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북초등학교(교장 박옥희)는 12월 3일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을 생각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나눔을 실천하고자 ‘나눔과 기쁨이 있는 FREE MARKET’을 운영했다.

FREE MARKET 운영은 전교학생회 다모임을 주축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실시됐다. 이번 행사는 FREE MARKET 운영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텃밭에서 키운 배추로 김장을 하는 체험도 함께 구성하여 더욱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이 직접 담근 김장김치는 개인별 각 가정으로 보내졌고 이날을 기념하여 ‘가족과 함께 김장 김치 먹는 날’로 정했다. ‘나눔과 기쁨이 있는 FREE MARKET’은 개인별로 가져온 물건들을 팔기도 하고 다른 학생들이 가져온 물건을 사기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FREE MARKET 행사는 학생들이 이웃 사랑 및 나눔을 실천하는 데 운영의 목적이 있다. 전교학생회(다모임)에서는 행사 취지를 전교생에게 안내하고 물건을 판매한 수익금을 불우한 이웃을 위한 성금 보내기에 쓰기로 했다.

전교학생회(다모임) 임원들은 “이번 FREE MARKET을 운영하면서 개인별로 판매한 수익금을 모두 기부하도록 강요하지 않았다. 학생 개인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해 불우이웃 돕기 모금을 하도록 안내했기 때문에 모금액이 많을 것이라고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모금된 금액이 기대 이상으로 많아 이웃 사랑을 위한 나눔 실천에 동참해 준 나주북초 학생들이 자랑스럽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박옥희 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거리를 두게 되면서 사람 간에 느낄 수 있는 온정도 멀어진 듯 보이지만 이웃을 사랑하고 나눔을 실천하려는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가깝게 느껴진다. 학생들이 아끼는 물건을 마켓에 기꺼이 내어놓는 마음, 물건을 판매한 수익금을 모금함에 기꺼이 내어 주는 마음이 있어 올 겨울도 훈훈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