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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송현초. 제2회 여수청소년연극축제 최우수상 수상

무대에서 펼치는 꿈 이야기

  • 입력 2020.12.02 16:50
  • 수정 2020.12.04 10:44
  • 기자명 주보은(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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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송현초등학교(교장 노광식) 4학년 '송현별빛' 학생연극동아리의 연극 공연이 11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2회 여수청소년연극축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소극장 예술마당 (전남 여수시 학동 59)에서 펼쳐진 무대였다.

작품명은 "엄마 왜 그래" 였다. 이 작품은 동화 "엄마 왜 그래(김인자 글, 한상언 그림)"를 각색한 것이었다.

엄마는 아이에게 어떤 엄마인지, 아이들에게 무슨 모습으로 비추어지고 있는지를 표현한 작품이다. 엄마가 하시는 잔소리 등을 친구들과 이야기해보면서 공감도 하고 분노도 하고 한편 엄마 마음을 충분히 이해도 한다. 결국 마지막 장에서는 엄마가 아이들로부터 더 성장해가고 아이들은 자유를 얻게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 엄마가 외할머니 앞에서 엄마, 아이들 낳아서 기르면서 저는 다시 성장하고 있어요. 진짜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돼요.”라고 말씀하시던 것이 떠오른다.

아침에 어서 일어나 학교에 가라면서 ‘8시야!’를 외치는 엄마의 고래 등 물 뿜는 목소리로 일어나라 깨우시길래 시계를 보니 7. 뭔가 엄마에게 부탁이 있을 때는 기분 좋게 해드리기 위해 꼭 엄마를 칭찬해 드리면서 세상에서 가장 부드러운 말투로 말씀을 드리는데도 엄마는 부탁을 들어주려 하실 듯하다가도 "시험을 다 맞아오면!" 등의 '이거 해 줄 테니 대신 이렇게 해' 라는 식으로 내가 하기에 어려운 조건을 기어코 붙이시기. 실수로 아는 문제를 틀리면 엄마는 이 문제를 30분이 넘도록 설명을 하시면서 이런 식이라면 절대로 제대로 살아낼 수 없다고 우리들의 가슴팍에 깊은 상처가 콱 박히도록 찔러오기. 이런 장면들을 무대에 올릴 때마다 무대며 관객석이 꽉 차도록 관객들은 박수로 무한 공감을 표시해 왔다.

공연은 단순히 대화로만 보여준 것이 아니었다. 노래, , 직접 악기로 연주를 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멋진 공연을 펼쳐 보여주었다. 또한 관객들과 방백*을 하는 부분도 많아서 무대 호응이 더 잘 이루어졌다.

연습 방법은 본 연극 연습을 열심히 한 것에 예울마루의 뮤지컬 관람과 노래 녹음을 하고 발표회도 하면서 완성도를 더 높여 갔다. ‘코로나19’의 이 혼란 속에서 이 방법, 저 방법 등 온갖 방법으로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였다. 연습만큼 아름답고 멋진 공연이었다. 가끔 하고 위트며 유머를 던진 멋진 공연이었다. 관객 중 친구들은 담뿍 쌓여있는 스트레스가 확 사라졌다고 외쳤다. 학부모님들은 공연 내내 조용히 지켜보다가 무대에서 달려온 멋진 대사들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거부할 수 없는 미안함이 함께 밀려와 조용히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 하셨다.

결과는 공연 총 4팀 중에서 1등을 하여 상 9(최우수 연기상, 지도교사상 등)를 수상했다. 무려 아홉 분야의 상도 받고 보니 보람차고 좋은 경험이었겠다. 4학년 연극 동아리 친구들, 친구들과의 환상적인 연극 공연으로 깊은 우정을 더 돈독하게 쌓는 계기도 됐을 것 같다. 학생들은 내년에 또 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몇 달 동안 이런저런 어려움을 뚫고 연습과 공연을 준비하면서 맛본 어려움을 이겨내고 자신들의 꿈을 마음껏 펼쳐 보일 수 있는 소중한 무대가 되었을 것이다.

출연

- 배우 : 여수송현초등학교 4학년 오윤아(자존심), 김태령(도도해), 노승현(황금빛), 강태훈(안해용), 강예슬(나잘란), 서하은(안제발), 김하은(이차선), 송하은(안정기), 오은설(한태평), 서유담(한소리), 서일아(진지혜), 박나령(고지식)

- 지도교사: 정윤희 선생님(여수송현초등학교)

- 지도강사: 홍화연 선생님(연극배우)

 

* 방백 : 무대 위에는 여러 명의 배우가 있는데 그중 한 명의 배우가 말을 하는데 그 말(대사)이 무대 위의 다른 배우들에게는 들리지 않고 관객들만 듣는 것을 전제로 연기를 하는 경우. 다른 배우들은 들리지 않는 대사로 약속한 것.

 

(기사 작성 여수송현초등학교 6학년 3반 주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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