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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중, 오늘은 개교기념일, 1946년 3월 5일 개교해

1946년 기준으로 지역사회 학교 개교기념일, 학교명 연구

  • 입력 2021.03.05 10:46
  • 수정 2021.03.05 16:02
  • 기자명 장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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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중학교(교장 장이석), “194635일은 우리 학교 개교기념일입니다.”라며, “개교기념일을 맞아 1946년을 전후로 하는, 구례 지역사회 학교의 개교기념일을 알아봅시다.”라고 말을 꺼냈다.

학교장은, “1946년 이전에 개교한 학교로 구례중앙초, 광의초, 원촌초, 간문초, 토지초, 청천초, 연곡분교장, 중동초, 용방초, 문척초, 9개 학교와 1개 분교장이 현재 있습니다.”라며, “구례의 맨 처음 학교는 1908319일 개교한 사립봉양보통학교입니다. 현 구례중앙초등학교이며, 2008년 개교 100주년을 맞이했지요.”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1910525일 매천 황현 선생 등 민족지도자가 운영한 호양학교가 설립됩니다. 신학문 교육으로 애국 인재를 양성했고, 일제의 감시, 탄압에서도 명맥을 유지하다가 19201125일 광의공립보통학교의 개교로 폐교됩니다. 광의공립보통학교는, 현 광의초등학교이며, 2020년에 개교 100주년 행사를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19211026일 원촌공립보통학교(현 원촌초)가 개교합니다. 올해 2021년이 100주년이 됩니다. 그러니까 올해를 기준으로 구례에는 100주년이 되거나 넘은 학교가 셋이나 됩니다. 구례중앙초등학교, 광의초등학교, 원촌초등학교 등 셋이지요.”라고 설명했다.

또한, “19241127일 간문공립보통학교(현 간문초) 개교, 19251012일 토지공립보통학교(현 토지초) 개교, 19301016일 청천공립보통학교(현 청천초) 개교, 193566일 구례공립보통학교부설신월간이학교(신월분교장) 개교, 1935624일 토지공립보통학교부설내서간이학교(현 연곡분교장) 개교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하여, “193571일 간문보통학교부설중대리간이학교(중대분교장) 개교, 193659일 원촌공립보통학교부설중동간이학교(현 중동초) 개교, 1937615일 구례공립보통학교부설계산간이학교(계산분교장) 개교입니다.”라며, “특이한 점은 보통학교, 간이학교 명칭이 계속 나오는 것이지요. 그 명칭을 알아봅시다.”라고 말했다.

19세기 말에 서당 대신 근대적 초등 교육기관으로 소학교(小學校)가 들어섰으며, 1905년 을사조약을 체결한 일제는 19068월에 보통학교령을 발표해, 소학교를 보통학교(普通學校)로 바꿨다. 입학연령은 만 8~12세였으며, 동화정책의 실현을 위해 일본어로 교육했다.

간이학교(簡易學敎)는 일제강점기에 세워진 초등수준 교육기관인데, 취학 요구를 무마시키고, 실업교육으로 조선인의 노동력을 수탈했다. 광복 이전에 폐지되어 분교장이 된 후에 국민학교로 되었다.

이어서, “193841일부터 보통학교를 심상소학교로 부릅니다. 1938615일 간문심상소학교부설중산간이학교(삼성분교장) 개교, 194061일 용방공립심상소학교(현 용방초) 개교. 194141일부터, 심상소학교를 국민학교로 부릅니다. 국민학교, 많이 들어보았지요?”라며, “1944520일 월전공립국민학교(현 문척초) 개교, 1945725일 토지국민학교외곡분교장 개교입니다.”라고 전했다.

1905년 통감부 설치 이후 일본인 아동이 다니던 초등교육 기관의 명칭을 심상소학교(尋常小學校)로 불렀고, 1938년 제3차 조선교육령 제정에 따라 모든 초등교육 기관의 명칭이 심상소학교로 통합되었고, 2차세계대전 중인 1941년에 국민학교(國民學校)로 바뀌었다.

국민학교는 황국신민서사(皇國臣民誓詞)의 명칭을 딴 것. 황국신민서사는 1930년대 후반에, 일제가 교학 진작(敎學振作)과 국민 정신 함양이라는 명목으로 조선인들에게 암송을 강요한 맹세로, 중일 전쟁 이후 민족 말살 정책의 일환으로 시행되었다. 국민학교 명칭은 1941년부터 1995년까지 사용되었다. 일제 강점기의 잔재 청산과 과거사 청산의 일환으로 199631일에 초등학교로 이름을 바꿨다.

이어서, “, 여기까지가 1946년 이전의 구례 학교입니다. 내 고장구례의 1946년 이전 학교를 통해 여러 가지 학교 명칭을 알았지요? 보통학교, 간이학교, 심상소학교, 국민학교 등의 명칭은 일제강점기에 나타난 것이랍니다. 일제는 초등교육에서부터 우리의 민족정신을 없애고 일본화하려는 민족말살정책을 시행했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1945815일 광복입니다. 다음 해 1946년 이후에 개교한 학교로 구례중, 전남자연과학고, 구례북초, 구례여자중, 구례동중, 구례북중, 구례산동중, 구례고 등 8개 학교가 현재 있습니다.”라며, “194635일 개교한 구례중학교는 구례 중등학교에서는 가장 오래되었고, 구례 중등학교의 원천이랍니다. 구례중학교에서 구례농업고등학교와 구례여자중학교가 분리된답니다.”라고 설명했다.

, “이어서, 19461015일 방광공립국민학교가 개교합니다. 지리산이 가슴에 묻은 학교, 방광초등학교의 전신이랍니다. 지리산 방광 지역주민은 1945년 광복 후, 매천 황현 선생의 정신을 받드는 호양학교를 다시 세우자고 의견을 모았고, 1946년 개교합니다. 그러나 19999월 광의초등학교로 통폐합되었답니다. 현재 학교 터에 지리산학생수련장호양민속학습관이 있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19461214일 이평국민학교 개교(산동면), 19471015일 문수국민학교(토지면)가 개교합니다. 1948년부터는 10·19여순사건과 19506·25한국전쟁으로 학교가 불타는 곳도 많이 발생한답니다. 전체 교실이 소실되어 휴교도 하고, 마을회관에서 수업도 하지요. 구례의 학교는 역사와 함께하는 학교이지요.”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1951925일 구례농업고등학교(현 전남자연과학고) 개교, 19601215일 간문국민학교효곡분교장 개교, 196432일 구례북국민학교(현 구례북초) 개교(학교 홈페이지에는 61일 개교), 196433일 간문남국민학교 개교, 196637일 구례여자중학교 개교, 196831일 원촌국민학교달전분교장 개교, 1969312일 토지국민학교송정분교장이 개교합니다.”라고 설명했다.

, “1970년대에 많은 중학교가 개교합니다.”라며, “1970316일 구례동중학교 개교, 1970416일 토지동국민학교농평분교장 개교, 197139일 구례북중학교 개교, 197231일 원동국민학교 개교, 197239일 구례산동중학교 개교, 197337일 구례여자종합고등학교(현 구례고등학교) 개교입니다.”라고 설명했다.

학교장은, “80년대부터 학교가 분교장으로 격하도 되고, 통폐합도 되고, 명칭도 변경되어, 2021년 현재, 구례에 10개 초등학교, 5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등 총 17개 학교가 있습니다. 특히, ‘토지초등학교연곡분교장은 현재 구례의 유일한 분교장(分校場)입니다.”라며, “개교기념일과 학교 명칭 변화를 동시에 살펴보았습니다. 초등학교 명칭은 199631일에 비로소 이루어집니다.”라고 말을 맺었다.

사진: 구례중학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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