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연구정보원 교육정책연구소(소장 정찬길)는 지난 20일 전남교육연구정보원 합동강의실에서 ‘2021. 전남 청소년 교육정책 제안마당’을 개최했다. 예선을 통과한 중·고등학교 총 12팀은 교과학습, 창의적 체험활동, 학교 공간 구성, 학교폭력 대응, 인권, 학생 복지 등 학교생활 전반에 걸쳐 정책을 제안하였다.
학생 중심의 교육정책을 수립하고 민주시민의식을 함양시키기 위해 2015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된 이 대회는 올해는 중학생까지로 참여폭을 넓혔다.
이번 제안마당에서는 자유학년제 운영을 개선하자는 제안이 많아,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미래를 위해 금융정치교육을 의무화하고 4차 산업혁명 관련 코딩 및 정보화 교육을 해야 한다는 제안도 관심을 끌었다. 기후위기를 반영해 재활용 및 그린스쿨을 조성하자는 제안 및 학교폭력 대응, 다문화 학생 복지, 온라인 수업 개선, 실용적인 성교육, 교육감 선거 연령 하향 방안도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학생들의 제안서는 멘토 교사가 첨삭 지도하여 현실적용성과 구체성을 강화하였으며, 추후 교육정책 수립 시 참고할 예정이다.
제안마당에 참여한 한 학생은 “이번 제안마당에 참여하면서 학교의 교육정책을 받아들이기만 할 것이 아니라, 학생의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더 좋을까를 고민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경모 전남교육연구정보원장은 인사말에서 “민주시민인 청소년들을 믿고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때 우리 교육은 살아날 것이라는 희망을 본다.”며 앞으로도 날카로운 제안을 많이 해 주길 학생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