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미항초등학교(교장 김용해)는 지난 8일‘2021. 2학기 학교로 찾아오는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전 학년이 공예, 요리, 운동, 원예 등 다양한 분야의 체험활동을 하였는데, 이중 5학년 대상의 운동 체험프로그램인 ‘명랑운동회’가 학생들 사이에서 반응이 뜨겁다.
5학년 학생들과 선생님은 어떻게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즐거운 운동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할지 고민하였다. 이에 학생들이 직접 코로나 시국에 걸 맞는 경기를 조사하여 회의를 통해 결정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한 경기 규칙을 협의하여 수정하였다. 또한 학급별로 경기시간을 나눠 프로그램을 구성하도록 하였다.
‘명랑운동회’당일, 상기된 표정의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구령에 맞추어 준비체조를 실시하였다. 모든 경기 전ㆍ후로 손 소독을 하고, 응원 좌석을 지정하여 경기 내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였다. 더불어 개인 물통을 지참하여 잠깐 물을 마시고 몸이 좋지 않은 학생은 발열체크를 한 뒤 격리구역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그럼에도‘명랑운동회’의 모든 경기는 뜨거웠다. 특히‘버블슈트’경기는 언제나 서로 거리를 두고 손조차 잡지 못했던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날려주었다. 두터운 공기로 가득 찬 슈트를 입고 먼 거리에서 서로 달려와 부딪혀 떼굴떼굴 굴러가도, 힘껏 부딪히고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아도 학생들에선 끊임없는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
‘명랑운동회’에 참여하였던 전교학생회 5학년부회장 양◯혁 학생은 “우리의 노력으로 안전 수칙을 준수하면서, 즐겁게 ‘명랑운동회’를 잘 마쳐 마음속으로 모든 친구들에게 감사의 포옹을 하고 싶다. 앞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없어지지 않아도 여전히 우리는 활기차고 신나게 학교생활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달라진 아이들의 모습을 본 5학년 장◯혁 학생 어머니는 “그동안 코로나로 학생들의 활동이 제한되어 아이들이 이래저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명랑운동회’를 통해 아이들이 활기차게 움직이고 뛰놀면서도 기본적인 안전 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어 놀랍다. 아이들의 분위기가 순식간에 밝고 생기 있게 변해서 좋다.”라고 말했다.
목포미항초등학교 김용해 교장은 “학교 현장에서 코로나로 인해 모든 행사를 축소하거나 소극적으로 행동하기보다는, 모두가 안전하면서 취지에 적합하도록 논의하며 의미 있는 활동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