, B는 관계와 융통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이다.전혀 다른 성격의 두 학생과 규칙을 정하는 일은 꽤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작은 부분까지 다 규칙으로 합의하고 나서야 서로를 조금
동산유치원이 부모님들이 보다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유치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3학년도 행복안심유치원 공모에 선정되어 아이들에게 보다 더 나은 환경을 지원하고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다닐 수 있는 유치원이 되고 있다.365일 아이들이 행복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첫 번째 요소가 바로 "안전"이라고 생각으로, 노후화된 시설 교체 및 통학차량 안전과 아동학대 예방 안전관리 , 감염병 예방 관리에 힘쓴다.아이들을 통학차량 운행 관리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연2회 등,하원 안전교육 및 통학차량 동승자 교육으로 통학차량이 안전
벌써 30년 전의 일이다. 스승의날 발원지인 강경여자중학교를 졸업하고 00고등학교로 진학했다. 당시 00고는 학생 모집 미달로 남녀공학으로 전환하였고 인근 도시학교에서 떨어진 학생들이 갈 수 있는 최후의 보루였다. 학교에서는 대비책으로 우열반을 만들었고 우수반을 제외한 나머지 7학급은 이미 학생들 사이에 열등반으로 구분되었다.나는 1학년 7반, 열반이었다. 특히 우리 반에는 전기전형에 떨어져 마지못해 온 학생, 전학생, 복학생 등 두발도 복장도 제멋대로인 형형색색의 학생들이 많았다.학기 초 우리 반을 보고 심난하다고 혀를 끌끌 차던
광주 광산구 신가매결길에 자리 잡은 네모 책방은 2022년 9월,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과 함께 문을 열었다.들어가면서 느껴지는 편안한 분위기와 깔끔한 디자인, 은은하게 풍겨오는 커피 향과 특유의 종이 냄새가 조화롭게 풍겨오는 이곳에서 문향고 독서토론글쓰기반(책이랑 놀자)과 함께한 선생님들이 서진영 책방지기님과 나눈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Q1. 책방 이름이 ‘네모 책방’인 이유가 있나요?- 처음에 고민을 많이 했어요. 멋있는 책방 이름들이 많으니까요. 저도 멋진 이름을 짓고 싶었는데, 고르기가 너무 힘든 거예요. 어느 날
"선생님 여기에 써 있는 글자가 뭐예요? 정심?"하루에도 수십 번이나 들락거리는 문에 붙은 문구를 보고 학생들이 묻는 질문입니다. 그 문은 바로 학생안전부실 문입니다. 예전의 학생부실은 낯선 공간으로 인식이 되거나 잘못한 학생들만 가는 공간으로 인식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학생안전부실은 마치 사랑방같은 친근한 이미지로 변화하여 학생들이 편하게 찾아와서 친구들과의 관계에 대해 궁금한 사항이라든가 고민거리를 서슴없이 털어놓는 편안한 공간이 되었습니다.학생들이 이렇게 편하고 친근한 공간으로 학생안전부실을 인식하여 자주 방문하는 것을
명덕초등학교(교장 구광미)는 2023학년도 교육목표 중 하나인 "몸과 마음이 건강한 튼튼이" 구현을 위해 아침 먹고 등교하기 실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그에 따른 세부적인 활동 중 하나인 ' 건강한 한 끼 식사-든든한 하루 시작' 프로그램은 가정에서 아침식사를 하지 못하였거나 부족한 학생들에게 간단한 아침 간식을 제공하여 학생들이 활기찬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이를 위해 지난해 연말부터 새학년 집중 준비 기간까지 프로그램 진행에 필요한 시설, 물품, 메뉴선정, 운영방법 및 규칙 등 교직원과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현재
우리가 흔히 말하는 좋은 수업이란 무엇일까? 우선 ‘좋은’ 이라는 말은 형용사로서 추상적 개념이 강해서 논리적 규정이 쉽지가 않다. 많은 수업들, 특히 좋은 수업이라고 말하는 수업참관과 consulting을 다녀봤지만 좋은 수업에 대한 실체가 무엇일까? 우리가 말하는 최고의 수업에 대한 정의가 내려져 있으나 나는 개인적으로 “파이다고고스(paidagogos)”라는 용어가 교육의 본질을 가장 잘 표현한 용어라고 생각이다. 여기서 말하는 가르침이란 학생스스로 교육의 책임을 갖도록 돕고, 스스로 배움을 추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주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