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구례중, “나는 한 살 전부터 '담배 도리도리 운동'에 참여했다”

나는 원래 깨끗한 사람, 내 몸과 마음을 감히 훼상하지 말아라 다짐

  • 입력 2021.04.07 13:54
  • 기자명 장이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 구례중학교(교장 장이석), “나는 어릴 때, 한 살 전부터 도리도리하며 담배를 절대 피우지 않겠다라고 나 스스로 약속했었습니다.”라며, ‘담배 도리도리 운동을 연중 펼친다고, 7일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도리도리는 말귀를 겨우 알아듣는 어린아이가 어른이 시키는 대로 머리를 좌우로 흔드는 짓을 말합니다. 도리질은 싫다거나 아니라는 뜻으로 머리를 좌우로 흔드는 행동이지요.”라며, “어릴 때 엄마, 아빠가 나에게 도리도리를 시키면 참 잘했지요. 그때 부모님은 아주 기뻐했었지요. 왜 그랬을까요?”라고 물었다.

이어서, “아이가 말을 잘 들어서 기쁜 것이랍니다. 도리질을 시킨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는 나에게 속말로 물어보았어요. 그 속말은 바로, ‘아가야, 너 커서 담배 피울래?’라는 말이랍니다.”라며, “그때, 나는 절대로 담배 안 피운다고 도리도리를 수도 없이 반복했어요. 담배 도리도리 약속’, 모두 다 기억나지요?”라며 웃었다.

이어서, “잘 생각해 보세요. 분명히 도리도리를 했어요. 기억이 선명하게 납니다. 자라면서, 잠시 도리도리를 잊었는데, 다시 담배 도리도리 운동을 해 봅시다.”라며, “흡연으로 인한 해악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습니다.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피해를 줍니다. 사회의 어느 곳에서도 환영받지 못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흡연하면 나 스스로에게서도 환영받지 못합니다.”라며, “신체발부 수지부모 불감훼상 효지시야(身體髮膚 受之父母 不敢毁傷 孝之始也). 신체와 머리털과 피부는 부모에게서 받았으니, 감히 훼상하지 않음이 효의 시작입니다. 부모로부터 받은 깨끗한 내 몸을, 담배로 감히 훼상하지 않아야, 나의 삶이 행복해집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학교는 담배 도리도리 운동과 더불어, 학생자치회, 운영위원회, 학부모회, 지역사회, 보건소, 기관 등과 연계한 금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흡연 예방을 위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나서기로 했다.

사진: 부모로부터 받은 깨끗한 내 몸

 


저작권자 © 전남교육통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