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1교시, 학생회가 주관하여 세월호 추모 행사 및 안전교육을 추진했다. 세월호 사고 당시 영상을 관람한뒤, 모둠별로 모여 함께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어떤 실천들이 이루어져야 할지를 토의하고 기록했다. 왜 가만있으라고 했는지? 왜 선장과 선원들만 구조되었는지? 왜 해경은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구조하지 않았는지? 왜 지금도 책임자들은 무죄판결이 나고 있는지를 토론에서 묻고 있었다. 이어 세월호 추모의 배를 만들어 학생들의 소망을 담아 적고, 리본에 추념의 글을 썼다.
이후, 운동장으로 나가 추모 리본을 매달고, 그 앞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대한 추모 묵념과 추도글을 읽고, 안전한 나라를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소 수업 시간에는 장난을 치던 학생들도 누구보다 진지하게 토론하고 의문을 제기하는 활동에 임하여 선생님들을 감동시켰다.
행사를 마치고 마지막 순서로 학생들의 소감 나누기 시간을 가졌다. 3학년 박세준 학생은 세월호 사건을 생각하며 그 어느 때보다 뜻깊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다고 이야기했고, 1학년 백송현 학생은 세월호 희생자들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추모행사는 학생회에서 준비하고, 진행하였는데, 함께 참여한 선생님들도 가슴뭉클해 하였다. 학생들의 진지한 참여와 활동을 보면서, 교사들도 이런 뜻깊은 자리를 만드는 너희들이 자랑스럽다. 다시는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 어른들이 미안하다.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견하고 고맙다.”등 다양한 소감을 이야기 하였다.
4.16 추모행사는 우리 학생들이 학교에서 민주시민 의식을 키우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