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중학교(교장 장이석)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하여 ‘구례 인성 문장(紋章)’을 만들었다고, 8일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가운데에 ‘구례’를 표기하였습니다. 이는 지역사회와 함께 인성교육을 하겠다는 의지입니다.”라고 말하며, “예절, 효도,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은 인성 8대 덕목입니다. 자신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고, 타인‧공동체‧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릅니다.”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구례는 타인능해, 삼대삼미, 구지구이, 구례구세 등이 펼쳐져 있는, 그야말로 인성교육의 보고(寶庫)입니다.”라며, “타인능해(他人能解)는 구례 운조루 쌀 뒤주에 적혀 있지요. 다른 사람도 능히 풀 수 있다, ‘쌀을 마음대로 가져가세요’라는 뜻이지요. 이는 사람의 마음, 즉 인성(人性)이 궁극적으로 가야 할 곳, 머무를 곳을 나타냅니다. 운조루는 더불어 사는 세상을 뜻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구례는 삼대삼미(三大三美)입니다. 삼대는 큰 산 지리산, 큰 강 섬진강, 큰 들 구례 땅, 삼미는 수려한 경관, 넘치는 소출, 넉넉한 인심이지요.”라며, “지리산 산새에 날개가 있어 공중을 자유로이 날듯이, 사람에게는 양심이 있어 세상을 자유로이 삽니다. 섬진강 물고기에 부레가 있어 물속을 자유로이 가듯이, 사람에게는 염치가 있어 세상을 자유로이 삽니다. 자연은 인성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지리산은 구지구이(求智求異)의 산입니다.”라며, “구지(求智)는 지혜(智慧)를, 구이(求異)는 남다른 창의성(創意性)을 추구합니다.”라며, “지혜와 창의성의 밑바탕은 인성입니다.”라고 풀이했다.

학교장은, “구례(求禮)는 천년예도(千年禮都)입니다. 천년 ‘예’를 구한 구례는, 만년 미래도 ‘예’로 이끌어 갈 것입니다. ‘예’를 구하면, 미래 구세(救世)도 가능합니다. 구례구세(求禮救世)입니다.”라며, “구례 지역사회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큰 마당입니다.”라고 강조했다.

□ 지역과 함께하는 구례중 인성교육 문장(紋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