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강진중앙초등학교(교장 최용)는 코로나19로 그동안 열지 못했던 전교생 봄 운동회를 대신해 10월 13일부터 21일까지 학년별 가을 어울림 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첫 어울림 주자인 3학년은 사회 교육과정에서 배우는 세시풍속 체험과 연계하여 전통놀이 운동회를 열었다. 특히 강진마을교육공동체 ‘안풍부녀회’에서 마을 교사들이 직접 이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통놀이 방법을 전수해줘서 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이 날 행사는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급별로 강당, 운동장, 농구장 등 다섯 학급이 다섯 장소에서 순환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를 통해 모처럼 교실을 벗어나 친구와 함께 흘리는 땀과 열정으로‘위드 코로나 시대’를 학교가 앞장 서 열어갈 수 있었다.
3학년 박가은 학생은 “오늘 어울림을 통해 이기고 지는 것보다 친구와 함께 하는 시간이 더 소중한 것임을 느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진마을교육공동체 안풍부녀회 송현미 활동가는 “지역의 전통놀이가 우리에게서 아이들로, 그리고 또 다음 세대로 이어져나감을 꿈꾸며 교육의 힘을, 그리고 자부심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최용 교장은 “올해 강진중앙초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상황에서도 방역은 지키고 취지는 살리는 다양한 마을 연계 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도 마을과 학교를 연결하는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삶터가 곧 배움터가 되는 교육 혁신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