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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중, 우리 학교는 '산수유 세한도'를 보유한 따뜻한 학교

교육과정 T/F 운영, 혹독한 추위에도 의연한 교육을 그리겠다

  • 입력 2021.01.12 13:28
  • 기자명 장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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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중학교(교장 장이석), 혹한을 이겨내고 학교 뜰에 의연하게 서 있는 붉은 세한도 산수유 열매를 소개했다. 전국에 한파경보가 내릴 정도의 강추위에서도 학교 산수유 열매는 붉고 따뜻했다.

작년 여름, 북극의 이상고온과 이로 인한 블로킹(blocking, 저지하다)으로 역대 최장기간 장마라는 이상기후를 보였고, 섬진강도 범람하였는데, 이번에는 이례적인 한파가 우리나라를 덮쳤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의 원인은 북극 바렌츠-카라해를 중심으로 얼음 면적이 작고 기온이 높은 음의 북극진동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학교 관계자는, “8일부터 영하 20도로 너무 추워서, 세한도가 저절로 생각났어요.”라며, “세한도는 김정희(金正喜, 1786~1856)의 대표작입니다. 국보 제180호이고요. 종이 바탕에 그린 수묵화로, 세로 23cm, 가로 61.2cm입니다. 제자인 역관 이상적(李尙迪)의 변함없는 의리를 나무에 비유하여, 날씨가 추워진 뒤에도 의연한 소나무와 잣나무를 1844년 제주도 유배지에서 그려준 것이지요.”라고 설명했다.

김형규 교감은, “너무 추워서, 학교 뜰에 있는 산수유가 걱정되었습니다.”라며, “그러나, 학교 산수유는 의연했습니다(사진). 꽁꽁 얼어버린 대지에서도 붉고 따뜻한 빛을 발하는 겨울 산수유는 구례의 세한도이며, 우리 학교의 세한도가 분명합니다. 겨울 산수유의 온몸에는 감정, 사랑, 뜻이 분명 따습게 흐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겨울이 되어서야 소나무와 잣나무의 푸름을 알 수 있듯이, 이번 강추위로 학교에 있는 산수유의 붉은 마음이 뚜렷이 보였습니다. 우리 학교는 산수유 세한도보유 학교입니다.”라며 웃었다.

학교장은, “우리 학교는 교육을 향한 단심, 사랑, 을 혹독한 추위에서도 교직원 함께 따뜻하게 그립니다. 학교 교육과정 T/F팀과 함께 모두가 소중한 전남교육, 나답게 살며 공동체에 기여하는 구례교육, 2021년 구례중학교 교육 행복을 그려갑니다.”라고 설명했다.

구례중 산수유 세한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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