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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학교 마크가 일장기랑 비슷해요!”

- 산이초, 일제잔재청산을 위한 학교 교표 제작 프로젝트 열어

  • 입력 2021.07.21 11:56
  • 수정 2021.07.21 14:46
  • 기자명 윤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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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초등학교(김순애)는 매월 1회 학생 자치활동인 전교생 다모임 활동을 실시한다. 다모임을 활동을 실시하던 중 무대위의 학교 교표를 보던 6학년 최세린 학생이 선생님! 학교 마크가 일장기랑 비슷해요!” 산이초등학교의 학교 교표 제작 프로젝트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학교교표제작을 위한 TF팀이 조직되고 지난 67일부터 25일까지 학생, 학부모, 지역민 등을 대상을 홍보활동을 실시하고 새로운 산이초등학교의 학교 교표 시안을 공모하였다. 그러던 중 지역의 교육과 관련된 문제이니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공모기간을 연장하자김종숙 군의원(해남읍,산이,마산)의 의견에 많은 분들이 호응을 하면서 참여기간도 72일까지 연장하였고 학생, 지역민, 유관기관 근무자 등 다양한 분들의 참여가 이어졌고 총 47개의 시안이 접수되었다.

일제잔재청산 TF 협의회, 최성원 운영위원장 외 10명
일제잔재청산 TF 협의회, 최성원 운영위원장 외 10명
공모전에 접수된 학교교표 시안
공모전에 접수된 학교교표 시안

1차 심사는 학생, 교직원의 학교구성원이 중심이 되어 산이면의 특징, 유래, 산이초등학교의 상징 등을 고려하여 심사를 하였으며 그 중 6개의 작품은 지역민들 대상으로 지난 720일 산이면과 산이초등학교의 네이버 BAND에서 온라인투표와 산이면사무소에서 현장투표를 동시에 실시하였다.

1차 학교교육공동체 심사 과정
1차 학교교육공동체 심사 과정

2차 지역민 투표에는 총 125명이 참가하였으며 그 중 한 지역민은 모교인 산이초의 교표가 일본잔재였다는 사실에 놀라고 학교 교표를 지역교육공동체가 시안하고 직접 선정한다는 사실에 대해 또 한 번 놀랐다며 의미 있는 투표에 참여할 수 있어 뿌듯하다라고 얘기했다.

2차 지역민 최종심사 모습
2차 지역민 최종심사 모습

최종 투표 결과 51표를 받은 박영숙(2학년 김서진 학부모)씨의 작품이 선정되었으며 디자인 업체와 연결하여 시안을 제작하고 운영위원회 심의를 받아 2학기에 학교교표를 교체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영숙 학부모는 산이초의 상징을 알아보고 학교 교표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아이와 함께 참여하면서 학교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학교의 상징이 무엇인지, 아이들이 꿈꾸는 학교는 무엇인지 등을 아이와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라고 하였다.

2차 최종심사 결과
2차 최종심사 결과

이번 프로젝트에 3위를 차지한 정가경(6학년) 학생은 학교에는 학교 교표 뿐 만 아니라 차렷, 경례’, ‘훈화’, ‘수학여행등의 단어들도 일제잔재라는 사실을 알게되었으며 독립운동을 참여하신분들의 넋과 의지를 이어가기 위해 우리말을 쓰겠다라고 하였다.

산이초등학교 교장 김순애는 이번 프로젝트는 일제잔재청산이라는 올바른 역사교육과 역사관을 심어주는 동시에 학생들이 학교의 현안에 대해 직접 참여하고, 만들고, 지역민의 참여를 유도하는 활동을 통해 참여와 연대의 민주시민역량을 함양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학교 뿐 만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연계된 교육활동을 통해 알고 있는 것을 행할 수 있는 역량중심교육과정 운영의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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