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보성교육지원청(교육장 김한관)이 9일 보성학생연합자치회(보성 관내 학교 학생 임원 모임)와 학생자치 담당교사 63명을 대상으로 학생자치역량 강화 캠프를 실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철저를 기하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청소년 정책 수립에 나섰다.
보성학생연합자치회는 작년에 실시한 청소년 정책 제안 활동에 이어 올해는 청소년이 실천할 수 있는 기후위기 대응 정책과 보성의 상황에 맞는 환경정책을 모색하며 기후위기 정책 실천가로서 역량을 다졌다. 보성 관내 쓰레기 처리 문제, 친환경 물품 사용의 생활화 등 지역사회의 여건을 고려한 정책들과 청소년이 실천할 수 있는 활동들에 대한 적극적인 의견 교환을 통해 혁신적이고 실천가능한 청소년 중심 정책들을 다양하게 개진했다.
이번 캠프에서는 ‘생태환경 정책’을 주제로 각 학교의 자치활동을 하면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토의 토론 기법과 멀티보팅(다양한 의사결정 방법)등을 체험하며 자치역량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캠프에서는 주제에 대한 토론과 자치역량 강화 기법들을 직접 실습해 보는 연수로 학교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어 학생들의 참여 열기가 매우 뜨거웠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보성여자중학교 학생 장00은 “학교에서도 기후위기에 대한 환경캠페인 등을 진행하며 환경보호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느끼고 있었는데, 이렇게 정책을 만들고 실행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서 더욱 의미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한관 교육장은 “학생들이 사회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실천방향을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보성의 학생들이 가정과 학교, 더 나아가 지구를 지키는 ‘행동하는 지구지킴이’가 될 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