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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항도여중 천사들, "어머나"에 머리카락 기부

어머나: 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 입력 2021.11.23 11:20
  • 수정 2021.12.18 18:16
  • 기자명 최해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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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천사들은 해를 걸러 오는 것일까? 2019년에 이어 어머나(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 본부에 기부하기 위해 지난 11월 16일 목포항도여중의 다섯 명의 학생과 교사 두 명이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소중하게 길러온 머리카락을 잘랐다. 언니(3년 김주아)의 선행을 따라 동생 김지우(7세)도 참여하였으니 실제로는 여덟 명이다.

이들은 3학년 김주아, 선나영, 선세리, 2학년 최은민, 1학년 김경린 등 5명의 학생들과 방주현(수학) 교사, 그리고 이에 선뜻 동참한 백미송(사회) 교사로 적어도 2년 이상 애지중지 길러온 자신의 머리카락을 병마와 힘들게 싸우고 있는 소아암 환자들에게 흔쾌히 내주었다.

이번 기부가 다섯 번째인 방주현 교사는 “해마다 자발적인 참여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어려운 이웃과 고락(苦樂)을 함께 하고자 하는 아름다운 천사들이 있어 행복하다.”며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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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기부는 어머나운동본부(www.givehair.net/)에 하면 되는데, 길이 25cm 이상이며, 파마, 펌, 새치머리 모두 가능하나, 모질에 따라 사용 여부가 결정된다고 한다. 기부된 머리카락은 항암치료 때문에 머리카락이 심하게 빠지는 어린 나이의 소아암 환자들에게 가발로 기증되어 그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정신적인 안정감, 그리고 희망과 꿈도 함께 심어준다고 한다.

목포항도여중 김재점 교장은 “적어도 2~3년을 소중하게 길러온 머리카락을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기쁜 마음으로 기부한 천사 같은 학생들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앞으로도 이와 같은 아름다운 선행에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기를 바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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